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등산132

1810 오랫만에 북한산 대동문에 오르다. 오늘은 10월 28일. 친구 박군과 북한산에 오르기로 하고 오전 9시 수유역에서 만나기로 했다. 8시 좀 넘어서 집을 나서는데 세찬 비가 내리고 있었다. 도저히 산에 갈 수 있는 날씨가 아니라고 판단되어서 박군에게 전화를 거니 밥이라도 같이 먹자는 것이다. 다시 집으로 돌아와 평상복으로 갈아 입고 수유역으로 향했다. 오전 9시경 수유역에서 박군을 만났는데 비는 거의 그치고 충분히 등산을 할 수 있는 날씨로 바뀌고 말았다. 일단 밥이나 먹으면서 대책을 세워 보기로 했다.(대책이야 뻔하지만)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샘터마루로 가는 길에 탐스럽게 열린 감이 보기 좋다. 샘터마루가 언듯 보인다. 샘터마루에 도착. 나는 이 식당에서 항상 육개장을 먹었었는데 오늘은 처음으로 해장국에 도전. 신선한 선지와 양이 들어.. 2018. 11. 8.
1806 오랫만에 우이암에 오르다. 오늘은 6월 13일. 지방선거일이지만 이미 사전투표를 했기에 편한 마음으로 도봉산을 갈 수 있었다. 12시경 박군과 함께 도봉산 등산로 초입에서 막거리 한잔을 하려 했는데 이젠 잔막걸리 판매를 안 하는 분위기다. 할 수 없이 막걸리 한병과 껍데기를 먹었다.(너무 과식하는 건 아닌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오봉은 정말 많이 봤는데도 신기하고 신비롭다. 도봉산의 주요한 봉우리들. 오후 2시 30분경, 우이암 정상?에 올랐다. 우이암 정상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사람을 겁내지 않는 용감한 까마귀가 보여서 한컷. 바로 이런게 힐링인데 주말에 산에 오르지 않고 집에서 뒹구는 한심한 내 모습이 많이 보여서 안타깝다. 하산은 원통사 방향으로. 째진 틈을 지나면 터지는 조망. 우이암 정상보다 이쪽.. 2018. 7. 1.
1806 북한산 원효봉을 오르다 (2) 이제 조금만 더 가면 원효봉 정상에 도착할 것임을 이전의 산행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산성을 따라 직진. 오후 2시경 원효봉 정상에 도착. 해발 505미터 원효봉 정상. 멋진 봉우리가 눈을 즐겁게 한다. 헐! 정상에서 바위에 고인 물을 마시는 고양이 발견. 혹시 해탈하는 거 아녀. 표지판을 한번 보고 봉우리를 대조해 본다. 왼쪽 부터 염초봉,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 아마도 남쪽 능선들? 김밥과 포도 주스 한잔. 세상 부러울게 없는 행복한 시간이다. 바위 밑으로 들어가 휴식을 취하고 있는 고양이는 '나는 자연묘이다'에 출연해도 될 것 같다. 정상에서 북문 방향으로 조금 가니 좀 더 탁트인 조망이 터진다. 준봉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2시 56분경 북문에 도착. 북문에 대한 설명. 이제 가파른 산길은 .. 2018. 6. 27.
1805 북한산 영봉에 오르다 (2) 계속 산행을 이어간다. 조망이 터지는 곳에 도착 하여 인수봉쪽을 바라 본다. 뒤를 돌아보면 오봉, 도봉산이 잘 보인다. 왼쪽편 봉긋 솟은 봉우리는 왕관봉이 아닐까 추측해 보았다. 계속 이동. 오늘 코스 중 최고의 조망이 터지는 곳에 도착. 뒤쪽 오봉과 도봉산. 앞쪽 인수봉. 바위 사이의 경치를 바라 본다. 오후 3시 45분경 오늘의 목적지 영봉에 도착하였다. 아마도 인수봉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 영봉일 것이다. 앞쪽 소나무가 포인트가 되어 준다. 영봉에서 좀 더 오르니 라일락이 만발한 곳이 나온다. 아마 그냥 지나쳤을지도 모를 이곳에 오길 잘했다. 이름 모를 검은 나비도 만났다. 라일락과 인수봉 한번 더 보고. 이제 하루재 방향으로 하산. 하루재에 도착. 백운대탐방지원센터까지는 0.7km. 다행히 .. 2018. 6. 26.
