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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에서 보았던 이 곳을 꼭 가보고 싶었다.
티비에 나온 것은 별난 라면중에 하나인 이곳의 버섯 라면이다.
오늘은 꼭 버섯 라면을 맛 보기로 했다.
안개에 둘러 싸여 더 신비롭게 보이는 수락산장.
안에 들어가 보니 세월의 두께를 알 수 있는 수많은 장식물들이 있다.
우리는 막걸리 한병, 자연산 버섯전 하나, 버섯 라면 하나를 시켰다. 먼저 막걸리와 김치가 나왔다.
학교 책상에 술상을 펴고, 학교 의자에 앉아서 막걸리를 마시는 맛도 나름 괜찮은 듯.^^
두둥! 드디어 기다리던 음식이 나왔다.
자연산 버섯전, 아마도 처음 먹어본 향과 맛인듯하다. 자연산 버섯의 엄청난 향과 맛이 그대로 느껴진다. 강추!
너무 맛있다.
버섯라면, 독특하고 깔끔하다.
깻잎과 버섯과 라면 면발을 같이 맛 본다. 음! 딜리셔스!
산장의 나이를 물어 봤더니 근 이십여년이나 된단다.
이십여년전엔 정말 오지였을텐데, 사장님 내외의 느리게 사는 법을 가슴깊이 느낄수 있었다.
사모님의 라이브를 들으며 먹는 막걸리 한잔이 오래 기억될 것이다.
아마도 눈 내리는 겨울에 이곳에 와서 하룻밤 묵는 것은 굉장한 추억이 될 거 같다.
과연 그럴수 있을까? 올 겨울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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