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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132

2011 수락산 영원암에 가다 오늘은 11월 14일 토요일. 오전 근무를 마치고 친구 박군을 만나 수락산 등산을 하기로 했다. 평소 수락산 등산을 별로 탐탁치 않아 하는 박군을 설득하여 벽운계곡 초입에서 등산을 시작하였다. 원래 나의 계획은 깔딱고개까지 오른 후 매월정 방향으로 하산하는 것이었는데 박군이 깔딱고개까진 무리라고 간단한 산행을 하자고 한다. 그래서 평소 궁금했던 영원암에 한번 올라 보자고 제안을 했다. 찾는 이 거의 없는 영원암 가는 길이 고즈넉하고 좋았다. 여기서 우리는 왼쪽길을 택했다. 가는 길에 넙적한 바위도 만났다. 오후 3시 30분경 조용한 작은 사찰 영원암에 도착하였다. 영원암 전경. 아마도 본전은 나한전인 것 같다. 여기서 등산객으로 보이는 분 한분을 만나 잠시 대화를 나누었는데 이 영원암이 예전에는 굉장히 .. 2020. 12. 8.
2011 억새 세상, 명성산에 오르다 오늘은 11월 8일 일요일. 오늘은 아내와 함께 억새밭으로 유명한 명성산에 오르기로 했다. 아침 일찍 서둘렀음에도 주차장에 도착하니 오전 9시 40분경이었다. 간이 주차장에 겨우 주차를 하고 오전 9시 50분경 등산을 시작하였다. 오늘의 등산코스는 상동 주차장-> 등룡폭포-> 억새밭-> 팔각정 원점 회귀 코스다(왕복 8.4km). 아마도 이번이 세번째 명성산 산행일 것이다. 명성산은 팔각정까지는 난이도 초급이라고들 하는데 나는 항상 힘들었던 기억 뿐이다. 오늘도 역시나 그리 만만치 않은 산행이었다. 물론 나의 저질체력 탓일 것이다. 그래도 부지런히 올라 오전 11시 10분경 억새밭에 도착하였다. 아마도 시기적으로 조금 늦은 감이 없지 않나 했는데 역시 억새꽃이 한풀 꺽이긴 했다. 그리고 이전에 없던 데크.. 2020. 12. 5.
2010 수락산 깔딱고개에 오르다 오늘은 10월 31일 토요일. 올 가을 별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에 산에 오르기로 나와 약속 했는데 어느 정도 지켜졌는지 의문이다. 오늘은 모처럼 친구 한군과 수락산 깔딱고개 코스를 오르기로 했다. 오늘의 코스는 벽운계곡계곡길-> 새공원-> 깔딱고개-> 매월정-> 개울골(능선길)의 원점회귀 간단 산행 코스다. 사실 정상에 오르고 싶기도 하지만 토요일 오전 근무 마치고 정상까지 오르기엔 시간상으로 촉박하니 깔딱고개 정도가 최선이다. 오후 2시 반경 산행 시작. 이렇게 운치 있는 곳에서 막걸리 한잔 하면 좋을 것 같다. 이 길을 참 많이 와 봤지만 벽운계곡이라는 용어는 낯설다. 마지막 열정을 불사르고 있는 단풍이 있어서 늦가을 산행이 그리 심심하지는 않다. 이름을 알 수 없는 들꽃도 만났다. 사람들이 잘 모.. 2020. 11. 29.
2010 양주 노고산 (1): 노고산에 오르다 오늘은 10월 25일 일요일. 오늘 나의 원래 계획은 북한산 숨은 벽 코스에 가는 것이었다. 그런데 우리집에서 대중교통으로 숨은 벽 코스 기점에 가는 길이 너무 멀다. 차를 가져가면 좋겠지만 아마도 일요일이라서 마땅히 주차할 곳이 없을 것이다. 그래서 숨은 벽 코스는 다음으로 미루고 지난 번 금바위 저수지 탐방시 눈여겨 두었던 노고산에 가보기로 했다. 금바위 저수지에서 오르면 좋을 것 같았는데 코스 검색을 해 보니 거의 다 흥국사를 기점으로 해서 오르셨다. 처음 가는 산이라 일단은 다른 분들이 가는 코스인 흥국사 기점 코스를 우리도 선택하기로 했다. * 등산 코스는 흥국사-> 노고산 정상(헬기장)-> 흥국사이다. * 노고산을 검색해 봤더니 백패킹의 성지라고 한다. 집 근처 편의점을 들렀어야 했는데 널리고.. 2020. 11. 17.
