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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마카오

1702 마카오 1일: 출발, 베스트 웨스턴 선선 호텔 도착

2017. 3. 16.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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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월 26일(일) 마카오 여행 출발일이다.

밤 9시 35분 출발 비행기라서 여러가지로 여유가 넘치는 하루다.

우리는 공항 라이프를 즐기기 위해 일찍 출발해 보려 한다.

 

오후 3시반경 집에서 출발, 오후 5시 인천 공항 도착.

무려 비행기 출발 4시간 반 전에 공항에 도착한 것이다.

오렌지맨에게 발레 파킹을 맡기고 공항 안으로 들어와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셀프 체크인이다.

똑똑한 마눌님이 좋은 자리까지 잘 잡아 주시고 여러가지로 수고가 많다.

 

다음 할 일은 아들 자동출입국심사등록이다.

이미 이전에 등록해 놓았었고 이번에 여권 기간이 만료되어 재발급 받는 바람에 다시 하게 되었던 것이라서

생각보다 간단하게 처리 되었다.

 

이제 부터 19세 이상 국민은 등록 없이 자동출입국을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다음으로 나는 미리 예약한 포켓 와이파이를 대여 했다.

 

다음 할 일은 이른 저녁을 먹는 것이다.

명가의 뜰에 가서 이른 저녁을 먹는다.

나와 마눌님은 크마 카드 신공으로 만원 이하 메뉴가 무료다.(아들 음식값 10% 할인 받아서 9,810원만 결제)

이럴 땐 크마카드가 정말 고맙다.

 

사전에 주문한 몇 가지 간단한 면세품을 인도 받으러 면세품 인도장에 갔는데 어마 어마한 인파에 깜놀.

중국인들은 아예 바닥에 앉아서 포장 뜯는데 정신이 없다.

딱 떠오른 생각은 면세 난민촌.

 

이른 저녁을 먹어서 배는 어느정도 부르지만 무료 라운지 서비스를 넘어가면 섭섭하다.

나와 마눌님은 이번엔 마티나 라운지를 이용하기로.(PP카드 이용)

 

예전에 방문했을 때 보다 음식 종류가 더 다양해 진 것 같다.

 

와인 한잔으로 여행의 시동을 걸어본다.

사실 이 때가 기분이 가장 좋은 시간 중 하나다.

앞으로의 닥칠 여행이 주는 미묘한 설렘이 와인 한잔에 한층 업 되는 것이다.

 

기내에서 배가 고플 아들을 위해 모스버거 하나 테이크 아웃해서 비행기에 오른다.

딜레이도 없고 여러가지로 착착 진행되는 것이 이번 여행 예감이 좋다.

기내에서 부토 인형 하나와 칭다오 하나를 구입했는데 가격대가 그리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어서 좋았다.

(맥주+ 부토 인형= 12,000원)

 

0시 50분경 우리 비행기는 마카오 공항에 무사히 도착하였다.(약 4시간 10분 정도 소요, 시차는 -1시간)

 

짐 찾고 입국수속 마치고 택시 타러 이동 중.

다행히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별 기다림 없이 택시를 탈 수 있었다.

그나저나 예상한 것 보다 쌀쌀한 날씨에 깜놀.

반팔티만 가져 왔음 큰 일날 뻔 했다.

 

오전 1시 20분경 베스트 웨스턴 선선 호텔(이하 선선 호텔)에 무사히 도착하였다.

택시 요금은 108달러, 다른 블로그에서 본 것 보다 좀 더 나왔지만 그게 뭐 대수.

무사히 도착했으면 된거다.

* 베스트 웨스턴 선선 호텔 구글지도:

https://goo.gl/maps/YAeRQLyfqqttkgfK6

 

Best Western 澳门新新酒店 · 14-16号, Praça de Ponte e Horta, 마카오

★★★★☆ · 호텔

www.google.co.kr

 

체크인.

 

작은 호텔 로비.

 

우리 방은 1407호.

 

들어서자 마자 왼쪽편에는 거실에 딸린 작은 화장실이 있다.

원래 욕실이 한개일거라 생각하고 왔는데 따로 화장실이 하나 더 있어서 대만족이다.

 

어매니티도 소박하지만 있을 건 다 있고.

 

요게 거실.

소파 베드와 티비, 냉장고가 갖춰져 있다.

 

별로 이용을 할 것 같진 않지만 커피 머신이 있어서 고급스러운 느낌.

 

벽걸이 티비와 냉장고, 그리고 커피 포트.

 

요게 침실.

 

침실에 딸려 있는 욕실.

욕조는 없고 샤워 부스만 있다.

 

소파 베드가 그대로 있어서 직원을 불러 침대로 변신 시켰다.

요 소파 베드는 몸집이 작은 마눌님 차지.

 

냉장고에는 공짜물, 수몰 두개, 그리고 요상한 음료 두개가 들어 있다.

다른 블로그 후기 보면 맥주가 들어 있기도 한 것 같던데 이제 맥주는 더이상 안 주는 것 같다.

너무나 늦은 시간이고 피곤하지만 우리 가족은 피곤하다고 여행 첫날 그냥 자는 그런 패밀리가 아니다.

 

뭔가 사기 위해 밖으로 나오니 호텔 바로 옆 건물은 유명한 오피움 하우스.

1880년에 지어진 건물로 상류층의 아편 카페 역할을 하던 곳이라고 한다.

지금은 동선당 제 2 진료소로 쓰인다고 하니 그 역할이 극과 극으로 바뀐 셈이다.

 

호텔 바로 앞은 폰티오르타 광장이다.

과거 이곳은 중국 최초의 아편 무역 전용 부두 였다고 한다.

지금은 매립 되어서 작은 광장 겸 공원으로 탈바꿈.

폰티오르타 광장과 오피움 하우스는 중국의 아픈 흑역사의 현장이다.

 

폰티오르타 광장을 가로지르면 바로 세븐 일레븐이 나온다.

 

세븐 일레븐에서 충격적인 김치 과자를 발견하고 사진 한장 찍었는데, 마눌님도 이 과자를 캠코더에 담았다고 한다.

한국인에겐 너무나 충격적인 김치과자를 하나 사서 먹어 볼 걸 그랬다.

 

지금은 오전 2시가 넘은 시각.

하지만 우리 가족은 마카오 무사 입성을 자축하며 가벼운? 야참을 즐겼다.

그나저나 온풍기겸 에어컨의 온도를 최대로 올렸는데도 계속 찬바람만 불어댄다.

좀 춥긴 하지만 너무 늦은 시각에 직원 부르고 어쩌고 하기도 귀찮으니 그냥 자기로 한다.

원래 추운 집에서 사는 우리 가족에게 이 정도 추위는 견딜만 할 것이다.

마카오의 첫날밤이 저물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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