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0월 3일 일요일.
오늘은 어딜 걸을까 생각하다가 아내와 함께 신촌과 이대에 가보기로 했다.
신촌과 이대는 몇 년전 우연히 잠시 지나쳐 본 걸 제외하고는 아주 오랫동안(최소 10년 이상) 가 보지 못한 동네다.
분위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소문만 무성히 들었는데 실제 분위기가 어떻고 어떻게 바뀌었는지 한번은 확인해 보고 싶던
동네다.
집에서 맵을 켜고 이리저리 동선을 대충 정한 뒤에 출발을 하였다.
* 실제 이동 동선
홍대입구역 6번 출구-> 경의선 책거리-> 신촌역 주변(연세로 좌우 동네)-> 이대역 주변-> (연남동 곰팡이 마트
-> 연남동 A 지역 산책)
맵을 보다 보니 경의선 책거리라는 게 있다.
한번도 가 보지 못한 곳이라서 여기 부터 출발하기로 했다.
홍대입구역 6번 출구 나오자 마자 경의선 책거리 시작이다.
12시 20분경 경의선 책거리에서 스타트.
연남동 맞은 편에 이런 널직한 공원이 있는줄은 몰랐다.
땡볕을 막아줄 나무가 없는게 좀 아쉽긴 하지만 도심 한가운데 이런 공원은 언제나 환영이다.
거리를 따라 각각의 테마를 가진 작은 건물들이 들어서 있다.
여행산책이라는 건물 안에 잠시 들어가 봤다.
포스가 철철 넘치는 고양이 발견.
루프탑 카페 같은게 보인다.
새와 토끼가 여기에 왜 있는지 모르겠으나 도망가지 않는 새가 신기했다.
책거리 플랫폼 의자에 노숙자 한분이 곤히 잠을 자고 있었다.
숯불로 커피를 볶는다는 목수의 딸.
몽유는 아마 소바 전문점인가 보다.
맵 상으로 이 부근이 홍대땡땡거리인 것 같다.
분위기 좋아 보이는 피크니크 카페.
서강하늘다리라는 걸 만났다.
아내와 함께 꽃길을 걸었다.
12시 50분경 도보로 신촌역 앞 신촌 피아노 거리에 도착.
맵을 보면 이 연세로를 중심으로 좌우로 골목이 포진해 있다.
이 거리 이름이 왜 피아노 거리인가 했더니 이렇게 낡은 피아노가 한대 놓여 있다.
연세로 왼쪽편 골목부터 돌아 보기로 했다.
사람들이 많이 줄 서 있는 식당은 미분당 신촌 2호점.
맵을 보니 근처에 미분당 본점?이 있어서 찾아가 봤는데 신촌 2호점으로 통합한다고 써 있다.
미분당 본점? 주변을 살펴 보니 기꾸스시라는 집이 눈에 들어온다.
모듬초밥 2인분 주문.
대체적으로 퀄리티는 괜찮은 편이었다.
맛있는 초밥을 먹고 연세로 왼쪽편을 마저 탐방해 보는데 최근에 핫한 동네들의 골목과는 사뭇 다르다.
좋게 얘기 하자면 별로 변한게 없는 거고, 나쁘게 말하자면 옛날 그대로다.
혹시나 독수리 다방이 아직도 남아 있나 찾아 보니 이렇게 건재하다.
고딕 양식이 돗보이는 창천교회.
이제 연세로 오른쪽편을 둘러 보기로 했는데 이 동네 길을 잘 몰라서 카카오 맵만 보고 다니다 보니 이런 모텔 골목에
들어오게 되었다.
대학 주변에 이런 모텔 골목이 있는게 좀 신기하기도 하다.
특색 없는 비슷 비슷한 골목을 더 걷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되었다.
퍽퍽한 다리도 쉬고 수분도 보충하기 위해 스벅에 들렀다.
디카페인 아메리카노 한 컵으로 수분 보충 완료.
다시 연세로에 섰다.
정말 오랫만에 찾은 신촌은 과거에 머물러 있는 느낌을 받았다.
근처 연남동의 번영은 곧 신촌의 쇠락과 같은 말이다.
다음 스팟인 이대역까지 도보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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