2010 설악산 양폭 코스 (2): 오련폭포에서 가을의 절정을 만나다. 이제 우리는 다시 산행을 이어간다. 이렇게 처절하게 물든 단풍이 가끔 나타나서 나의 마음을 기쁘게 한다. 단풍로드. 오후 1시 반경 귀면암에 도착했다. 이것이 귀면암. 그리 무서운 형상은 아닌 듯. 골이 깊으니 산이 높다. 이렇게 깊은 곳까지 맑은 계곡물이 있다는게 참 신기하다. 설악산에 올 때 마다 그 거대함에 놀라고 또 놀란다. 유독 자신의 존재를 뽐내고 있던 나무를 만났다. 단풍 낙엽이 모여 작품이 된다. 5개의 폭포가 연달아 있다는 오련폭포에 도착하였다. 이런 저런 지형물에 가려 5개의 폭포를 온전히 볼 수는 없다. 2015년 10월 29일 첫 방문 때는 이곳이 아주 쓸쓸해 보였는데 오늘 이곳은 정말 화려함의 극치다. 어떻게 해서 오련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두 세개는 확실히 볼 수 있다. 오련 폭포.. 2020. 11. 14.
2010 설악산 양폭 코스 (1): 설악산 다람쥐의 재롱을 보다. 오늘은 10월 18일 일요일. 원래 오늘은 설악산 양폭 코스 등산을 할 예정이었는데 어제 친구들과 모임의 여파로 설악산 가는 것을 포기할까 했었다. 그런데 오전 6시 아내가 나를 깨웠고 그렇게 해서 나는 아내와 설악산에 가게 되었다. 운전을 아내가 해 주기 때문에 그래도 설악산 가는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아마 내가 운전해서 가야 했다면 당연히 포기했을 것이다. 오전 7시 15분쯤 출발해서 전혀 막힘 없이 잘 왔는데 소공원 주차장 2km여를 남겨두고 엄청난 잼을 만났다. 그래도 우리딴엔 꽤나 서둘렀는데 아마 더 서둘렀어야 했나 보다. 대책 없이 밀리던 와중 켄싱턴 스타 호텔 주차장이 보여서 거기다 주차(5,000원)를 하고 호텔 편의점에서 도시락과 물도 구입했다. 오전 11시 20분경 티켓.. 2020. 11. 14.
2010 도봉산 오봉 코스 오늘은 10월 9일 금요일이자 한글날. 아내와 함께 도봉산 오봉 코스에 오르기로 했다. 오후 1시 10분경 오봉탐방지원센터에서 산행 시작. 오봉 코스 온지도 꽤 오래된 것 같다. 이런 날씨에 집에만 있는건 죄를 짓는 일이다. 내 기억 속 오봉 코스는 꽤 무난한 코스였는데 오늘은 왠일인지 만만치가 않다. 내 기억이 왜곡 되었던지 아니면 내 몸이 맛이 갔던지 둘 중 하나일 것이다. 어쨋건 쉬엄 쉬엄 오르다 보니 오후 2시 10분경 여성봉에 도착하였다. 여성봉에서 바라본 오봉. 사실 오봉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오봉보다 이곳 여성봉에서 바라보는 오봉이 더 예쁘다. 여성봉 너른 바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산냥이 한마리가 나타났다. 혹시나 하고 내가 가져온 소세지를 던져 주니 얼씨구나 하고 잘 받아 먹는다. 소세.. 2020. 11. 11.
