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4월 16일 일요일.
아내가 워커힐 와인페어를 네이버에서 예약해 놓았다.
* 우리는 4월 16일 첫 타임 12시로 예약을 해 놓았다.
- 참가비는 50,000윈인데 네이버 사전 예약시 45,000원이다.
- 리델잔, 칠링백, 푸드트럭 이용권 2매를 준다.
우리는 오픈런을 하기 위해 서둘렀다.
오전 11시 40분쯤 도착하여 줄 서서 입장을 기다렸다.
12시가 되어서 우리는 입장을 하게 되었고 다행히 푸드트럭 주변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계획은 완벽했다.
일단은 스파클링 와인과 화이트 와인을 시음하고 그 중에 가성비 좋은 와인 하나를 고른다.
고른 와인을 칠링하고 그동안 푸드트럭의 음식을 준비한다.
준비된 음식을 안주로 고른 와인을 천천히 마신다.
와인을 마시는 동안 추첨이 진행될 것이고 우리 둘 중 한명은 당첨이 될 것이다.
어느 정도 휴식을 취한 후 레드 와인 시음에 나선다.
오늘 시음한 와인 중 가성비 좋은 와인을 한 두병 사서 집으로 간다.
계획대로 우리는 일단 스파클링 와인과 화이트 와인 시음에 나섰다.
이번 와인페어에 나온 시음와인들의 수준이 꽤 괜찮아서 우리는 아주 즐겁게 시음을
할 수 있었다.
또한 우리가 첫 타임이기 때문에 각 부스의 직원분들도 아주 상세하게 설명을 해 주시는
것 같았다.
모든 것이 좋았다.
날씨, 바람, 기분, 와인...
인간이 취하기 쉬운 떼루아를 모두 갖췄다.
그런데 우리는 아침도 거르고 온 상태였다.
빈 속에 스파클링 와인과 화이트 와인 시음만으로도 꽤 취기가 올랐다.
스파클링 와인과 화이트 와인 시음을 마치고 푸드 트럭 음식을 주문했다.
또한 가성비 좋은 와인 한병도 준비해서 맛있게 마셨다- 뀌배 디즈네 샤도네이(15.0)
문제는 이 단계에서 우리는 꽤 취했다.
계획은 계획일 뿐이었다.
우리는 더 이상은 무리라고 판단하고 이쯤에서 집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빈 속에 맛있다고 시음 와인을 마구 마신 결과다.
어쨋건 기분 좋게 맛있는 와인을 마셨으니 나쁘지 않다.
다음 와인페어 때는 속을 채우고 좀 더 여유롭게 즐겨야 할 것 같다.
* 기억 나는 점 몇 가지
제퍼 소비뇽 블랑은 끝에 살짝 짠맛이 느껴졌다. 아마도 이게 미네랄의 맛인가 보다.
태즈매니아산 녹턴의 샤도네이와 소비뇽 블랑은 아주 고급스러운 맛이었다. 또한 이 부스이 직원분은
아주 열정적이고 전문적인 설명을 해 주셨다.
- 블로그 기록을 찾아보니 2019년 6월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와인 & 버스커'에서 한번 맛 본
와인이었다.
토레스 비나 에스메랄다 선셋 에디션은 저렴한 가격(16.0)에 프레쉬한 맛을 가진 가성비 와인이다.
샴페인은 역시 샴페인이다- 샴페인 뀌베 19세기 마리 드메
끄레망도 훌륭하다- 크레망 드 보르도 블랑 브뤼 벨 카로
로제 까바는 독특했다.
그리스 와인은 뭔가 독특하긴 한 것 같은데 맛이 강렬하지는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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