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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홍콩, 마카오

홍콩 네째날 (5): 공항, 기내, 집으로

2007. 12. 28.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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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도착하니 우리가 예상했던 대로 정확하게 오후 1시반경이었다. 우리는 서둘러 공항에 맡긴 짐을 찾고

짐을 부치기 위해서 터미널2로 이동하였다.

짐을 부치고 나니 벌써 오후 2시반경이 되었다. 배도 고프고 몸도 지치고...

짐 부치는 곳에서 한층 더 올라가니 푸드코트가 있었다. 거기서 늦은 점심을 먹기로 했다. 마눌님은 남은

에그타르트만 먹고 점심을 먹지 않았다.

 

우리가 간 곳은 '천하교자'

 

딤섬세트 중에서 하나 골랐다. 가격은 31불 참 저렴하다.

이로써 홍콩에서 먹어 보고 싶었는데 못 먹어본 딤섬을 공항에서 맛보기라도 했다고 할까...

 

오후 3시45분경 비행기는 홍콩공항을 출발하였다. 이로써 3박4일간의 홍콩여행이 마무리되는 아쉬운 순간이다.

 

디즈니랜드에서 산 시계를 아들이 비행기 안에서 차 보고 싶다고 해서 차게 해 주었다. 무지 좋아라 한다.

 

기내식이다...기내식이 어떻다 저떻다 말들이 많은데, 난 그냥 주면 다 고맙게 먹는다.

하늘위에서 먹는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행복하다. 음식의 맛과 질은 중요하지 않다.

 

 

노을을 넘어 비행기는 청주로 가고 있다.

 

우리는 오후 8시경 청주에 도착하였다. 작은 공항 답게 간단한 수속을 마치고 차를 가지고 집으로 가야 하는데...

21일 청주에 오면서 깜빡이와 비상등이 고장난 것이 맘에 걸렸다. 청주쪽으로 천천히 차를 몰아 겨우 카센터

하나를 발견했는데...

십여분 실랑이를 벌이더니 고치지 못하고 내일 아침 카센터에 가보라고 한다.

괜히 카센터 기사분한테 미안한 맘이 든다. 담에 차 고장나면 꼭 들르겠다는 지키지 못할 인사말을 남기고 우리는

아주 천천히 깜빡이가 고장난 차를 몰고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집으로 왔다. 다행히 길은 한산했다.

집이 가까와지니 달달함과 느끼함이 느껴진다.

뭔가 매콤한 것이 먹고 싶어진다. 머리를 굴려 보니 우리 아파트 윗동네에 순대집이 하나 있었던걸 본적이 있다.

겨우 찾아서 이십여분 기다린 끝에 순대볶음을 일인분 사가지고 집으로 왔다.

 

 

 

순대볶음과 총각김치, 그리고 맥주...

홍콩의 음식이 아무리 맛있다 한 들 내 입맛엔 이보다 좋을 순 없다.

 

맛있는 순대볶음과 총각김치, 맥주를 마시고 우리는 깊은 잠에 빠져 들었다.

원래 24일 돌아오는 일정에서 하루 더 연장했으면 했는데, 막상 홍콩여행을 다녀와 보니

25일 쉬는게 너무나 좋은 거다. 아마 25일까지 일정이었으면 26일 출근한 후에 몸살이 났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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