2010 코베아 스팟 헤드랜턴 오래전 사용하던 헤드랜턴 페츨 마이오 XP가 건전지 누수로 인해 고장났다. 너무 오랫동안 방치해둔 결과다. 최근엔 헤드랜턴 쓸 만한 산행을 해 본 기억이 없긴 한데 그래도 등산 하는 사람으로서 헤드랜턴 하나쯤은 필수로 가지고 있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좀 저렴한 헤드랜턴을 하나 구입해 보기로 했다. * 페츨 마이오 XP는 분명 좋은 헤드랜턴이었는데 일단 가격이 너무 사악했고 머리 위를 지나가는 끈 때문에 좀 거추장 스럽기도 했다. 굳이 이렇게 비싼 헤드랜턴은 필요 없을 것 같다. 10월 8일 목요일 코베아 스팟 헤드랜턴이 도착. 정식 명칭은 KECU9LH-3. 가격은 19,640원(16,640+3,000원) 이전 페츨 마이오에 비하면 정말 저렴하다. 스팟 모드가 적용된 헤드랜턴이라고 한다. 오~ 케이스.. 2020. 11. 11.
2009 보광사에 들르고 진달래 능선을 타다 오늘은 9월 19일 토요일. 오전 근무를 마치고 정말 오랫만에 친구 박군을 만나 가벼운 등산을 하기로 했다. 친구 박군이 요즘 선호하는 등산 코스는 보광사-> 보광사 윗길-> 진달래 능선 코스다. 오늘은 먼저 보광사를 둘러 보고 보광사 윗길을 이용하여 진달래 능선을 탄 다음에 지장암 분기점?으로 하산 하는 코스를 잡았다. 보광사는 몇 번 방문한 적이 있는 사찰인데 갈 때마다 규모에 비해 참배객이 적다는 인상을 받는다. 박군의 설명의 의하면 과거 번성했던 사찰이었는데 주지 스님이 돌아가시고 나서 분쟁이 발생하여 위세가 많이 줄어 들었다고 한다. 보광사 가람 중 백미는 사찰 들어서면 만나는 3층 대형 요사채다. 정면에서 바라 보면 마치 종묘를 바라 보는 것 같기도 하다. 옆에서 바라 보면 기와의 곡선이 아름.. 2020. 11. 4.
2007 북한산 둘레길 16~ 18구간을 걷다. 오늘은 7월 5일 일요일. 작렬하는 태양 아래 왠만한 도보 여행은 무리라고 생각되었다. 그래도 집에만 박혀 있을 수는 없는 법. 뭔가 특단의 대책이 필요했는데 여름에도 항상 그늘이 져 있었던 둘레길을 떠올렸다. 그래서 오늘은 아내와 함께 북한산 둘레길을 걸어 보기로 했다. 만약 오늘 둘레길 산책이 즐겁게 마무리 된다면 북한산 둘레길 전 구간을 둘러볼 의향도 있다. 전철을 타고 회룡역으로 이동, 2번 출구를 나와 회룡사 방향으로 이동한다. 먼저 아점부터 먹어야 해서 적당한 식당을 물색하였는데 돼지꿈이라는 식당이 나의 레이더에 포착되었다. 오전 11시경 돼지꿈으로 입장하여 된장찌개 2인분을 주문하였다. 잠시 후 차려진 한상. 모든 반찬이 맛있고 된장찌개도 맛이 좋았다. 이 식당 이 동네의 숨은 맛집 인정. .. 2020. 7. 24.
2003 얼레지 천국 화야산에 가다. 오늘은 3월 26일 목요일. 여러가지로 심란한 상황이어서 하루 월차를 내고 쉬기로 했다. 오늘은 어딘가 인적이 드문 곳으로 훌쩍 떠나고 싶었다. 이리 저리 머리를 굴려 보니 얼마 전 본 이웃 블로그 글이 떠올랐다. 그 분 글에서 본 화야산 얼레지가 보고 싶어서 아내와 함께 무작정 화야산에 가기로 했다. 언제나처럼 느그적 거리다 보니 출발 시간이 꽤 늦게 되었다. 내비 목적지인 강남금식기도원에 도착하니 오후 2시가 다 되었다. 어디다 주차를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양심가게 옆 공터에 차를 세우고 간단한 점심을 먹었다. 길을 따라서 올라가 보니 화야산 입구에 꽤 널직한 주차장이 있다. 다음에 오게 된다면 요 주차장에 세워야 겠다. 우리가 오를 화야산 1코스는 편도 약 4.9km. 오늘 목적은 등산 보다.. 2020. 4. 16.
