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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낚시 이야기

1107 캠핑용 침낭을 사다.

2011. 7. 23.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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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캠핑에 관심이 생겼다.

궁금하면 참지 못하는 성격탓에 오토 캠핑 바이블 이란 책도 한권 사고, 검색도 해보고, 카페도 몇 군데 가입하였다.

그런데 이 세계가 장난이 아니다.

그냥 어렸을적 허접 텐트 하나 달랑 들고가서 코펠에 밥 해 먹는 거하곤 차원이 다르다.

아예 이사를 가서 집을 짓고 요리도 집에서 해 먹는거 보다 더 거창하게 해 먹고.

나같은 귀차니스트에겐 어울리지 않는 것 처럼 보였다.

더더군다나 짐이 엄청나다.

나는 정말 짐이 많을걸 선천적으로 싫어하는 체질인데.

아무래도 나한테는 어울리지 않는 취미인가 생각했다.

 

그러다 '미니멀 캠핑' 이라는 컨셉을 알게 되었다.

바로 내가 생각하는 초간단 모드의 캠핑 방식을 하는 사람도 있더라는.

 

검색에 검색을 해서 내가 내린 나의 캠핑 스타일은...

1. 겨울을 제외한 삼계절만 캠핑 한다. 그것도 날씨가 좋은 날만 골라서.

2. 짐은 최소한으로 하고, 음식도 초간단 모드로 준비한다.

3. 모든 장비는 설치와 철거가 간편해야 한다.

 

뭐 이정도 컨셉을 잡고 접근해 보니 답은 2초 텐트 + 타프 조합인 거 같다.

거기 에다가 테이블, 의자, 버너, 코펠, 랜턴, 침낭 정도 추가하면 어느 정도 내가 추구하는 캠핑에 근접할 거 같다.

일단 텐트는 코베아 와우 혹은 퀘차 정도면 어떨까 하고, 타프는 캠프타운 300A 정도면 어떨까 싶다.

뭐 그래도 아직은 구상단계다.

사 놓고 몇번 안 쓰고 쳐박혀서 집에 쓰레기만 늘릴 확률도 아주 높기 때문이다.

뭐 이런 저런 생각이 많던 차에 가입한 카페에서 쪽지가 하나 왔다.

하계 침낭을 공동구매 한다고 한다.

약간 고민하다가 침낭은 가지고 있어도 언젠간 필요할 때가 있을거 같다는 자기 합리화를 하고

공구신청을 하고 말았다.

캠핑에 발을 담그게 된건지 어떨지는 아직 모르겠다.

또 괜한 짐을 늘려서 집을 더 좁게 하기는 싫기 때문이다.

 

 

 

캠바(네이버 카페 캠핑&바베큐)에서 공구한 침낭이다.

 

 

 


캠핑 ABC 하계용 침낭.

몇 개를 살까 고민하다가 가족이 한개씩 필요할 거라는 자기 합리화를 통해 세개 구입.ㅋ

 

 

 


일단 하나만 개봉해 보기로 한다.

 

 

 


빨간 색상이 강렬하니 맘에 들고, 크기도 넉넉해 보인다.

오리털 400g, 총중량 900g 의 가벼운 침낭이라고 한다.

처음 사 본 침낭이라서 이게 가벼운건지 어떤건지는 잘 감이 없다.

 

 

 


봄, 여름, 가을 삼계절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또한 옆부위 지퍼를 이용하여 두개를 이어 붙일 수 있다고 한다.

공구 금액은 개당 39,000원, 배송비 3,000원

39000 *3 + 3000 = 120,000원

 

 

 


케이스도 나름 튼튼하고 잘 만들어진 것 같다.

과연 침낭을 잘 활용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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