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8월 3일 토요일, 여행 7일차이자 마지막 날이다.
오전 4시 반경에 잠에서 깼다.
나는 여행 기간 내내 새벽에 잠을 깼다.
오늘 오후 1시 공항 샌딩 예약을 해 놨다.
오늘은 특별한 일정이 없다.
짐 싸고 나서 시간이 남으면 이집션 바자르에 다시 가 보기로 했다.
아침 일찍 일어난 김에 부지런히 짐을 쌌다.
짐 싸고 나서 오전 7시반 경 호텔을 나섰다.
토판역에서 트램을 타고 에미뇌뉘역으로 이동하였다.
에미노뉘역에 내려 이집션 바자르 쪽으로 도보 이동하였다.
이집션 바자르 앞 광장은 비둘기 세상이다.
예니 모스크.
이집션 바자르 근처 환전소에서 달러를 리라화로 조금 환전하고 이집션 바자르로 입장하였다.
이른 시간이라 가게들이 막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집션 바자르를 주욱 스캔하면서 살만한 물건을 미리 찜 해 두었다.
이집션 바자르 안에 있는 짝퉁 가방 가게.
우리는 이집션 바자르를 간단히 둘러 본 후 그랜드 바자르 쪽으로 가 보기로 했다.
그랜드 바자르 가는 길에 한 가방 상점에서 가방 두 개를 구입하였다.
다시 이집션 바자르에 돌아와 미리 봐 두었던 나자르 본주를 5개 구입하였다- 총 620리라.
아내가 미그로스에서 파는 저렴이 로쿰을 더 사고 싶다고 해서 구글맵 검색을 해 보니 Sirkeci역 근처에
미그로스가 하나 보인다.
그래서 에미노뉘역에서 트램을 타고 Sirkeci역으로 이동하였다.
Sirkeci역 근처에 있는 미그로스를 잘 찾아 갔는데 이건 migros jet라는 작은 가게였다.
매장 안에 들어가서 로쿰을 찾아 봤는데 없었다.
- 그런데 이건 차라리 잘 된 일이다. mmm migros에서 구입한 저렴이 로쿰은 너무 맛이 없다.
Sirkeci역에서 트램을 타고 카라쿄이역으로 이동하였다.
오늘 아침은 Namlı Gurme에서 먹기로 했다.
오전 9시 40분경 Namlı Gurme에 입장 & 착석.
https://maps.app.goo.gl/rg3j7bcHNjx8AqM37
Namlı Gurme는 메제를 파는 식당으로 알고 왔는데 들어 와 보니 어마 어마한 식당이다.
메제, 샌드위치, 바베큐 등 안 파는게 없는 식당이다.
또한 다양한 식료품도 팔고 있다.
규모가 어마 어마하다.
직원 앞에 가서 이것 저것 가리키면 직원이 알아서 담아준다.
우리는 카이막, 메제 몇 개, 콜라, 차이를 주문하였다.
카이막과 메제 모두 맛이 아주 좋았다.
총 507.80리라가 나왔다.
이스탄불에서 먹은 식당 중 가장 깔끔한 식당인 것 같다.
물론 맛도 아주 좋다.
이스탄불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잘 선택해서 기분이 좋다.
마지막으로 바다 한번 더 봐 준다.
오전 10시 20분경 호텔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고, 12시경 짐을 들고 아래로 내려왔다.
- 트렁크 들고 내려오는데 땀 꽤나 쏟았다.
방 키는 테이블 위에 올려 놓았다.
호텔 밑에 있는 카페에서 기사를 기다리면서 시간을 보낼 것이다- Asma Alti Cafe
https://maps.app.goo.gl/RmwnMEZcshJh1Nj96
카페 라떼 2잔을 주문하였다.
* 110X 2= 220리라.
카페에서 기사를 기다리고 있는 중에 호텔 사장님 Tayfur가 우릴 찾아왔다.
한동안 대화를 해 봤는데 35세의 건실한 훈남 청년이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찾아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Tayfur와 헤어졌다.
오랫만에 먹는 카페 라떼가 너무 맛있다.
오후 1시가 되었는데 기사가 오질 않아서 클룩 고객센터에 카톡 문의하니 곧 도착할거라 알려 준다.
고객 응대 서비스가 제법이다.
다행히 오후 1시 10분쯤 기사가 도착했고 우리는 공항으로 이동하였다- 기사팁 100리라.
이번 기사는 아주 젠틀하게 운전을 해 줬다.
오후 1시 50분경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하였으나 출국 수속이 쉽지 않다.
무척 오랜 시간이 걸려서 겨우 출국 수속을 마쳤다.
인천행 아시아나 비행기 탑승 시간은 오후 5시 10분.
그런데 라운지 갈 시간적 여유가 거의 없다.
오후 4시 20분 IGA 라운지에 도착했는데 상황이 이 모양이다.
겨우 라운지에 들어오긴 했는데 자리가 없다. ㅠㅠ
포기하고 나가려는 순간 자리 하나가 비었다.
폭풍 흡입을 해야만 했다.
그 와중에 맥주도 한잔 마셨다니 대단.
우리의 탑승구는 F14인데 정말 멀고도 멀다.
땀 꽤나 흘리고 탑승구에 무사히 도착했다.
오후 6시 반경 이륙.
비행시간은 약 9시간이라고 한다.
첫번째 기내식이 나왔다.
나는 비빕밥을 택했다.
일주일 만에 먹는 한식이 너무 달다.
아내가 선택한 비프 필라프.
비행기에서 시간을 보내기에 제일 좋은 방법은 잠을 자거나 영화를 보는 것이다.
귀국행 비행기에서는 잠이 잘 오지 않아 영화를 보려고 했다.
그런데 모니터가 너무 안 좋아서 도저히 영화를 볼 수 없었다.
도대체 얼마나 오래된 비행기이길래 모니터가 이 모양인지 모르겠다.
8월 4일 아침이 되고 두번째 기내식이 나왔다.
나는 오믈렛을 선택했다.
기내식 오믈렛이 퍽퍽하고 맛이 없는 걸 알지만 속에 부담이 적으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아내는 닭고기밥을 선택했는데 너무 맛있었다고 한다.
8월 4일 오전 9시 20분경 비행기는 인천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차를 몰아 집으로 돌아오니 12시.
일주일간 혼자 보낸 아들과 조우했다.
이로써 길다면 길었던 이스탄불 6박 8일 여행이 막을 내렸다.
날이 너무 더워 무척 힘에 부쳤지만 동서양의 교차점 이스탄불로의 여행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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