2003 진달래를 보러 보광사 근처 둘레길을 걷다. 오늘은 3월 21일 토요일. 친구 박군과 소문난 순대국에서 맛있는 점심 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진달래를 보기 위해 도봉산 둘레길을 걸어 보기로 했다. 박군의 설명에 의하면 보광사 근처 둘레길에 진달래가 지천이라고 한다. 강북청소년 수련관 뒷편 청화라는 식당앞에서 오늘 산행을 시작한다. 보광사 방향으로 가다 보니 사람들이 모여서 사진을 찍고 있다. 가까이 가보니 홍매화? 가 예쁘게 피어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무리 기승을 부려도 봄은 슬금 슬금 우리 곁에 와 있었다. 우리는 보광사에 잠시 들렀다가 보광사 옆길을 통해 진달래 능선 방향으로 오를 것이다. 보광사 가는 길에 진달래 몇 그루를 만났다. 진달래도 종자가 다른게 있나 보다. 이 진달래는 유독 꽃이 하얀 색이다. 규모가 어마 어마한 보광사에 도착했다.. 2020. 4. 11.
2003 무수골에 다시 가다. 오늘은 3월 14일 토요일. 오전 근무를 마치고 신군, 박군과 함께 어죽을 먹기 위해 장암역 근처 내고향 식당으로 향했다. 내고향 식당에서 맛있는 어죽을 먹고 나와 박군은 가벼운 무수골 산행을 하기로 했다. 차를 가져온 신군이 우릴 내려 준 곳은 창포원이었다. 많은 분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산책 중이었다. 아직은 썰렁한 겨울이지만 봄이 되면 이 창포원도 푸르게 빛나게 될 것이다. 멋진 나무 한그루가 보여서 한컷. 이름을 알 수 없는 노란꽃이 예쁘게 피어있다. 잠깐의 창포원 산책을 마치고 우리는 걸어서 무수골 초입으로 이동하였다. 무수천을 따라가는 이 길은 여러 번 와 봤기 때문에 잠시 살짝 오른쪽 골목 쪽으로 빠져 보기로 했다. 조금 더 깊이 들어가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예전에 여행작가아카데미에서 배웠었.. 2020. 4. 5.
2002 북한산 눈꽃 산행 오늘은 2월 16일. 오늘은 친구 박군과 북한산 산행을 하기로 했다. 모처럼의 눈 예보에 들뜬 마음을 안고 수유역에서 박군을 만났다. 우리는 아침 식사로 샘터마루에서 얼큰한 육개장을 먹었다. 여기서 오늘 등산 코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눈 내릴 땐 역시 북한산성을 따라 걷는게 좋다는 결론에 도달하였다. 결론적으로 오늘의 등산 코스는 아카데미 하우스 옆길-> 대동문-> 보국문-> 대성문-> 정릉탐방지원센터 가 되었다. 9시 40분경, 아카데미 하우스 옆길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정말 오랫만에 만나는 눈이라 너무 반갑다. * 내 평생 올 겨울처럼 따뜻하고 눈이 없는 겨울도 처음이다. 구천폭포는 항상 그 이름이 생각이 안나서 포스팅할 때마다 이름을 찾아 보곤 한다. 이 코스 오를 때마다 항상 사진을 찍는 전.. 2020. 3. 9.
1911 오랫만에 대동문에 오르다. 오늘은 11월 10일 일요일. 정말 오랫만에 아내와 산행을 하기로 했다. 어느 산을 갈까 고민하다가 북한산으로 결정. 너무 긴 코스는 무리라 판단하여 짧은 코스를 선택하였다. 오늘의 코스는 백련사 입구-> 백련사-> 진달래 능선-> 대동문-> 아카데미 하우스 방향 하산-> 아카데미 하우스 이다. 아카데미 하우스 하산 길은 생각보다 힘이 들었다. 아마도 역방향으로 산행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낙엽이 우수수 떨어진 길을 걷다 보니 올해도 다 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얼마 남지 않은 올해의 날들을 보다 알차게 보내고 싶다. 2019. 12. 22.
