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9월 26일 일요일.
아내와 함께 오랫만에 연남동 산책을 가기로 했다.
이번에는 연남동 가기 전에 미리 카카오 맵을 보고 효과적인 산책 동선을 생각하고 갔는데 그래서
그런지 연남동을 좀 더 자세히 알게 된 것 같다.
오랫만에 찾은 연남동은 코시국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연인과 젊은 이들로 넘쳐 났다.
맨날 칙칙한 충무로 & 을지로 일대만 다니다가 연남동에 오니 맘 한켠이 밝아 지는 느낌이다. ㅋ
앞으로는 '밝은' 연남동을 좀 더 애정해야 겠다.
* 내가 탐구한 연남동 지도
- 홍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출발한다
- A지역은 가장 힙한 골목이다. 골목 골목마다 미로처럼 밥집, 술집이 밀집해 있다
- B지역은 최근에 개발되어 가고 있는 거리 같다. 루프탑 카페나 특색있는 음식점들이 포진해 있다
- C지역은 철길을 따라 양옆으로 밥집, 술집들이 산재해 있는 거리다
* 실제 이동 동선
- A 지역을 가볍게 둘러 보고 B 지역으로 이동한 후 철길 끝에서 다시 홍대입구역까지(C 지역) 돌아오는 동선이다
- A 지역은 간단하게 돌아 봤는데 나중에 좀 더 집중 탐구해야 할 골목이다
홍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스타트.
코시국만 아니라면 이 잔디밭에서 낮술 파티가 열렸을텐데.
철길 양 옆은 이전에 비해 그리 큰 변화는 없는 듯했다.
날은 화창하고 젊은이들은 젊음을 발산하고 있다.
B지역으로 가기 위해 동교로 방향으로 우회전.
생선백반집이 눈에 띈다.
코시국 이전에는 흔히 보던 외국인도 요즘엔 보기가 참 힘들다.
오랫만에 외국인을 많이 만난 것 같다.
길 건너편 줄을 길게 늘어선 곳은 랜디스 도넛이라는 곳이다.
오래전에 가본 만두집의 이름이 바뀐 것 같다.
툭툭누들타이에서 만든 소이연남도 꽤 핫한 식당인 것 같다.
통삼겹바베큐를 파는 윤씨 그릴방.
돼지고기집 연남제비.
테마카페 무유무유.
천리향양꼬치와 매화 사잇길로 우회전.
오늘 그대와는 파스타집.
닭바베큐가 인상적인 연남와인살롱.
스시집 미도리.
누군가의 블로그에서 분위기 좋은 술집이라고 추천 받은 장농속.
요렇게 힙한 골목이 미로처럼 꼬여있다.
문구점 말랑상점.
긴 대기줄이 있었던 쿄라멘.
퓨전 요리집 감칠.
이관우 파스타.
카페 실론살롱은 간판 읽기가 힘들다.
그나저나 블루 리본이 여러개 붙은 집인걸 블로그 작성중 알았다.
커피 리브레는 꽤 유명한 커피숍으로 알고 있다.
예전에 한번 방문한 적이 있는 히메지.
예나 지금이나 소품용 자전거는 그대로 있다.
작명 센스가 돗보이는 해물포차 시실리.
카이센동집 오복수산.
잠시 동진시장안에 들어가 봤는데 영업을 하지 않는다.
아마도 코로나의 여파로 시장을 열지 않는 것 같다.
이제 성미산로를 따라 B 지역으로 이동한다.
B 지역에는 멋진 루프탑 카페들이 여러개 있다.
맨 먼저 만난 멋진 루프탑 카페는 카페 스콘.
어느 분의 블로그 추천 카페 하이웨스트에 잠시 가봤는데 문이 닫혔다.
붉은 벽돌이 인상적인 디저트 카페 레이어드.
와인바 쇠가부엌.
연남동의 터줏대감 툭툭누들타이.
콩카페 연남점 발견!
코코넛 스무디 커피(6.0)와 코코넛 연유 커피(5.0)을 주문했는데 백신 완료자라고 20% 할인 받아서 총 8,800원.
이게 뭔 대박, 백신 혜택 받는건 이번이 처음이다.
주문하신 커피가 나왔습니다.
카페인 예민자이지만 콩카페라면 참을 수 없지.
루프탑 카페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맞은편에 보이는 맥시칸 음식점 갓잇도 일단 찜.
독특한 분위기의 이자카야 요코쵸.
카페 디에이프릴.
연남필름은 필름카메라 사진을 현상, 인화해 주는 곳이라고 한다.
진작에 알았다면 한번 방문해 볼 걸 그랬다.
반미 가게 반미푸엉- 한국의 반미 가격이 너무 사악하다
가격이 저렴한 파스타집 이석덕생면파스타- 다음 평점은 별로 좋지 않다
굉장히 힙한 골목이 있어서 골목 끝까지 들어가 보니 두루미라는 요리주점이 나온다.
한눈에 봐도 꽤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진다.
바로 요 골목이 힙한 골목인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진은 제대로 찍을 수 없었다.
* 나중에 아내가 검색해 봤는데 공식은 곰팡이 마트에서 와인과 간단한 안주거리를 사서 바로 옆 공그로트에
가서 마시는 것이라고 한다. 다음번에 트라이 해 보기로.
철길 끝쪽 벽에 왠 고래를 그리고 있다.
C 지역에 들어섰다.
쨍한 하늘.
커다란 나무들이 있는 길을 산책한다.
철길 왼쪽편으로 가정집을 개조한 카페 같은게 몇 보인다.
홍대입구역을 향해 걷는다.
전에는 자잘한 액세서리에 관심을 보이던 아내가 요즘엔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혹시나 하고 랜디스 도넛에 가 봤는데 솔드 아웃.
집에 혼자 있는 아들을 위해 푸하하 크림빵에 잠시 들렀다.
오로지 소금빵만 주문.
오랫만에 찾은 연남동에서 좋은 기운을 받았다.
앞으로 종종 연남동을 찾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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