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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여행 이야기

1312 태백산 일출산행 1

2013. 12. 22.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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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2월 8일.

긴장 때문인지 잠을 거의 이루지 못한채 나는 새벽 4시경 자리에서 일어났다.

짐을 꾸리고 해장국으로 속을 달랜 후 택시를 타고 유일사 매표소로 향했다.

요새 너무 산행을 안해서 이번 등산을 잘 해낼지 조금은 걱정이 앞선다.

 

 

 

 

 

 새벽 5시 45분 산행을 시작한다.

사실 이번 산행에 그다지 많은 기대를 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연일 계속 되는 중국발 미세먼지로 인해 날이 흐릴 것은 뻔한 일이고, 이번 주 내내 눈소식 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그저 맛있는 태백 한우 먹고 태백산의 정기만 듬뿍 받아 오리라 맘 먹었다.

 

 

 

 

 

 태백산 오르는 길, 역시 최근 산행을 게을리 한게 여실히 드러난다.

숨이 컥컥 막혀온다.

다행히 기온이 그리 낮지는 않다.

 

 

 

 

 

 동쪽 하늘이 붉게 타오르기 시작했는데 이번 산행에선 무리 하지 않기로 한다.

일출을 못 봐도 할수 없는 일이다.

 

 

 

 

 

 대신 그간 놓쳤던 일출 포인트 가기 전의 경치들을 카메라에 담아 보기로 한다.

 

 

 

 

 

 주목 군락지에 들어선 모양이다.

주목 군락지에 들어서면 마음이 놓인다.

주목 군락지에서 조금 더 오르면 일출 포인트이기 때문이다.

너무나 멋진 자태를 보이는 주목이 보인다.

 

 

 

 

 

 우리 일행은 자신의 체력에 맞춰 산행을 하다 보니 뿔뿔히 흩어 졌다.

나는 일행중 3순위로 산을 오르고 있는 중이다.

내 주변에는 부부로 보이는 저 분들 외엔 아무도 없다.

이렇게 한적한 태백산행은 처음인것 같다.

 

 

 

 

 

 동쪽 하늘이 붉게 물들기 시작해 온다.

 

 

 

 

 

 정말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고 왔는데, 나무엔 상고대가 예쁘게 피어 있고 하늘도 너무나 맑다.

 

 

 

 

 

 거기다 운무도 너무나 멋지다.

 

 

 

 

 

 나무 하나 하나가 멋진 작품이 된다.

 

 

 

 

 

 그렇게 멋진 나무들을 감상하면서 나는 천천히 산을 오르고 있다.

 

 

 

 

 

 한걸음 한걸음 터벅 터벅 나아간다.

 

 

 

 

 

 이제 일출 포인트에 거의 다 오지 않았나 싶다.

 

 

 

 

 

 드디어 사방이 확 트인 일출 포인트에 도착하였다.

 

 

 

 

 

 먼저 도착한 친구의 말로는 일출 순간이 약 2-3분 전 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난 일출 순간을 보지 못한게 아쉽지는 않다.

 

 

 

 

 

 이런 멋진 선경에 어떤 욕심을 부리랴.

 

 

 

 

 

 오늘따라 태양은 더 붉게 타오느는 것 같다.

 

 

 

 

 

일출의 감격적인 순간을 느끼고 우리는 길을 나선다.

저기 장군단이 보인다.

그나저나 세상은 온통 설국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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