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월 20일, 여행 8일째 이다.
오늘은 물의 도시, 베네치아 관광이 예정되어 있다.
오늘의 일정은...
베네치아 관광-> 인스부르크로 이동-> 인스부르크 관광-> 독일의 호텔로 이동하여 투숙
이다.
* 베네치아 섬과 주변섬 지도
* 베네치아 섬의 명소들
* 베네치아 섬 상세지도
베네치아 섬은 물고기 모양이라고도 하고, 손을 마주잡은 모양이라고도 한다.
베네치아 섬은 120개 이상의 섬과 400여개 이상의 다리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베네치아 섬 남쪽으로는 베니스 국제 영화제와 아름다운 해변으로 유명한 리도섬, 북쪽으로는
유리공예의 본고장인 무라노 섬이 있다.
사실 난 여행 준비하기 전에 베네치아가 개펄 위에 만들어진 인공섬 이라는 걸 알지도 못했었다.
* 지도는 모두 인터넷에서 퍼온 것입니다. 문제시 삭제 하겠습니다.
* 베네치아 관광 한 후에 어떤 분들은 베니스는 언제 가냐고 가이드에게 묻는다고 한다.
나도 어렸을적 이런 혼란을 겪었는데 내가 혼란을 겪었던 몇가지 단어들은 다음과 같다.
1. 베네치아= 영어식으론 베니스
2. 피렌체= 영어식으론 플로렌스
3. 빈= 영어식으론 비엔나
4. 카를(독일어)= 샤를(프랑스어)= 찰스(영어)
5. 에네르기(독일어)= 에너지(영어)
이 외에도 아직도 같은 말을 서로 다른 뜻으로 알고 있는 것은 수도 없이 많을 것이다.
오늘도 다시 초 강행군이다.
5시 기상, 6시 반 조식, 7시 반 출발.
조식은 정말 초간단 했다.
부족한 열량은 컵라면으로 보충.
유럽 패키지 여행엔 컵라면은 필수일 듯하다.
하룻밤 묵은 호텔을 떠나며 한컷.
이번 여행중 묵은 호텔 중 가장 별로인 호텔인걸로 기억된다.
방은 비좁고, 물도 잘 안 나오고, 거울 조차 없다는. ㅠㅠ
잠시 버스를 타고 수상버스(바포레토) 타는 곳으로 이동하였다.
이곳에서 무척 유머러스한 현지 가이드 한분을 만났다.
수상버스를 타러 간다.
8시경 수상 버스에 탑승.
안개가 자욱하다. 빨리 안개가 걷혔으면.
어쨋건 수상버스는 차가운 아침 공기를 가르고 출발.
베네치아 본섬의 남쪽지역을 따라서 이동 중.
저 멀리 베네치아의 건물과 성당이 눈에 들어온다.
약 30여분? 정도 수상버스를 탄 후에 베네치아 본섬에 내렸다.
시각은 8시반경.
* 베네치아의 간단 역사
6세기경 이탈리아 북부에 살던 롬바르디아 사람들은 이민족(롬바르디아족)의 침략으로 베네치아 만으로
쫓겨와 모래섬 위에 정착하고 베네치아 공화국을 세우게 되었다.
리알토 섬을 중심으로 개펄에 수많은 말뚝을 박아 땅을 다지고 그 위에 건물을 세워 점차 도시로 발전하였고
7세기말엽에는 서유럽과 동방을 잇는 지리상의 잇점으로 인해 해상 무역의 중심지가 되어 갔다.
11세기에는 지중해의 교역이 더욱 활발해 지면서 경제적으로 커다란 번영을 누리게 되고 대운하를
중심으로 한 지금의 도시 형태도 이때에 이미 윤곽을 갖추게 된다.
그러나 16세기에 들어서 투르크의 등장과 페스트의 유행 등으로 한때 쇠퇴의 길을 걷기도 하였다.
이후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등 강대국의 지배 아래 있다 이탈리아가 통일 되면서 베네토주의 중심 도시인
현재의 베네치아로 이어져 오고 있다.
* 베네치아 공화국(697-1797)의 영토
dark red: 15세기 초에 정복한 지역/ red: 16세기 초에 정복한 지역/ pink: 일시적으로 정복한 지역
yellow: 15세기 베네치아 함대에 의해 지배되어진 바다
orange: main route
purple squares: 큰 상업중심지와 상업 식민지
베네치아가 중세에 해상왕국 이었다면 지금은 비엔날레와 국제 영화제의 개최로 이탈리아 문화 관광 산업의 중심지가 되었다.
베네치아는 112개의 섬이 450개의 다리(폰테)로 연결되어져 있다고 한다.
* 가이드북에는 120개 이상의 섬과 400여개 이상의 다리로 이루어져 있다고 적혀있다.
싼 마르꼬 광장으로 이동 중 폰테를 건넌다.
이런 다리가 450개나 된다니 인간의 능력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도보 이동중 비발디 성당과 메트로폴 호텔을 만났다.
왼쪽은 비발디 성당, 오른쪽은 메트로폴 호텔(예전에 구빈원)
* 1760년 완공된 이 성당에서 비발디가 가르쳤던 어린 수녀들의 공연이 정기적으로 열려서 비발디 성당이라고
불리우게 되었다고 한다.
이 구빈원 건물(현재 메트로폴 호텔)은 원래 비발디가 버려진 고아들에게 바이올린을 가르쳤던 곳이라고 한다.
또한 이곳에서 사계를 작곡했고, 사계의 초연도 이곳에서 이루어졌다고 한다.
'사계'의 고향 베네치아에 와서 비발디를 다시 한번 떠올려 본다.
여행 후에 사계를 듣게 된다면 이곳 베네치아의 풍경을 떠올릴 것이다.
여행은 이렇게 과거- 현재- 미래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할 때도 있다.
섬과 섬사이의 작은 수로를 폰테가 연결하고 있다.
중세의 고풍스러운 건물들을 옆에 끼고 도보 이동 중.
과거의 저택들이 지금은 호텔로 변신한 듯하다.
바닷가에 정박한 곤돌라가 영업을 준비 중이다.
또 하나의 폰테를 건넌다.
오른쪽 철창이 쳐진 건물이 과거 감옥이었던 곳이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 중이라고 한다.
왼쪽 두깔레 궁전과 오른쪽 감옥을 연결하기 위해 17세기에 지어진 유일한 통로 '탄식의 다리'
죄수들이 두깔레 궁전의 법원에서 판결을 받고 감옥으로 가는 도중 이 다리를 건너 가다가 아름다운 대리석
창문을 통해 넓은 바다를 내다보며 탄식을 했다 해서 이러한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 다리를 건너간 사람들 중에 단 한 명만이 탈출에 성공했다고 하는데 그가 바로 카사노바 라고 한다.
사자상 쪽으로 이동 중.
사자상 앞에 도착 하였다.
날개달린 사자상은 원래 복음서의 저자 성 마르꼬의 상징이며 유해가 싼 마르꼬 성당에 모셔진 이후에는
베네치아의 상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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