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0 혜화로터리, 북정마을, 낙산코스 (2): 심우장과 북정마을에 들르다.

이제 나는 심우장과 북정마을에 갈 것이다.

 

 

 

 

오후 2시 반경 심우장에 도착.

외국인 몇 분이 한국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있었다.

서울 사람도 잘 모르는 이런 곳까지 외국인이 온다는 건 참 신선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심우장의 장독대.

 

 

 

 

 

외국인이 빠져 나가고 오롯이 나 혼자만 남은 심우장.

 

 

 

 

 

심우장의 현판.

심우장에서 만해 한용운 선생님을 잠시 떠올리고 다시 길을 나선다.

 

 

 

 

 

비둘기가 없는 비둘기 공원에 도착하였다.

 

 

 

 

 

비둘기는 없고 비둘기 모형만이.

 

 

 

 

 

김광섭 시인의 성북동 비둘기.

 

 

 

 

 

지난 번에 제대로 못 둘러본 북정마을을 다시 찾았다.

 

 

 

 

 

지난 번 북정카페 안에 어르신들이 계신 것 같아서 못 들어갔었는데 오늘은 용기를 내서 한번 가보려 했는데 문이 닫혀있다.

북정카페 오른쪽 편부터 돌아 보기로.

 

 

 

 

 

처마 밑에 탐스러운 호박이 매달려 있다.

어머니의 텃밭에도 호박이 달려 있을 것 같다.

 

 

 

 

 

서울에서는 보기 힘든 텃밭이 이 마을에서는 흔한 풍경이다.

 

 

 

 

 

감 껍데기를 말리고 있다.

그런데 저 감 껍데기를 말려서 어디에 쓰는지 궁금하다.

 

 

 

 

 

호박 말리기.

 

 

 

 

 

민들레 홀씨 되어.

 

 

 

 

 

강렬한 지붕색이 인상적이다.

 

 

 

 

 

성곽 근처에도 집이 있다.

 

 

 

 

 

예쁜 꽃과 성곽.

 

 

 

 

 

야경꾼은 갤러리 같아 보인다.

 

 

 

 

 

할머니 노인정에서는 도란 도란하는 말소리가 들리는 걸로 봐서 안에 할머니들이 계시는 것 같다.

 

 

 

 

 

성곽마을 북정마을의 골목은 너무나 좁고 미로 처럼 되어 있다.

 

 

 

 

 

여기 저기 꽃이 피어 있어서 사람 사는 맛이 난다.

삭막한 회색 아파트에서는 그런 맛이 없다.

 

 

 

 

 

집 앞에 있는 두개의 수도꼭지가 뭔가 아련한 어린 시절 추억을 퍼 올리는 것 같다.

북정마을 산책을 마치고도 나의 걷기 여행은 아직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오늘의 마지막 코스는 성곽길 걷기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