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2 서유럽 패키지 5일: 포로 로마노, 진실의 입, 대전차 경주장

포로 로마노를 보기 위해 도보로 이동 하였다.

 

여행 전 너무나 가보고 싶었던 곳 중의 하나인 포로 로마노의 왼쪽편.

 

* 포로 로마노란 고대 로마 시민들의 생활 중심지로 지금은 폐허로 보이지만 원래는 정치, 종교, 상업 등 시민 생활의 많은 것들이 모여 있던 곳이다.

기원전 1세기 시저와 아우구스투스가 그 기초를 닦은 후 공화정 시대에 웅장한 공회당과 여러 신전, 원로원, 상점이 들어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또한 주변의 목욕탕, 체육시설, 도서관 등과 함께 로마에서 가장 활발한 지역이었다.

그러나 제정 시대가 되어 공회당의 기능이 쇠퇴하면서 정치 활동의 중심이 황제의 궁전이 있는 팔라티노 언덕으로 옮겨져 포로 로마노는 쇠퇴의 길을 걷게 된다.

283년의 대화제와 로마가 몰락한 이후 일부 건물만 사용되고 나머지는 방치되어 훼손되다가 19세기 후반에 이르러 발굴되기 시작했다.

 

*  첫번째 사진을 보기 쉽게 편집해 보았다.

1. 콩코르디아 신전(Templum Concordia)

기원전 367년 평민들도 집정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리키니우스 섹스티우스법의 제정을 기념해 세운 신전이다.

2. 원로원(Curia)

기원전 670년 처음 세워졌으며 303년 보수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3. 셉티미우스 세베루스 개선문(Arcus Septimlus Severus)

셉티미우스 세베루스 황제가 자신의 재위 10년과 그의 두 아들이 메소포타미아와 아라비아에서 각각 승전한 것을 기념해 서기 204년에 세운 개선문이다.

4. 라피르 니제르(Lapis Niger)

'검은 대리석'이라는 뜻으로 로마를 세운 로물루스의 무덤이라고 추정된다.

5. 사투르누스 신전(Templum Saturnus)

주피터의 아버지인 땅과 농업의 신 사투르누스에게 바쳐진 신전이며 기원전 494년 건축 되었다.

6. 바실리카 에밀리아(Bacilica Aemilia)

포로 로마노 중에서도 가장 핵심이 되었던 곳으로 기원전 179년 에밀리아 가문에 의해 세워졌다. 금융과 사법 등이 일이 행해지더 중요한 곳이다.

7. 성스러운 길(Via Sacra)

포로 로마노의 중앙을 가로지르는 중요한 길로써 로마에서 가장 오래된 길이다.

 

포로 로마노의 정면 모습.

이 사진의 중앙 멀리 끝 부분에 시저 신전이 있다고 한다.(정확히 어떤 건물인지 캄피돌리오 언덕에서는 확인이 어려움)

이 신전은 카이사르에게 바쳐진 신전이라고 하는데, 그 자리에서 카이사르의 유해가 불탔다고 전해진다.

카이사르의 후계자 옥타비아누스는 모든 정적을 물리치고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되었다.

카이사르 이전의 로마가 원로원 중심의 공화정이었다면 이후의 로마는 황제 중심의 제정이 되었다.

 

* 두번째 사진을 보기 쉽게 편집해 보았다.

1. 시저 신전(Templum Caesar)

기원전 44년 시저의 시신을 화장했던 장소에 아우구스투스 대제가 시저를 신격화 시키기 위해 기원전 29년 세운 신전으로 인간을 위한 최초의 신전이다.

2. 카스토르와 풀룩스 신전(Templum Castor et Pollux)

주피터의 쌍둥이 아들 카스토르와 플룩스에게 바쳐진 신전으로 기원전 484년 세워졌다.

원래는 코린트식 기둥이 88개 있었으나 지금은 3개만 남아있다.

3. 티투스 개선문(Arco di Tito)

로마에서 가장 오래된 개선문으로 베스파시아노 황제와 그의 아들 티투스를 위해 세워진 개선문이다.

4. 베스타 신전(Templum Vesta)

기원전 6세기경 세워져 로마 제국 천년 동안 한번도 불이 꺼진 적이 없는 매우 신성한 신앙의 장소이다.

5. 바실리카 줄리아(Bacilica Giulia)

기원전 54년 시저가 짓기 시작하여 아우구스투스 대제가 완성한 이곳은 로마의 법이 만들어진 법원이었다.

 

 포로 로마노의 오른쪽 모습.

저 멀리 나무가 있는 곳이 팔라티노의 언덕이라고 한다.

 

 포로 로마노를 다시 한번 내려다 보면서 2,000년전 번성했을 로마의 영광을 떠올려 본다.

 

* 로마의 영토 확장

1. 로마 왕정: 기원전 753년- 기원전 509년

2. 로마 공화정: 기원전 509년- 기원전 27년

3. 로마 제정: 기원전 27년- 서기 1453년(동로마 제국) 혹은 서기 476년(서로마 제국)

 

 포로 로마노를 뒤로 하고 다음 관광지로 이동 중.

이 사진의 건물이 '로마의 휴일'에 나온 경찰서 건물이라고 한다.

사진 한장 찍고 나서 바로 옆 코스메틴 싼타 마리아 성당으로 이동.

 

 코스메틴 싼타 마리아 성당 모습.

 

 이 성당을 찾은 이유는 진실의 입을 보기 위함인데...

엄청나게 긴 줄을 보고 잠시 절망했지만, 가이드는 우리에게 창살 안으로 카메라를 넣어서 기념 촬영이나 하라고 한다.

그리하여 우리 여행팀의 진실의 입 사진은 모두 저분이 모델이라는. ㅋ

 

* 진실의 입은 해신 트리톤의 얼굴을 새긴 원형 석판으로 원래 로마 시대에는 하수구 뚜껑 이었다고 한다.

오드리 햅번의 놀란 귀여운 표정은 평생 못 잊을듯 하다.

 

* 진실의 입 앞에선 오드리 햅번

 

 다음으로 들른 곳은 대전차 경주장.

이사진은 왼쪽편.

 

 정면.

대전차 경주장 위로 보이는 곳이 팔라티노 언덕이다.

 

* 팔라티노 언덕은 로마의 일곱 언덕 중 가장 역사가 오래된 곳으로 로물루스가 로마를 세웠다는 전설의 무대이며 로마의 시초이다.

기원전 8세기경부터 이곳에 사람들이 정착하여 주거지가 형성되기 시작하였고 이후 부유한 로마인들의 고급 주택지가 되었다.

그러나 로마가 몰락한 이후 점점 폐허가 되어갔고 중세 때는 교회가 들어서고 정원이 조성되기도 하였다.

오늘날에는 황궁의 폐허만이 남아 있다.

기원전 8세기경 로마가 탄생된 이곳에서 전설의 왕, 로물루스를 떠올려 본다.

 

오른쪽편.

규모가 어마 어마 하다.

집으로 돌아가면 영화 '벤허'를 다시 한번 봐야 겠다.

너무 오래전에 봐서 기억이 하나도 나질 않는다.

* 영화 '벤허'의 대전차 경기장 장면은 실제로는 이곳 로마 대전차 경기장이 아니라, 캐나다에서 촬영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