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 토요일, 여행 1일차.
오늘은 우리나라에 비가 내리고, 내일은 나고야에 비가 내린다고 한다.
부디 비가 많이 오지 않길 바랬다.
오전 11시쯤 직장에서 출발, 공항 가는 길에 잠시 길을 헤매 공항에 예상보단 약간 늦게 도착하였다.
오전 12시 40분쯤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 도착, 발렛 파킹을 맡기고, 공항 안으로 진입.
확실히 1터미널에 비해선 널널한 편이다.
짐을 부치고 와이파이 도시락 수령, 출국수속까지 일사천리로 진행 되었다.
소소한 면세품을 찾고 마티나 라운지로 이동, 다행히 웨이팅 없이 입장하였다.
* 아맥스 카드 연 2회 마티나 라운지 무료다.
공항 안에서 이리 저리 돌아 다녔더니 배가 고프다.
비빔밥까지 든든히 먹어 둔다.
항상 그렇지만 해외여행의 시작은 라운지에서 마시는 한잔의 와인부터다.
오후 3시 40분경 진에어에 탑승.
3-4-3 좌석의 큰 비행기였는데 자리가 꽉 찼다.
확실히 성수기는 맞나 보다.
고도를 올리기 전까지 기체가 많이 흔들려서 불안했으나, 다행히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서부터는
하늘이 맑아지고 바람이 잦아들었다.
일본의 산악지대를 통과하고 있다.
오후 4시 40분쯤 인천공항에서 이륙하여, 오후 6시 10분쯤 주부국제공항에 착륙하였다.
실제 비행시간은 약 1시간 반 정도다.
입국수속을 마치고 짐을 찾았다.
Train 표지판을 따라 갔더니 메이테츠 매표소가 나왔다.
여기서 가나야마행 특급 열차표를 구입하였다- 현금으로만 구매 가능, 카드 X
* 우리 호텔은 사카에역 근처에 있다.
주부국제공항에서 사카에역 가는 방법은 기차+ 전철과 공항버스 두가지 방법이 있다.
공항버스가 많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기차+ 전철을 이용하기로 했다.
* 주부국제공항역- 메이테츠 특급(Limited Express)-> 가나야마역- 전철-> 사카에역
나고야역이 혼잡하기 때문에 가나야마역에서 갈아타는 걸 추천한다.
요금은 1인 910엔.
우리는 특급열차를 타고 가나야마역에서 내렸다.
이제 우리는 전철로 갈아타야 한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전철표 파는 기계가 보이지 않아서 약간 헤맸다.
자세히 보니 한층 내려가야만 했다.
한층 내려가니 요 노란색 기계가 나온다.
이 노란색 기계가 지하철표 자판기다.
아무래도 전철을 많이 이용할 것 같아서 24시간권을 구입했다.
24시간권은 1인 760엔.
저걸 개찰구에 넣으면 유효시간이 찍힌다.
가나야마역에서 전철을 타고 사카에역으로 이동.
사카에역 1번 출구에서 호텔로 도보 이동.
* 전철 24시간권과 마나카 카드 중에 약간 고민을 했었는데 우리는 주로 전철만 이용할 것이므로
전철 24시간권을 구입하기로 했다.
오후 6시 반경 나고야 사카에 그린 호텔에 도착, 체크인.
우리는 510호에 배정.
https://maps.app.goo.gl/3DFG96ZknEbv9sAV8
Nagoya Sakae Green Hotel · 3 Chome-17-26 Nishiki, Naka Ward, Nagoya, Aichi 460-0003 일본
★★★★☆ · 일본 스타일 비즈니스 호텔
www.google.com
호텔 문을 열고 살짝 놀랐다.
여태까지 국내 외 모든 모텔, 호텔 통틀어서 가장 작은 방 당첨이다.
위 사진에 보이는 게 전부다.
방 들어서서 오른쪽 편에 작은 화장실겸 욕실이 있다.
엄청 좁은 공간인데도 작은 욕조를 넣어 놨다.
문에 무릎이 닿을까봐 변기 각도를 틀어 주는 센스를 발휘했다.
놀라운 것은 작지만 없는 건 없다는 것이다.
작은 책상, 티비, 냉장고.
티비는 안 나왔는데 어차피 안 볼 거라서 문제는 없었다.
작은 창 밖 풍경은 담벼락이다.
환기 할 때를 제외하고는 커튼은 열지 않았다.
커피포트와 컵, 휴지, 재떨이가 마련되어 있다.
침대도 더블치고도 작은 사이즈였다.
이불색이 마치 70, 80대 풍이다.
* 체크 아웃 시간은 무려 오전 10시
* 객실에 없는 어매니티는 리셉션 근처에 있다.
* 자판기는 6층과 9층/ 전자레인지는 3층
* 3박 하면서 느낀 나고야 사카에 그린 호텔의 장단점.
