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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후쿠오카

1506 후쿠오카 2일: 야나가와 뱃놀이 1

2015. 6. 23.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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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50분경, 우리는 야나가와 역에 도착하였다.

일본의 베니스라 불리우는 야나가와에서 뱃놀이를 즐길 예정이다.(뱃놀이는 약 70분 코스)

 

* 후쿠오카현의 서남쪽에 위치하는 야나가와는 78개의 크고 작은 지류들이 흘러 내려와 바다로 이어지는

곳으로 토사가 쌓이면서 범람이 잦았던 지역.

범람을 막기 위해 도랑을 파고 수로를 정비하여 야나가와 강을 중심으로 약 470km의 크고 작은 수로들이

만들어 졌다고 한다.

 

https://goo.gl/maps/QXWWKp1UhdgSbsMa9

 

야나가와 뱃놀이 선착장 · 329 Mitsuhashimachi Takahatake, Yanagawa, Fukuoka 832-0826 일본

★★★★☆ · 관광 명소

www.google.co.kr

 

 야나가와 역에 내려서 잠시 기다린 후에 셔틀버스에 탑승.

 

 잠시 후 승선장에 도착 하였다.

 

 이 건물 안으로 입장.

 

 우리가 하려는 것은 바로 요 뱃놀이.

나룻배를 타고 수로를 따라 유유자적 주유할 예정이다.

 

 햇빛 가리개용 모자를 100엔에 대여할 수도 있다.

 

 이분이 우리배의 선장님.

 

 우리 4명을 제외하곤 모두 일본분들.

자. 이제 출발해 보자구요.

 

 야나가와의 한자 표기를 보니 류천 이다.

버들류+ 내천.

버드나무가 있는 냇가라는 뜻이다.

역시 버드나무가 물가로 늘어져 멋진 풍경을 자아낸다.

 

 우리가 가는 코스를 한번 훑어 보려 하지만 일어를 전혀 몰라서 별로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멋진 풍광이 한폭의 그림 같다.

 

 선장님이 열심히 설명해 주지만 우리는 못 알아들음.

 

 저기 보이는 곳으로 들어가나 보다.

 

 블로그 작성 중 찾아보니 이것은 '죠호리 수문'

이후 몇번의 낮은 수문을 만나는데 그때마다 선장님이 한마디 해 주셨다.

'수구리'

 

 수문을 지나자 수로의 폭은 줄어 들었고 수로 양쪽으로 멋진 주택들이 나타난다.

 

 별 기대하지 않은 관광에서 너무나 큰 감동을 받는다.

이런 느린 여행이 주는 감동은 빠른 여행이 주는 감동보다 잔잔하지만 그 유효기간은 더 길 것이다.

 

 개구리 상인줄 알았는데 여기는 장어 마을 아닌가?

장어상??? 진실은 저 너머에?

 

 어제 비가 온 탓에 하늘은 더 쨍하고 강물은 풍부하다.

 

 선장님이 엔카를 몇 곡 불러 주셨는데 예상한 것보다 훨씬 노래를 잘 하셨다.

우리 넷은 열광적인 박수를 쳐 드렸는데, 희안하게도 일본분들은 반응이 미적지근하다.

아마도 이것도 서로의 문화적 차이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우리배의 선장님을 힘들게 노를 저으면서도 힘든 기색 한번 안 보이시고 즐겁게 일을 하시는 것 같아 보인다.

너무 행복해 보이는 선장님을 보면서 오히려 감동을 받는다.

수로를 따라 배도 타고 노래도 들으니 과연 베니스의 곤돌라에 견줄만 하겠다는.

 

 수로 양옆으로 일본의 오래된 가옥과 현대 가옥이 나란히 공존한다.

 

 느릿 느릿 가지만 전혀 지루하지가 않다.

 

 예쁜 꽃밭도 만났다.

 

어느덧 우리는 매점에 도착했는데 아무도 뭘 사지 않는 분위기.

우리도 가만히 있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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