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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여행 이야기

1806 오랫만에 우이암에 오르다.

2018. 7. 1.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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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6월 13일.

지방선거일이지만 이미 사전투표를 했기에 편한 마음으로 도봉산을 갈 수 있었다.

 

 

 

 

12시경 박군과 함께 도봉산 등산로 초입에서 막거리 한잔을 하려 했는데 이젠 잔막걸리 판매를 안 하는 분위기다.

할 수 없이 막걸리 한병과 껍데기를 먹었다.(너무 과식하는 건 아닌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오봉은 정말 많이 봤는데도 신기하고 신비롭다.

 

 

 

 

 

도봉산의 주요한 봉우리들.

 

 

 

 

 

오후 2시 30분경, 우이암 정상?에 올랐다.

 

 

 

 

 

우이암 정상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사람을 겁내지 않는 용감한 까마귀가 보여서 한컷.

 

 

 

 

 

바로 이런게 힐링인데 주말에 산에 오르지 않고 집에서 뒹구는 한심한 내 모습이 많이 보여서 안타깝다.

하산은 원통사 방향으로.

 

 

 

 

 

째진 틈을 지나면 터지는 조망.

 

 

 

 

 

우이암 정상보다 이쪽이 사실은 우이암의 속살을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위태로운 바위.

 

 

 

 

 

이름모를 들꽃.

 

 

 

 

 

오후 3시 15분경 원통사에 도착했는데 공사중이다.

멋지고 고즈넉한 절에 대규모 중창이 이뤄지지 않았음 좋겠는데.

 

 

 

 

 

원통사 초입에 서 있는 멋진 거목.

 

 

 

 

 

863년 도선국사가 창건하셨다고 함.

 

 

 

 

 

약사전.

 

 

 

 

 

상공암이라는 글씨가 선명하다.

 

 

 

 

 

삼성각.

 

 

 

 

 

조선 태조 이성계가 기도했다는 석굴.

 

 

 

 

 

갑자기 원통사의 견공이 나에게 달려 들었다.

 

 

 

 

 

견공은 강아지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서 산속 생활의 무료함을 달래고 있다.

나는 자연견이다에 출연예정.

 

 

 

 

 

다행히 공사는 대규모 중창이 아니라 종을 옮기는 공사 같다.

다행이다.

이 멋진 사찰이 변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되었으면 좋겠다.

 

 

 

 

 

우이계곡쪽으로 하산길은 꽤나 험한 편이다.

 

 

 

 

 

정말 기억이 안 날만큼 오랫만에 어미닭과 병아리가 같이 사는 걸 볼 수 있었다.

저 모습이 정상인데 지금 병아리는 아마도 인큐베이터에서 태어나자 마자 어미도 못 본채 A4 용지 크기의 닭장에서 삶을 마감할 것이다.

먹거리로 이용되는 동물들의 삶의 질도 개선을 생각해야 할 때가 되지 않았는지.

 

 

 

 

 

오후 4시 50분경 내가 가장 좋아하는 감자국집인 마포 감자국에 입장하였다.

정말 오랫만의 방문인데 근 십년간 변하지 않은 세가지 반찬을 보니 기분이 좋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무엇이 많이 있었음 좋겠다.

 

 

 

 

 

슴슴한 국물과 싱싱한 생채소가 역시나 일품이다.

 

 

 

 

 

사리면 하나 투하.

 

 

 

 

 

마무리는 수제비로.

볶음밥도 맛있지만 오늘은 무리다.

 

모처럼의 우이암 산행은 역시나 모든게 좋았다.

나는 매번 새로운 등산 코스를 원하지만 결국은 익숙한 것이 좋다는 걸 느끼고 또 느끼는 경우가 많다.

우이암 코스는 언제 가도 항상 만족스러운 베스트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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