1710 나홀로 사패산 오르다. 오늘은 10월 7일, 긴 연휴를 헛되이 보내지 않기 위해 나 혼자 사패산을 오르기로 했다. 오전 10시 50분경 회룡역에 도착하여 아침을 먹을만한 곳을 찾아 봤는데 마땅한 식당이 보이지 않는다. 계속 회룡탐방지원센터를 향해 가던 중 두부집이 보여서 입장. 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순두부 찌개가 아주 맛이 좋아서 밥을 남김 없이 다 먹고 말았다. 이런 청명한 가을날 집에서 뒹굴고 있는 것은 날씨에 대한 모독이다. 오늘의 코스는 회룡탐방지원센터에서 회룡사 방향으로 올라 사패능선을 타고 사패산 정상에 오른 후 다시 사패능선을 타고 갈 수 있는데 까지 가다가 하산하는 것이다. 매번 지나치기만한 회룡사를 오늘은 들러 보기로. 절 안에서는 은행 털기가 한창이다. 큰 절은 아니지만 가람의 배치가 꽤 안정적이다. 범종.. 2017. 11. 29.
1710 대동문에 오르다. 오늘은 10월 1일, 친구 박군과 대동문까지 산행하기로 했다. 모처럼의 산행으로 몸은 힘들었지만 수다 떨면서 쉬엄 쉬엄 오르니 금새 대동문이다. 대동문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데 가랑비가 내려와 더 낭만적이었다. 가랑비가 내리는 산은 한층 더 멋져 보이고 비에 살짝 젖은 나뭇잎이 더 초록 초록해 보인다. 항상 오르고 나면 오르길 잘했다 라고 느끼는데 오늘 역시 오르길 잘했다. 오늘의 코스는... 아카데미 하우스-> 대동문-> 진달래 능선-> 백련사-> 419 이다. 2017. 10. 18.
1709 도봉산 우이암 코스를 오르다. 오늘은 9월 17일 마눌님과 도봉산 우이암 코스를 오를 예정이다. 오늘의 코스는 도봉산탐방지원센터-> 우이암-> 천진암, 성불사 방향으로 하산-> 도봉산탐방지원센터 이다. 약 12시경 도봉산 우이암 코스 초입에 진입 중. 우리에겐 '등산 12시 법칙' 이 있다. 어영 부영 하다 등산 시작하려 하고 시각을 보면 12시인 경우가 참 많았기 때문에 우리끼리 지은 법칙이다. 오늘도 그 법칙이 맞았다. 등산 초입에 번쩍 번쩍 금칠을 한 능원사 뒤편으로 도봉산의 주요한 봉우리들이 보인다. 개인적으로 능원사 처럼 번쩍 번쩍 하는 절에는 그다지 정이 가지 않는다. 오늘 날이 정말 좋다. 시계도 너무 좋고 하늘도 너무 푸르다. 오봉은 언제봐도 정말 신기하고 또 신기하다. 도봉산 주능선을 따라 도봉산의 주요 봉우리들이 쭉.. 2017. 9. 25.
1708 강화도 마니산에 오르다 (2) 정상에서 기념 사진을 한장 찍고 우리는 근처의 참성단으로 발길을 옮긴다. 참성단은 단군께서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제단이라고 전해진다. 다행히 개방시간이다. 우리는 참성단에 올라 기를 흠뻑 받았다. 하산은 단군로 방향으로 하기로. 단군로는 계단이 없을 줄 알았는데 372계단이 떡 버티고 있다. 만약 단군로를 이용하여 원점회귀산행을 했다면 딱 요정도의 경치 밖에 보질 못했을 것이다. 힘은 들었지만 종주 코스를 택한 건 좋은 결정이었던 것 같다. 갑자기 마눌님이 다리 통증을 호소해서 쉬어가기로 했다. 아마도 계속되는 암릉 구간에 다리에 무리가 온 듯하다. 저번에 구입한 산테로 모스카토를 한잔 마시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나니 다행히 마눌님의 다리 통증이 많이 사라졌다. 매표소까지는 아직도 2.4km나 남아있다... 2017. 9. 13.
