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6 동유럽, 발칸

1602 동유럽, 발칸 패키지 9일: 프라하- 카를교, 프라하 성

2016. 4. 9. 댓글 ​ 개
반응형

오늘은 2월 13일, 여행 9일째 이자 여행 마지막 날이다.

항상 설레임으로 시작해서 아쉬움으로 끝나는게 여행 인 것 같다.

물론 이번 여행도 예외는 아니다.

딱 며칠만 더 프라하에 묵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부질없는 상상을 해 보았다.

 

오늘의 일정은...

오전 프라하 관광(프라하성)-> 점심식사-> 프라하 공항 출발

이다.

 

* 프라하성 지도(퍼온 지도 입니다)

 

오전 6시 기상하여 7시에 식사를 하러 식당에 갔는데 예상대로 식당은 아수라장이었다.

한국 패키지 관광팀 몇팀이 몰리면서 난민 수용소 같은 상황이 연출되었는데 다행히 우리 가족은 한자리 차지해서

겨우 식사를 마칠 수 있었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호텔을 떠나려니 맘이 착잡하다.

 

버스로 잠시 이동한 후에 다시 도보로 이동한다.

 

먼저 카를교에 다시 가 본다고 한다.

 

어제 저녁에 들렀던 곳과 반대편쪽 bridge tower.

 

오전 8시반경 우리는 다시 카를교 위에 올라섰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다리 위에 사람은 별로 없어 보인다.

 

뒤를 돌아 보았다.

이쪽 bridge tower는 어제 저녁에 진입했던 곳에 있던 bridge tower와 거의 비슷한 모양 혹은

같은 모양인 것 같다.

찍어 놓은 사진을 보면서도 강의 이쪽인지 저쪽인지 좀 헷갈리기도 했으나 타워 주변 풍경이 달라서

강의 이쪽인지 저쪽인지 구분을 할 수가 있었다.

 

뒤를 돌아보면 잠시 후 방문할 프라하성이 보인다.

 

어제 진입했던 브릿지 타워 쪽까지 걸어와 봤다.

시원한 아침 바람을 맞으면서 다리를 산책 하는 것은 참 기분 좋은 일이다.

 

우리는 성 요한 네포무크의 성상 앞에 다시 섰다.

어제 저녁에 마눌님이 부조를 비비면서 소원을 빌었는데, 현지 가이드 말에 의하면 양쪽 부조를 다

비벼줘야 한다고 한다.

어제 저녁에는 한쪽 부조만 비볐으므로 오늘은 양쪽 부조를 다 비비면서 소원을 다시 빌었다.

 

기념 사진 몇 장 촬영하고 처음 진입했던 브릿지 타워 방향으로 빠져 나왔다.

 

골목 끝에 보이는 옥색 지붕의 건물은 성 미콜라스 성당이다.

 

이 성 미콜라스 성당은 구시가지 광장에 있는 성당과 이름이 같아서 혼란스러울 수도 있겠다.

프라하에는 3개의 성 미콜라스 성당이 있다고 한다.

* 성 미콜라스 성당

1703년 지어지기 시작했으며, 1761년에야 완성되었다.

화려한 외부와 마찬가지로 교회의 내부는 설교단과 제단의 화려한 조각상, 돔 천정의 프레스코

그림들로 가득 차 있다.

특히 안쪽에 자리잡은 바로크 오르간은 파이프가 무려 4천대로 1787년 모차르트가 연주하기도 했다.

 

이쯤에서 트램을 탑승하여 몇 정거장 지나 내렸다.

 

9시 15분경, 프라하 성 후문쪽(아마도 북문)에 도착하였다.

후문에는 근위병 두명이 입구를 지키고 있다.

* 프라하 성

프라하 성은 9세기 경 건립되었으며 카를 4세가 집권하고 있던 14세기경 공사가 대대적으로 이루어졌으며,

1541년 대화재 이후 다시 개축, 합스부르크 가의 성으로도 사용되는 등의 역사를 지닌 곳이다.

 

후문을 들어가면 나오는 이곳이 아마도 제2정원, 중앙의 분수는 코르분수.

제2정원과 면한 한쪽 부분은 대통령의 집무실로 사용 중이라고 한다.

 

제2정원에서 마티아스 문을 통과하여 제1정원쪽으로 이동한 후에 위 사진 정면에 보이는 정문으로 빠져 나왔다.

 

정문을 빠져 나오면 나오는 광장은 흐라트라니 광장.

 

광장 앞에는 이런 중세 시대 복장을 하고 사진 촬영 해 주는 분들이 보였다.

물론 유료 서비스, 우린 이용할 일이 없을 듯.

 

정문 나와서 왼쪽편으로 프라하 시내의 전경이 펼쳐 지는데 역시 이곳도 빨간 지붕이 대세다.

날이 흐려서 전망이 썩 좋지 못한게 좀 아쉽다.

 

정문 앞에는 역시 두명의 근위병이 근무 중이었다.

 

그다지 지킬게 없는 상황인지라 거의 사진 모델이 주 업무인 듯한데 이 직업도 참 고된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제1정원-> 마티아스문-> 제2정원.

오른쪽 위로 성 비타 성당의 첨탑이 삐죽이 보인다.

성 비타 성당 쪽으로 이동.

 

하늘을 찌를듯한 첨탑을 자랑하는 성 비타 성당 앞에 섰다.

* 성 비타 성당(= 성 비투스 대성당)

이탈리아 출신인 비투스가 쇠고랑을 차고 힘겹게 걸어가는 모습이 마치 춤을 추는 듯하다 해서 '춤추는 자들의

수호성인'이 되었다고 한다.

925년 신성로마제국 황제에게서 받은 성물인 성 비투스의 팔을 보관하기 위해 짓기 시작한 성당인데,

1344년 카를 4세가 현재와 같은 고딕 양식으로 증축을 시작한 후 1929년에서야 완공되었다고 하니

천년이 더 걸린 셈이다.

16세기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가 이 지역을 지배하면서 르네상스 양식이, 18세기에는 바로크 양식이

가미되었다.

 

성당 안으로 들어가 봤는데 그 웅장함과 엄숙함에 맘이 숙연해 짐을 느꼈다.

 

이 성당에는 아름다운 스테인드 글라스가 유명하다고 한다.

 

이 아름다운 스테인드 글라스는 알폰소 무하의 작품이라고 한다.

잠시 성당 안에 머물다 밖으로 나왔다.

 

성당 밖으로 나와 성 비타 성당을 한컷에 담아 보려 했는데 이 정도가 최선이다.

나는 프라하 성을 좀 더 둘러 볼 걸로 예상했는데 이걸로 끝이라고 한다.

섭섭한 마음을 가지고 다시 버스에 올랐다.

 

버스가 도착한 곳은 면세점, 한국 관광객만 방문하는 그런 면세점 이다.

프라하 성에서 좀 더 시간을 갖지 못한게 안타 깝지만 이런 부분은 저가 패키지 투어의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니 받아 들여야 한다.

여기서 선물할 물건과 기념품 약간을 구입하였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