1. 장점
- 최고의 위치/ 수압이 정말 좋다/ 작지만 없는 건 없음/ 6층과 9층에 자판기가 있다.
2. 단점
- 너무 좁다/ 침대가 작아서 불편/ 담배냄새(이건 흡연실이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3. 결론
- 여행하기 최적의 위치+ 정말 작은 방.
호텔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저녁을 먹기 위해 거리로 나왔다.
호텔이 도심 한복판에 있어서 호텔 밖에 나오면 바로 번화가이다.
오늘 저녁은 꼬치구이를 먹기로 했다.
호텔 주변 식당들을 구글맵에서 검색해서 이 식당을 초이스 했다.
이 식당의 이름은 Fujiko.
오후 8시 45분경 Fujiko에 도착, 안으로 들어가 보니 카운터석과 테이블석이 마련되어 있다.
카운터석은 이미 만석이었는데 한국말을 하는 이모님이 나와서 테이블석은 1인 550엔?의 차지가 추가되는데
괜찮냐고 말씀해 주셨다.
우리는 괜찮다고 하고 안으로 입장하였다.
https://maps.app.goo.gl/Ydu2FxVCBoPB9EkD9
Fujiko · 3 Chome-18-9 Nishiki, Naka Ward, Nagoya, Aichi 460-0003 일본
★★★★☆ · 꼬치구이 전문식당
www.google.com
한국말 하는 이모님의 도움을 받아 주문을 했다.
닭꼬치 9종(1,700엔), 생맥주, 넌알콜비어를 주문하였다.
잠시 후 맥주와 기본안주가 나왔다.
기본안주는 죽순과 가지요리.
시원하게 한잔 달린다.
여행 첫날 호텔 체크 인 후 마시는 한잔의 맥주가 정말 달다.
잠시 후 닭꼬치 9종이 나왔다.
불향이 잘 입혀진 닭꼬치는 맛이 좋았다.
옆 테이블 아저씨들이 먹는 돼지고기 요리가 맛있어 보여서 따라서 추가 주문을 했다.
이모님한테 이 음식 이름을 물어 보니 '야키부타'라고 한다.
* 야키부타 검색해 보니 돼지고기 구이 정도로 나온다.
이것도 맛이 좋았다.
닭꼬치, 야키부타, 생맥 2개, 넌알콜비어 1개 해서 총 5,680엔이 나왔다.
역시 꼬치구이는 일본이 한수 위다.
이제 우리는 중부전력 미라이 타워를 보러 가기로 했다.
도심 한가운데 관람차가 있는게 신기하다.
미라이 타워 앞에 왔다.
나고야에서 상징적인 곳이니까 여기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2차는 라멘을 먹기로 했다.
구글 검색을 해 보니 근처에 이치란 라멘이 있다.
나는 이전에 후쿠오카에서 이치란 라멘을 먹은 적이 있는데 아내는 그때 먹질 못했었다.
https://maps.app.goo.gl/9hFnqraL1G7G2yGK8
이치란 나고야 사카에점 · 3 Chome-12-22 Sakae, Naka Ward, Nagoya, Aichi 460-0008 일본
★★★★☆ · 일본라면 전문식당
www.google.com
오후 10시 25분경 이치란 나고야 사카에점에 도착, 약간의 웨이팅을 했다.
* 블로그 작성 중 보니 이치란 나고야니시키점이 호텔에서 더 가깝다.
이전 후쿠오카 본점에서는 모두 미디움에 표시를 했는데 오늘은 맵기만 2배로 했다.
가장 기본적인 돈코츠 라멘(1,190엔)을 주문하였다.
* 심야할증요금 적용 중이란 걸 블로그 작성 중에 알았다.
역시 이치란 라멘은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다.
아내도 맛있다고 한다.
다만 맵기를 2배로 했더니 짠맛도 더 강해진 것 같다.
다음에 또 이치란에 오게 된다면 맵기를 미디움으로 하는게 나을 듯 싶다.
호텔로 돌아오기 전에 훼미리 마트에 잠시 들렀다.
이렇게 길고 길었던 하루가 저물어 간다.
어쨋거나 나고야에 무사히 도착했고 몸을 뉘일 작은 방이 있으니 좋다.
'25 나고야' 카테고리의 다른 글
2504 나고야 2일: 고즈넉한 일본식 정원 도쿠가와원(도쿠가와엔), 해산물 이자카야 Isomarusuisan Nishiki (1) | 2025.04.22 |
---|---|
2504 나고야 2일: 벚꽃이 만발한 나고야성 (2) | 2025.04.21 |
2504 나고야 2일: 노리타케의 숲, 이온몰 나고야 노리타케 가든, 히츠마부시 우야 메이에키점 (1) | 2025.04.20 |
2504 나고야 2일: 코메다 커피(오구라 토스트), 히사야오도리 정원 플라리에 (0) | 2025.04.19 |
2504 나고야 여행 준비 (0) | 2025.04.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