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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

2003 청량리역 불백 '융창연탄불고기'

2020. 4. 12.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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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3월 22일 일요일.

오전 내내 방에서 구르기를 시전하다가 이러다간 또 하루가 허무하게 지나갈 것 같아서 어디든 나가 보기로 했다.

일단 점심 부터 먹기로 했는데 내가 선택한 곳은 청량리 경동시장 내 안동집.

평소에 고누고 있던 식당인데 오늘 아내와 큰 맘 먹고 방문해 보기로 한 것이다.

그런데 어렵게 어렵게 찾아 갔지만 가는 날이 역시 휴무일. ㅠㅠ

갑자기 멘붕 상태가 되었지만 침착하게 어딜 갈까 머릿 속을 굴려 보았다.

우리의 선택은 불백.

 

 

예전에 혼자서 청량리 시장 탐방할 때 눈여겨 봤던 식당을 생각해 냈다.

* 이 식당의 이름을 당시에는 <똥돼지연탄화덕석쇠구이>인줄 알았었다.

 

 

 

밥 포함해서 1인 7천원이면 아주 저렴한 가격이다.

돼지 불고기 2인분과 소주 한병 주문.(17,000원의 행복이다)

 

 

 

잠시 후 차려진 단촐한 반찬들.

김치는 먹을만 했는데 콩나물 무침은 쫌 거시기 하긴 하다.

글치만 여기에 반찬 먹으러 온 건 아니니까.

 

 

 

잠시 후 연탄불에 갓 구어진 돼지 불고기 등장.

요 비주얼이 맛이 없기도 힘들다.

 

 

 

한상 차림 완성.

 

 

 

연탄 불에 혹사 당한 돼지 불고기가 맛이 없을리가 없다.

불향 그득한 돼지 불고기는 비계도 적당히 붙어서 맛이 더 좋았다.

가격을 생각하면 양도 꽤 많다.

다만 밥이 너무 심하다. 아마도 하룻밤은 지났을 것 같은 밥이 나온게 좀 그렇긴 하다.

뭐 그래도 가격 싸고 메인이 맛있으니 용서가 된다.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불고기를 먹기엔 괜찮은 선택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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