1708 강화도 마니산에 오르다 (1) 오늘은 8월 14일, 8월 초 휴가를 짧게 쓴 대신에 오늘 하루 쉬기로 한 날이다. 오늘은 마눌님과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마니산에 오르기로 했다. 오전 9시 20분경 함허동천 야영장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아침식사는 주차장 주변에 있는 안동장터 소고기 국밥에서 먹기로 했다. 안동국밥 두개를 주문. 별 기대를 하진 않은 식당인데 꽤 깔끔하고 맛도 좋은 편이었다. 주차비가 없는 대신에 입장료가 있다. 일인 2천원. 오전 9시 50분경 산행 시작. 마니산과 함허동천의 유래에 대한 글 한번 읽어 보고. 오늘의 등산 코스도 점검해 본다. 오늘 우리의 코스는 함허동천매표소-> 계곡로-> 암릉구간-> 정상-> 참성단-> 372 계단-> 단군로-> 마니산 국민관광지 매표소 이다. 마니산 국민관광지 매표소-> 1004.. 2017. 9. 13.
1704 아차산, 용마산 종주 산행을 하다. 오늘은 4월 9일, 아점으로 복만루에서 거한 식사를 했으니 좀 빡센 산행을 해서 늘어난 뱃살을 줄여줘야 한다. 오늘 산행 목적지는 건대입구역에서 가까운 아차산과 용마산이다. 코스는 광나루역 1번 출구-> 아차산 입구-> 고구려정-> 아차산 4보루-> 용마산 정상-> 용마폭포 방향으로 하산 이다. 모처럼 미세먼지가 적은 날이어서 공기의 질도 좋았고 따라서 전망도 좋았다. 지구온난화의 영향 때문인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개나리꽃과 진달래꽃이 공존하는 것도 상춘객에게는 큰 즐거움이 되었다. 총 산행시간은 약 2시간 15분 정도였지만 꽤 먼 거리를 이동하였으니 칼로리는 좀 소모하지 않았을까 하고 위안을 삼아 본다. 이 짧은 봄이 가는게 너무 아쉬워 봄의 끄뜨머리라도 잡아 보고 싶다. 봄날은 너무나 좋은데 너무나 짧.. 2017. 4. 9.
1703 북한산 대동문에 오르다. 오늘은 3월 19일, 마눌님과 북한산에 오르기로 했다. 오늘의 코스는 419 근처에서 백련사 코스-> 진달래 능선-> 대동문-> 구천폭포-> 아카데미 하우스 이다. 산마루 쉼터에서 소머리국밥을 든든히 먹었다. 백련사 방향으로 등산 시작. 오늘의 목적지 대동문까지는 2.8km. 북한산의 주봉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암릉구간. 다시 터지는 조망. 멀리 도봉산이 보인다. 미세먼지 때문에 조망이 별로 좋지는 않다. 대동문에 도착. 김밥과 이동 막걸리를 먹었는데 이 이동 막걸리는 내가 생각했던 이동 막걸리 맛이 아니었다. 이상하게 너무 달기만 하다. 아카데미 하우스 방향으로 하산 중. 하산 중 조망이 터지는 곳에서. 구천 폭포는 예상대로 물이 거의 흐르지 않는 상태였다. 오랜만의 북한산 산행이었다. 짧은 산행만으로.. 2017. 4. 8.
1703 오랜만에 수락산에 오르다. 오늘은 3월 12일. 정말 오랜만에 마눌님과 수락산에 오르기로 했다. 오늘의 산행 코스는... 수락산디자인거리-> 능선-> 도솔봉-> 철모바위-> 정상-> 깔딱고개-> 계곡길 따라 은빛 아파트 방향으로 하산 실제로는 정상은 오르지 않았다. 오전 11시반경, 수락산디자인거리를 지나 갈림길에서 오른쪽편길을 택했다. 오르막길을 오르는 중에 한컷. 조망이 터지는 곳에서 사진을 찍었으나 미세먼지 때문에 전망은 그다지. 째진 틈을 오르면. 치마바위다. 저기 도솔봉이 보인다. 다시 만나는 암릉구간. 수락산을 꽤 많이 다녔지만 이 글자는 이번에 처음 발견하였다. 이 바위 이름은 견우암? 수락산 오를 때마다 수락산의 바위들을 보면 수락산은 참 남성적인 산이라고 느껴진다. 어찌보면 잘 짜여진 레고 블럭 같기도 하다. 거므.. 2017. 4. 3.
