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 50분경 우리는 다시 하카타역으로 돌아왔다.
오늘 저녁은 하카타에서 먹기로 했는데 어딜갈까 조금 고민을 하기는 했다.
마눌님이 후쿠오카에서 꼭 가보고 싶어하는 곳은 100엔 스시집, 모츠나베 식당, 키와미야 함바그,
텐진 호르몬 등이다.
이중에서 모츠나베 당첨.
* 아마도 키와미야 함바그나 텐진 호르몬은 이번 여행에선 방문할 기회가 없을 것같다.
오후 7시 10분경 소라쿠 하카타점에 도착
* 하카타역내 아뮤 플라자 10층에 위치
https://goo.gl/maps/JPmXhBt8vWj7KRXFA
냉동 포장 판매도 하고 있음.
다행히도 복도쪽으로 의자가 쭉 놓여 있고 의자에 앉은 순서대로 입장하는 편리한 시스템이었다.
어제 스시로 처럼 초긴장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
핫한 시간에 방문했지만 20분 정도 기다린 후 입장.
모츠나베 된장맛 3인분
그리고 두부 하나 추가.
* 나중에 든 생각인데 부추도 하나 추가했으면 좋을 것 같다.
생맥주 두개와 하이볼 하나 주문.
오늘의 성공적인 유후인 관광을 자축하면서 치어스.
푸짐한 양의 모츠나베 등장.
부추와 양배추 숨이 죽을 때까지 푹 끓여줌.
이 조합이 맛이 없을 수가.
곱창의 고소한 맛이 입안을 코팅해 주는 느낌이었다.
마무리는 짬뽕면으로.
총 6,080엔으로 선방.
스피아 민트까지 챙겨주는 센스.
처음 경험해 보는 모츠나베는 왜 사람들이 모츠나베에 열광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은 맛이다.
곱창 찌개가 맛이 없기가 힘들다.
* 후쿠오카 모츠나베의 양대 산맥은 오오야마와 소라쿠라고 한다.
그외에 텐진에는 라쿠텐지 텐진 본점이 있다.
좀 저렴하게 먹으려면 웨스트에서 먹으면 된다고 한다.
맛있는 저녁식사를 마치고 전철을 타고 텐진역으로 이동(전철 1인 200엔)
오후 8시 반경 드디어 호텔에 돌아왔다.
힘들고 지친 하루지만 짧은 여행에서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룰순 없다.
나와 마눌님 둘이서 돈키호테에 가기로 결정.
오후 9시 15분 호텔을 나섰다.
나카강을 유유히 지나가는 유람선.
니시테츠 인 후쿠오카 호텔을 선택한 것은 참 잘한 일이다.
다리를 건너 나카스로 진입.
바로 만나는 것은 이치란 본점이다.
이치란 본점의 위용이 대단하다.
이치란 옆에 보이는 꼬치집은 2015년 들렀던 꼬치집이라 눈에 익숙하다.
그때 들른 곳은 아마도 텐진점일 거고 이곳은 나카스점일 것이다.
규동집 마츠야도 가까운 거리다.
구글맵을 보고 돈키호테 나카스점으로.
뭐 그다지 산 것도 없고 사는데 많은 시간을 들이지도 않았는데 문제는 계산과 택스 리펀이다.
'일본여행할인쿠폰' 친구추가로 제공되는 쿠폰 할인을 500엔 받았고, 택스 리펀으로 838엔 할인 받은 걸로
위안을 삼는 수 밖에 없다.
만약에 돈키호테에 다시 온다면 무조건 이른 아침에 올 것이다.
원래 돈키호테에서 물건을 산 후에 호텔 근처에 있는 이자카야에 가려 했던 계획은 완전히 포기했다.
택스 리펀 받기 기다리는 동안에 나와 마눌님은 완전히 방전되어 버리고 말았다.
대신에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패밀리 마트에 들러 야식꺼리를 구입하였다.
호텔에 도착하니 11시 반이다.
겨우 한바구니 쇼핑하고 돌아오는데까지 두시간 이상이 걸린 것이다.
그날의 피로는 그날 푼다는 컨셉이기 때문에 맥주 한캔을 들이키면서 오늘 하루의 피로를 풀었다.
오전 1시경 나는 깊은 잠에 빠져 들었다.
내일은 가라토 시장과 레트로 모지코 투어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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