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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

2003 노원역 생태전문 '원명품생태전문'

2020. 4. 15.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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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3월 22일.

우리는 낙산 성곽길도 걷고 순라길 비비도 들렀다.

그래도 뭔가 헛헛하다.

뜨끈한 국물에 밥 한그릇이 간절하다.

나는 노원역 근처 생태집을 떠올렸다.

 

 

노원구청 쪽에 위치한 원명품생태전문.

내가 이 식당을 다닌 것은 꽤 오래전부터다.

예전엔 노원역 근처에서 술 마시는 일이 많았고 마지막 해장으로 콩나물 해장국 또는 요 생태탕(또는 동태탕)을 먹곤 했었다.

 

 

 

나는 예전에 여기서 생태탕도 먹어 보고 동태탕도 먹어 봤었다.

나의 결론은 동태탕이다.

가격도 저렴하지만 식감이나 맛도 생태탕보다 오히려 한 수 위라고 생각된다.

 

 

 

동태한마리탕 2인분과 Mikrokosmos 하나를 주문하였다.

 

 

 

차려지는 찬은 소박하지만 심심하니 맛은 괜찮은 편이다.

 

 

 

동태한마리탕 등장.

동태 두마리와 곤이로 구성되어 있다.(알은 들어있지 않다)

 

 

 

어느 정도 끓으면 직원분이 오셔서 동태의 척추를 발라 주신다.

그러고도 어느 정도 푹 끓여 주는게 좋다.

 

 

 

인고의 세월 후에 동태탕을 만난다.

일반적으로 생태는 부드럽고 동태는 단단하다.

그런데 이 식당의 동태는 다른 식당의 동태보다는 훨씬 부드러운 편이다.

그러니까 생태와 보통 식당에서 내어주는 동태의 식감의 중간 정도의 식감을 가지고 있다.

나는 너무 무른 생태보다 이 정도 질감의 동태가 더 좋다.

또한 맛도 생태에 비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결론은 이 식당에선 굳이 생태를 고집할 필요 없다.

꽤 비싼 수업료를 지불하고 얻어낸 결론이다.

너무 자극적이지 않은 시원한 국물과 탱탱한 동태살이 맛있다.

오늘 마지막 마무리도 성공적.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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