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8월 3일, 여행 3일째이다.
오늘은 시모노세키 가라토 시장과 키타규슈 모지코 버스 투어가 예정되어 있다.
오전 6시에 눈을 떴는데 어제의 피로가 아직 다 풀리지 않은 것 같다.
어젯밤 돈키호테에서 너무 진을 뺀 것 같다.
원래 이번 여행 아침 식사는 마츠야, 야요이켄, 웨스트, 빌즈, 이치란, 편의점 도시락 등 다양한 시도를
해보려 했었는데 어제와 마찬가지로 배도 안 고프고 살짝 귀찮기도 해서 그냥 어제 산 편의점 음식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삼각김밥의 쌀이 너무 맛이 좋아서 좋았다.
삼각김밥을 만드는 쌀이 우리나라 쌀보다 더 나은 걸 쓰는 것 같다.
텐진역에서 전철을 타고 하카타역으로 이동(일인 200엔) 하고 로손 편의점에 잠시 들러 물 등을 구입하였다.
오전 8시 50분 하카타역 치쿠시구치(筑紫口) 로손편의점 앞에서 가이드 미팅이 예정되어 있는데
어제완 달리 로손 편의점 앞은 버스 투어 하려는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오늘이 금요일이라 훨씬 많은 투어 이용객이 모였나 보다.
인파를 뚫고 가이드를 만나 버스에 탑승하고 시모노세키를 향해 출발하였다.
오늘 여행의 첫번째 스팟은 칸몬 해저 터널이다.
오전 10시 반경 칸몬 대교를 건너 시모노세키에 있는 칸몬 해저 터널 앞에 도착하였다.
해저 터널을 걷는 중.
여기가 경계선.
혼슈의 시모노세키와 큐슈의 키타규슈의 바다 밑 경계선이다.
1958년 완공, 1958년으로 부터 무려 60년. ㅎㄷㄷ
딱 중간일 거라 생각했는데 경계가 딱 중간은 아니었다.
총 길이는 780m
혼슈에서 규슈를 바라 봄.
방문 기념 스탬프도 찍어 본다.
몇 번의 일본 여행 중 느낀 것 중 하나가 일본은 요 스탬프 놀이를 정말 좋아한다는 것이다.
칸몬대교와 바다 건너 키타규슈의 모지코.
모지코 레트로 전망대와 모지코.
이 해변가는 미모수소가와 공원이라고 한다.
가이드가 여기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고 하는데 무슨 전투인지는 전혀 기억 못함.
검색해 보면 알겠지만 그다지 알고 싶지는 않다.
오늘 여행의 두번째 스팟은 아카마 신궁.
11시 15분경 아카마 신궁에 도착.
아카마 신궁 안내도.
아카마 신궁은 조선시대 때 조선 통신사가 일본에 가면 묵던 곳이라고 한다.
* 1185년 건립된 아카마 신궁은 같은 해 여덟살의 나이로 죽은 안도쿠(1180-1185)왕을 모시고 있는 곳이다.
원래는 조선 통신사의 객관으로 사용되었던 건물이며, 건너편에 있는 공원에는 조선 통신사 상륙 기념비가
남아 있다.
우리네 절의 탱화와는 완전 다른 분위기의 그림이 걸려 있다.
어떻게 보면 일본 애니메이션 속 그림 같아 보이기도 한다.
아마도 저 위의 건물이 본전?일 것이다.
본전 가기 전 입과 손을 씻는 곳.
이것이 본전?
신궁에서 일하는 여성분 같은데 복장이 독특해서(정말 일본스러워서) 한컷 담아봤다.
왜 온통 빨간색으로 치장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본전 왼쪽편에 있던 귀를 잘린 분의 스토리를 가이드에게 들었으나 다 잊어버림.
본전 오른쪽편 건물.
오미쿠지.
본전 옆에서 바라본 모습.
본전 앞에서 내려다 본 모습.
본전 출입문(안내도 보니 수천문이라고 한다)이 정말 독특하게 생겼다.
수천문에서 바라본 본전 모습.
이제 우리는 도보로 가라토 시장으로 이동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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