1910 도봉산 간단 산행 오늘은 10월 26일 토요일. 매주 토요일 마다 별일 없으면 꼭 산행을 가고 있다. 오늘은 박군과 함께 짧은 도봉산 산행을 하기로 했다. 먼저 홍방원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도봉산 입구로 이동. 오늘의 등산 코스는 도봉탐방지원센터-> 보문능선-> 우이암 가는 중간에 나오는 쉼터-> 천진암, 성불사 방향으로 하산 -> 도봉탐방지원센터 이다. 사실 정말 짧은 코스라서 등산이라고 하기도 민망한 수준이지만 이 정도만 해도 몸이 풀어지고 마음이 온화해진다. 이제는 이런 짧은 산행이라도 자주 하기로 맘 먹었다. 오늘은 기대하지 않은 마지막 단풍을 봐서 좋았다. 2019. 12. 15.
1910 수락산 매월정에 오르다. 오늘은 10월 19일 토요일. 친구 한군과 토요일 오후에 별 일이 없으면 짧은 산행이라도 하기로 했었다. 오늘 산행 목적지는 직장 근처 수락산. 어떤 코스를 오를까 하다가 백운계곡 옆 매월정 오르는 코스를 택하기로 했다. 나는 능선길로 올라온줄 알았는데 표지판을 보니 계곡길로 올라 온 것이었다. 어쩐지 길이 낯설고 무척 힘들었다. 아마도 계곡길은 처음 올라본 것 같다. 미세먼지 때문에 조망은 별로 좋진 않았다. 그렇지만 땀 흘려 매월정에 올라서니 이 정도 등산 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확 풀어진다. 매월정 근처에 있던 작은 막걸리 간이 매점이 사라져 많이 아쉽다. 아쉽지만 깔딱고개에서 아이스크림 한개를 사 먹고 깔딱고개길로 하산하였다. 짧은 가을이 가기전 산행을 많이 하고 싶은데 나의 게으름을 극복할지 모르.. 2019. 12. 12.
1910 귀임봉에 오르다. 오늘은 10월 12일 토요일. 오전 근무를 마치고 한군을 만나 짧은 등산을 하기로 했다. 오늘의 목표는 수락산 귀임봉. 비록 짧은 산행 이었지만 큰 즐거움을 얻을 수 있었다. 부쩍 게을러진 나를 반성해 본다. 올 가을 다시 한번 등산의 재미에 푹 빠져보고 싶다. 2019. 12. 9.
1906 오랫만에 인왕산에 올라 멋진 풍경을 보다. 오늘은 6월 22일. 홍방원에서 맛있는 볶음밥을 먹고 전철로 경복궁역으로 이동. 오늘의 인왕산 등산은 경복궁역 1번 출구에서 시작한다. 이 멀리까지 와야 하나 고민을 했었는데 이 날씨를 보면 안 왔으면 후회할 뻔. 서울 펫 아카데미. 박군과 나는 이 모텔이 홍상수 영화에 나온 모텔일 것 같다고 상상해 버렸다.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에서 이선균이 남한산성에서 질질 짜던 장면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정말 역대급 찌질 연기라는데 박군과 나는 강력하게 동의했다. 젊은 친구들 여럿이 모여 있는 사직동 그가게. 블로그 작성 중 검색해 보니 티베트 식당이라고 한다. 커피 한잔도 레트로 끝판왕이다. 전깃줄 위의 새 한마리. 전깃줄, 새, 그리고 하늘. Y자 나무 옆 계단을 올라간다. 황학정에서 국궁을 쏘시는 분들... 2019. 7. 7.
1903 오랫만에 북한산에 오르다. 오늘은 3월 23일 토요일. 오전 근무를 마치고 박군을 만나 오랫만에 북한산에 오르기로 했다. 오늘의 코스를 뒤돌아 보니 419 근처 진입-> 운가암-> 운가암 갈림길-> 진달래 능선-> 백련사-> 백련공원 지킴터 정도가 될 것 같다. 운가암으로 오르는 코스는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북한산에 통달한 박군을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박군을 따라 아주 오래된 다리 하나를 건넌다. 이렇게 깊은 곳에 단군산장이라는 음식점이 자리 하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이곳 음식도 한번 먹어보고 싶다. 대동문까지는 2킬로. 오늘은 무리하지 않기로. 운가사라는 절을 처음 만났다. 시나브로 봄은 찾아오고 있다. 운가사는 작은 사찰 같다. 잘은 모르지만 암이 붙으면 작은 사찰인 것 같다. 여기는 운가사라고 적혀 있지만 산행 안내도.. 2019. 5.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