1701 북한산 눈꽃 산행 오늘은 1월 22일. 어제 내린 눈이 우리를 북한산으로 이끌었다. 친구 신군과 육개장으로 아침 겸 해장을 하고 오전 10시 20분경 백련사 코스 등산을 시작하였다. 대동문까지는 2.8km. 아마도 이 백련사 코스가 대동문을 오르는 가장 수월한 코스일 것이다. 잠시 후 나타난 백련사. 능선을 따라 오르던 중 조망이 터지는 곳에서 한컷. 좀 더 클로즈 업. 삼각산의 메인인 세 봉우리가 눈에 덮혀 있어 더 멋지다. 능선을 따라 조금 더 가면 다시 터지는 조망 명소에서 다시 카메라를 꺼낸다. 시선을 조금 오른쪽으로 돌려 본다. 오른쪽 산 봉우리들은 아마도 도봉산 봉우리 들일 것이다. 시선을 좀 더 오른쪽으로 돌리면 수락산이 보인다. 슬슬 지쳐갈 무렵 대동문에 도착하였다. 전에는 보지 못했던 비닐 쉘터가 맹활약 .. 2017. 2. 19.
1610 설악산 당일치기 (1): 비룡폭포를 만나다. 오늘은 10월 19일, 하루 월차를 내고 마눌님과 설악산 단풍 산행을 가기로 했다. 원래 목적지는 46년만에 개방한 설악산 만경대 코스 였으나, 다른 분들 블로그 글 보고 깨끗하게 포기하게 되었다. 만경대 입구에서 안에 들어가는데도 몇 시간씩 걸린 다는 것이다. 차선책으로 토왕성 폭포 코스, 울산바위 코스, 금강굴 코스 등이 떠올랐다. 그중에서 이번에는 토왕성 폭포 코스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오전 8시경 가평 휴게소에 들렀는데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휴게소에는 울긋 불긋한 등산복을 입은 등산객들로 붐비었다. 여기서 나와 마눌님은 간단한 아침식사를 했다. 소공원쪽 주차장에 가기전 B 주차장에 우리는 주차를 해야만 했다. 여기서 셔틀 버스를 타면 된다고 한다. 셔틀 버스는 상행은 무료, 하행은 유료라고 한다... 2016. 11. 1.
1610 도봉산 오봉 코스 반나절 산행 오늘은 10월 9일, 모처럼 여유가 있는 일요일이라 마눌님과 산행을 하기로 했다. 어딜갈까 하다가 여러가지로 무난한 오봉코스를 가기로 했다. 오전 11시경 송추계곡 입구에 있는 진흥관에 도착. 공교롭게도 우리가 첫 손님이었다. 짜장, 짬뽕, 탕수육을 주문하였다. 역시나 모든 음식이 맛이 좋다. 이 집은 몇 번 왔는데도 질리지 않는 걸 보니 좋은 식재료를 사용했음이 틀림없다. 오봉탐방지원센터 가는 길에 예쁜 꽃을 보았다. 오봉탐방지원센터에서 여성봉까지는 2km. 산길을 터벅 터벅 오르다 보면. 어느새 여성봉이 나온다. 언제 봐도 신기한 여성봉에 감탄하고 뒤편으로 가서 멋진 경치를 감상하기로 한다. 뒤편으로 가면 여성봉 바위 위의 소나무와 오봉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경치를 볼 수 있다. 여성봉 봉우리 쪽으로 .. 2016. 11. 1.
1606 설악산 한계령 코스 1박 2일 (5): 하산, 집으로. 이제 우리는 오색 방향으로 하산할 것이다. 공원 입구까지는 5.0km. 오전 6시 10분경 하산 시작. 또 만나는 라일락꽃. 익히 알고 있는 끝없는 내리막길. 죽은 나무 옆에 작은 새 생명이 싹트고 있다. 어마 어마 하게 큰 청솔모를 만났다. 저건 아무리 봐도 큰 집쥐 같이 보인다. ㅎㄷㄷ 부지런히 내려왔는데 아직도 가야할 길이 내려온 길보다 훨씬 멀다. 보통 어느정도 내려가면 평탄한 길이 나오는데 오색 코스는 어림없다. 끝까지 이런 경사진 너덜길이다. 팍팍한 다리가 아파올 무렵 만난 설악폭포교. 설악폭포교 아래 계곡의 물은 다 말라 버렸다. 공원입구까지 1.7km. 멋진 소나무 한그루도 만났다. 끝까지 너덜길의 연속. ㅠㅠ 공원입구까지 0.2km. 이번 다리는 남설악교이다. 이 다리 밑에는 물이 좀 흐.. 2016. 7. 8.
