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울,경기 여행 이야기

2007 북한산 둘레길 16~ 18구간을 걷다.

2020. 7. 24. 댓글 ​ 개
반응형

오늘은 7월 5일 일요일.

작렬하는 태양 아래 왠만한 도보 여행은 무리라고 생각되었다.

그래도 집에만 박혀 있을 수는 없는 법.

뭔가 특단의 대책이 필요했는데 여름에도 항상 그늘이 져 있었던 둘레길을 떠올렸다.

그래서 오늘은 아내와 함께 북한산 둘레길을 걸어 보기로 했다.

만약 오늘 둘레길 산책이 즐겁게 마무리 된다면 북한산 둘레길 전 구간을 둘러볼 의향도 있다.

 

 

전철을 타고 회룡역으로 이동, 2번 출구를 나와 회룡사 방향으로 이동한다.

먼저 아점부터 먹어야 해서 적당한 식당을 물색하였는데 돼지꿈이라는 식당이 나의 레이더에 포착되었다.

오전 11시경 돼지꿈으로 입장하여 된장찌개 2인분을 주문하였다.

 

 

 

잠시 후 차려진 한상.

모든 반찬이 맛있고 된장찌개도 맛이 좋았다.

이 식당 이 동네의 숨은 맛집 인정.

 

 

 

멋진 회화나무를 지난다.

 

 

 

회룡사 가기 전 왼쪽편에 16구간 보루길 초입이 있다.

시작부터 험난한 계단길이 우릴 맞이해 줬다.

아내는 뭔 둘레길이 이렇게 힘드냐고 한마디 했다.

 

 

 

보루 전망대에 도착.

 

 

 

날이 흐려서 전망은 so so.

 

 

 

사패산 3보루는 삼국시대 고구려 유적이라고 한다.

 

 

 

이 돌무더기가 사패산 3보루의 흔적이라고 한다.

 

 

 

언덕 하나를 넘고 나니 원심사라는 절이 나타난다.

나 혼자 잠시 들려 보기로.

 

 

 

아담한 규모의 대웅전.

 

 

 

대웅전 옆에 있는 소박한 나무 그네.

 

 

 

약수터에서 바라본 대웅전.

 

 

 

보루길 끝에서 개울 하나를 만났다.

탁족을 하고 싶었으나 갈 길이 멀어서 패스.

 

 

 

아치형 보루길 표지판을 보고 보루길이 끝난 줄 알았는데 끝난게 아니었다.

외곽순환도로 밑을 지나고 다시 숲길을 한참 지나서야 보루길이 끝났다.

 

 

 

원각사에서 17구간(다락원길)이 시작된다.

나 혼자 원각사에 잠시 들려 보기로.

 

 

 

고즈넉한 사찰 원각사 안으로.

 

 

 

석탑과 대웅전.

 

 

 

원각사를 나와 길을 따라 내려오니 원도봉자락이라는 독특한 식당이 나온다.

예전에 이 식당을 지난 기억이 남아 있다.

장수 막걸리 병이 무색으로 바뀌었으니 이 식당을 장식하는 녹색 장수 막걸리병은 이제는 귀한 물건이 되었다.

 

 

 

17구간은 주로 대로변을 따라 가는 길이 대부분이다.

 

 

 

잠시 숲길을 걷기도 하고.

 

 

 

서울 YMCA 다락원 캠프장을 지나고 있다.

 

 

 

어느덧 18구간(도봉옛길) 초입에 도착하였다.

 

 

 

둘레길에서 바라본 도봉산.

 

 

 

오늘은 날이 흐려서 전망은 그저 그럼.

 

 

 

오늘은 일단 도봉탐방지원센터까지만 가기로.

 

 

 

18구간(도봉옛길)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사실 18구간의 나머지 구간은 이전에 여러번 갔기 때문에 오늘 굳이 가지 않아도 괜찮은 구간이다.

 

 

 

오후 3시경 오늘 산행을 마무리 했다.

 

 

 

뒷풀이는 계곡이 내려다 보이는 식당에서 하기로 했다.

마당바위라는 식당이 괜찮아 보여서 입장.

 

 

 

각종 사인들로 도배된 벽.

 

 

 

우리는 운 좋게 계곡이 내려다 보이는 자리를 하나 차지했다.

 

 

 

옆 테이블에서 드시는 동태찌개가 맛있어 보여서 주문.

 

 

 

막걸리 한잔으로 오늘의 피로를 푼다.

 

 

 

이어서 동태찌개 등장.

동태살이 코다리처럼 질기고 맛은 그저 그랬다.

그래도 막거리 한잔 마시는데는 부족함이 없는 음식이다.

 

오늘의 결론

1. 둘레길도 힘들다.

2. 둘레길은 전망이 거의 없어서 지루하다.

북한산 둘레길 전 코스를 둘러 보겠다는 계획은 일단 보류.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