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차를 몰아 묵호항으로 이동하였다.
우리는 당 충전이 시급했다.
내가 가려는 곳은 묵호항 근처 횟집 <부흥횟집>이다.
올 1월 친구들과 들렸을 때 환상적인 맛을 보여줬던 부흥횟집의 회와 물회를 아내에게도
맛보여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오전 11시 50분경 부흥횟집에 도착했는데 다행히도 5분 정도 기다린 후에 입장할 수 있었다.
우린 정말 운이 억세게 좋은 것 같다.
모듬회 대자, 물회, 청하, 밥을 주문하였다.
역시나 지난 번 먹은 회와 물회의 맛은 우연이 아니었다.
우리는 회와 물회를 폭풍흡입하였다.
* 오전 11시 50분 도착, 약 5분 간의 웨이팅 후 입장.
그 후로 다시 만석.
모듬회 대자, 물회, 청하, 밥을 주문하였다.
- 총 66,000원의 행복이다.
* 모듬회는 중자와 대자차이가 5천원이니 무조건 대자를 주문하는게 국룰이다.
모듬회 이외에 물망치탕 1인분을 주문하려 했으나 탕은 2인분부터 가능하다고 한다.
그래서 물회 1인분을 주문하였다.
잠시 후 차려진 환상적인 한상.
그날 그날 잡힌 자연산 회로 구성된다고 한다.
오늘의 회는 왼쪽부터 문어 & 소라/ 물가자미/ 광어/ 숭어/ 홍가자미/ 부시리 순이라고 한다.
숙성이 잘 된 자연산 회가 너무 달다.
오늘도 아내 찬스를 써 본다.
오징어와 가자미 정도 들어간 걸로 보이는 이 물회가 압권이다.
너무 달지도 너무 맵지도 않으면서 감칠맛이 요동치는 이 물회의 국물은 정말 환상의 맛이었다.
너무 맛이 좋아서 같이 딸려 나온 밥 한공기는 게눈 감추듯 마셔 버렸고 한 공기를 추가 주문해야만 했다.
만약 이 근처를 지나게 된다면 부흥횟집은 언제나 재방문각이다.
너무나 맛있는 아점을 먹은 우리는 배를 꺼치기 위해 논골담길을 걷기로 했다.
묵호등대쪽으로 올라 기묘한 모양의 가게 <등대 그집>에 들렀다.
처음 방문한 등대 그집의 정체는 소품샵이었다.
유쾌한 사장님이 계셔서 기분 좋은 윈도우 쇼핑을 할 수 있었다.
나는 이번이 논골담길 세번째 여행인데 항상 논골1길만 걸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논골2길을
걸어보기로 했다.
우리는 논골2길을 따라 내려갔다.
논골1길 보다는 골목이 소박하게 꾸며져 있다.
우리는 큰길까지 내려온 후에 다시 논골1길을 따라 올라 바람의 언덕에 올랐다.
눈이 시원해지는 묵호항의 풍경은 언제봐도 가슴이 시원해 진다.
다시 큰 길로 내려와 차를 몰아 다음 스팟으로 이동하였다.
다음 스팟은 망상해변에 있는 <나인비치3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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