1606 설악산 한계령 코스 1박 2일 (4): 대청봉 정상에서 붉게 타오르는 동해바다를 보다. 오늘은 6월 20일. 중청 대피소에서 약 두시간 정도 잠을 잔 후에 계속 뒤척이다가 오전 4시쯤 일어나 짐을 꾸리고 밖으로 나왔다. 담요 대여료는 개당 2,000원. 오색-> 서울 시외 버스 시간표. 오색 시내버스 시간표. 앞으로 라면, 즉석밥, 참치 같은 것은 무겁게 가져오지 말고 매점에서 구입하는 것도 적극 고려해 봐야 겠다. 오늘 일출은 오전 5시경인데, 아무래도 지금 날씨 상황으론 제대로 된 일출을 보는 것은 불가능 할 것 같다. 오전 4시 45분경 오늘의 등산을 시작한다. 대청봉 눈잣나무에 대한 설명. 바로 이것이 눈잣나무 인 것 같다. 바람은 거세고 몸은 무겁고 대청봉 정상까지 겨우 600m의 거리지만 이 거리조차 너무 버겁다. 악산답게 끝까지 바위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마지막 고비다. 저끝이.. 2016. 7. 8.
1606 설악산 한계령 코스 1박 2일 (3): 중청대피소에서의 만찬 이제 조금만 더 가면 끝청에 도착할 것이다. 오후 5시경 우리는 끝청에 도착 하였다. 끝청에서 바라본 전경의 왼쪽편. 중앙. 오른쪽편. 좀 더 오른쪽편. 이제 오늘의 대여정이 마무리 되기 직전이다. 끝청에서 중청 대피소 가기전에 길 왼쪽편에 펼쳐지는 전망을 힘들다고 놓쳐서는 안된다. 이 어마어마한 능선은 용아장성 능선일 것이다. 물도 떨어지고 체력도 고갈되었지만 중청 대피소가 지척이다. 이름모를 하얀 들꽃이 활짝 피어 있다. 중청 대피소까지 0.5km. 하늘은 파랗고 구름은 더없이 하얗다. 대청봉이 지척이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중청 대피소. 라일락 향기를 맡으며 대피소로 발길을 옮긴다. 삼거리에 도착 하였다. 백담사까지는 12.3km, 소청봉까지는 0.7m, 설악동탐방지원센터까지는 10.4km. 내가.. 2016. 7. 7.
1606 설악산 한계령 코스 1박 2일 (2): 서북능선을 타다. 한계령 삼거리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은 후에 우리는 다시 길을 나선다. 한계령 삼거리에서 다시 한번 바라본 설악산의 비경. 옆에 계신 등산객 한분이 이 꽃의 이름을 알려 주셨는데 그 이름이 기억이 안난다. 다시 길을 나선다. 멋진 경치를 바라보고 사진을 찍고 있는데 아까 꽃 이름을 가려쳐 주신 등산객이 볼거리가 있다고 우릴 부른다. 그분이 부르는 곳에 가보니 이런 괴이한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 이름은 오리바위라고 알려 주셨다. 과연 오리같이 생긴 오리바위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다시 길을 나선다. 하늘을 향해 뻗어있는 고사목. 여러가지 괴이한 모양의 바위들. 울퉁불퉁한 이 나무는 일본 만화 영화(예를들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올 법반 비주얼을 가지고 있다. 다시 만난 고사목. 아직도 중청대피소까지는.. 2016. 7. 6.
1606 설악산 한계령 코스 1박 2일 (1): 한계령휴게소에서 등산을 시작하다. 오늘은 6월 19일, 일요일이다. 친구 박군과 함께 6월 20일 월차를 내고 설악산 한계령 코스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역시나 월요일 월차를 낸 이유는 지리산 등산 때와 마찬가지로 대피소 예약이 일요일이 수월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오늘 한계령 코스를 올라 중청 대피소에서 하룻밤을 보낼 것이다. 이번 산행 코스는 1일: 한계령 휴게소-> 한계령 삼거리-> 끝청-> 중청 대피소 1박 2일: 중청 대피소-> 대청봉-> 남설악탐방지원센터 이다.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한 버스는 동서울 터미널에서 7시 30분 출발하는 한계령행 버스다. 이번에도 마눌님이 동서울 터미널까지 태워다 준 덕에 오전 6시 반경 동서울 터미널에 무사히 도착하였다. 아마도 내 기억이 맞다면 나는 이번에 동서울 터미널을 처음 이용하는 것일 것이다.. 2016. 7.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