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문경새재 트레킹을 할 차례이다.
인터넷을 뒤져 보니 제1관문에서 부터 제3관문까지 약 6.5km나 되는 구간이다.
제3관문까지 가서 거기서 택시를 타고 올까 생각했었는데, 택시가 없으면 대략 난감한 상황이 될거 같다.
그래서 제2관문까지만 가고 돌아오기로 했다.
아들은 조금 걷더니 다리 아프다고 투덜대기 시작한다.
조금 키워 놨더니 자기 주장이 생겨서리...음.
하여간 우리 가족은 그런거 안 봐준다. 무조건 고!
문경새재 과거길...우리도 옛날 선비들이 과거 보러 간길을 같이 걸어가 본다.
드디어 나타나는 제1관문...
제1관문을 지나 간다. 마치 앙코르톰의 남문을 지나는 느낌...이것이 데자뷰인가?
길을 걷다가 만난 신기한 바위...이름이 기억이 안나고, 뱀 머리 같이 생겼다.
계곡을 따라 끝없이 이어진 길...
길옆으로는 맑은 물이 쉴새 없이 흐르고...
관리들의 숙소였다고 하는 조령원터를 지나고...
길을 계속 걷는다.
멋진 정자도 나타나고...
마지막 정열을 불태우는 단풍도 만나고...
계곡물에 떠내려가는 낙엽도 바라 본다.
마눌님은 돌탑에 작은 돌 하나를 올려 놓으면서 소원을 빈다.
힘들다고 투덜대는 아들을 달래고 달래서 겨우 겨우 제2관문에 도착하였다.
더 가보고 싶었지만 갈 수 없는 아쉬운 마음에 제2관문을 지나 뒤편에서 제2관문을 바라 보았다. '영남제이문' 이라...
이제는 하산길이다.
부지런히 내려와서 다시 만난 제1관문...'영남제일문'
제1관문을 지나 단풍길을 걸어 주차장까지 왔다. 왕복 7km정도는 걸은듯하다.
문경새재 입구에서 문경 특산물인 오미자 원액 한병과 문경사과 한박스를 샀다.
원래는 석탄박물관을 갈까 했는데 몸도 피곤하고 날도 춥고 해서 우리는 빨리 숙소에 가서 쉬기로 했다.
stx리조트를 향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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