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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동유럽, 발칸

1602 동유럽, 발칸 패키지 3일: 부다페스트- 겔레스트 언덕

2016. 3. 13.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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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월 7일, 여행 3일째 이다.

오늘의 간단 일정은

부다페스트 관광-> 자그레브로 이동-> 자그레브 관광-> 호텔 투숙

이다.

 

오전 4시반에 잠에서 깨었다.

아직은 시차 적응이 잘 안되는 모양이다.

인솔자가 조식당이 붐빌거라 해서 6시 45분쯤 조식당에 갔는데 우려했던 만큼 붐비지는 않았다.

 

빵, 소시지, 햄 등이 주종이었다.

 

빵이 너무나 맛있어서 더 가져다 먹었다.

 

아침 식사후 방으로 돌아와 잠시 휴식을 취했다.

 

로비에서 인솔자를 기다리다가 잠시 호텔 밖으로 나왔다.

 

호텔 주변이 꽤 번화하다.

 

오전 8시경 버스에 올랐다.

 

오전 8시반경, 먼저 겔레스트 언덕에 도착 하였다.

 

* 겔레스트 언덕

헝가리 초대 왕인 이슈트반 1세에게 초청되어 이탈리아에서 온 전도사 성 겔레스트는 헝가리인들에게

카톨릭을 전파하다가 이교도들에 의해 통속에 갇힌 채 이 언덕에서 떨어져 순교 하였다고 한다.

20세기초 이 언덕 중턱에 십자가를 치켜든 겔레스트의 상을 세우고 기념 공원을 조성하게 되었다.

 

역사의 아이러니는 겔레스트가 죽음으로 헝가리에서 기독교를 지켰는데, 그 기독교 정신으로 무장한 오스트리아가

헝가리를 침략해 그가 순교한 언덕에 헝가리 사람들을 감시하기 위한 거대한 망루를 세웠다는 것이다.

19세기 중엽 헝가리를 무력으로 복속시킨 오스트리아는 겔레스트 언덕에 치타델라 요새를 만들어 헝가리 사람들을

감시하였다.

위 사진이 바로 그 요새, 치타델라 요새 다.

 

헝가리 사람들은 이 요새를 파괴 하지 않고 역사 교과서로서 남겨 두고 있나 보다.

요새 벽에 부다페스트의 과거 사진을 전시해 놓고 있다.

위 사진은 1890년의 부다페스트 사진.

 

이 사진은 1930년의 부다페스트 사진.

 

아픈 역사의 현장이지만 관광객에겐 그저 전망 좋은 곳일 뿐이다.

왼쪽이 부다 지역, 오른쪽이 페스트 지역이다.

 

부다에 위치한 부다 왕궁.

 

부다와 페스트를 이어주는 세체니 다리.

 

잠시 후에 방문하게 될 성 이슈트반 성당.

 

예나 지금이나 두나강은 말없이 유유히 흐른다.

 

요새 끝까지 올라가 보기로 했다.

 

겔레스트 언덕 끝에 위치한 소녀상.

나치 독일과 소련과의 전투에서 소련이 승리한 후에 승전 기념으로 이 소녀상을 세웠다.

공산정권이 무너진 후에 이 소녀상을 철거하려 했다던데 그냥 놔둔 것은 치욕의 역사도 남겨서 교훈을 삼고자

하는 헝가리인의 정신이 담겨 있는 것일 것이다.

이 겔레스트 언덕은 겔레스트의 순교, 오스트리아인의 요새, 소련의 소녀상 등 치열한 역사의 현장인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관광객 이므로 아픈 역사는 잠시 접어 두고 기념 사진이나 열심히 찍어 두기로 하자.

 

이 소녀상 근처에서 최고의 전망을 보여 주는 것 같다.

 

페스트 지역은 딱 봐도 상업 지역 같이 보인다.

 

왼쪽편으로 옥색 지붕의 부다 왕궁과 그 뒤로 마차시 성당이 보인다.

 

두나 강을 이어 준 최초의 다리, 세체니 다리.

 

잠시후 방문할 성 이슈트반 성당.

부다페스트의 랜드마크 중 하나다.

겔레스트 언덕 관광을 마치고 다시 버스에 올랐다.

다음 관광지는 어부의 요새와 마차시 성당이라고 한다.

 

버스 이동 중 세체니 다리의 사자상을 보았다.

이 사자상의 사자는 혀가 없다고 한다.

부다와 페스트 사이의 계층 간의 불화가 생길 것을 우려해 말을 삼가고 언쟁을 일으키지 말라는 뜻으로

조각된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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