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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1월 26일 일요일.
아내와 함께 종로 산책을 하기로 했다.
그전에 점심 식사 부터.
점심은 낙원동 국밥 골목에서 먹기로 했다.
내 기억이 맞다면 나는 전주집과 강원도집에 한번씩 방문했던 것 같다.
이전에 방문한 두 집 중 전주집에 대한 기억이 더 나은 것 같아 전주집에 가려 했다.
그런데 전주집은 풀방이었다.
아내는 깔끔하게 새단장한 하동집을 초이스했다.
오후 1시 20분경 하동집에 입장.
머릿고기 중자, 순대국밥, 세로를 주문하였다.
잠시 후 머릿고기 중자 등장.
머릿고기를 정갈하게 내어 주셨다.
보기도 좋고 맛도 좋았다.
낮술 환영.
원래 머릿고기를 주문하면 국물을 내 주는게 국룰인데 아마도 순대국밥을 따로 주문해서 인지 국물을 주지 않으셨다.
잠시 후 순대국밥 등장.
순대국밥과 돼지국밥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순대국밥을 주문한 것인데 순대국밥은 살짝 꼬리한 맛이 났다.
아내는 냉동 순대가 냉장고에 오래 묵혀둔 냄새와 맛 같다고 했다.
요건 실패한 메뉴였다.
돼지국밥을 시켰어야 했나 보다.
바쁘셔서 그런지 마늘과 고추도 요청하니까 내어 주셨다.
어쨋건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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