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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야기

2004 핑크 슈퍼문을 찍다.

2020. 5. 1.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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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4월 7일.

오늘 핑크 슈퍼문이 뜬다고 한다.

핑크문이라고 해서 달이 핑크색으로 뜨는 건 아니고 4월에 뜨는 슈퍼문을 핑크문이라고 한다고 한다.

슈퍼문은 평상시 달 크기보다 약 15% 정도 크다고 하니 체감상 그리 크거나 달리 느끼긴 어려울 것 같다.

그래도 자주 일어나는 일이 아니니 슈퍼문을 영접해 보기로 했다.

정말 오랫만에 삼각대를 연결하려 하니 플레이트가 어디 있는지 찾는 것도 큰 일이었다.

100D에 내가 가진 유일한 망원렌즈인 시그마 18-200mm 체결하고 삼각대에 얹어서 아파트 공터에 들고 나가려니 뻘줌함이

텍사스 소떼처럼 몰려 온다.

겨우 자리 잡고 수 십 컷 찍어 봤는데 200mm로 찍어 봐야 달은 아주 작게 나오게 되고 그 달을 가운데 위치시키는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달을 가운데에 위치시키는 건 대충 포기하고 노출만 달리해서 담아 보았다.

정말 오랫만에 라이트룸을 켜고 크롭이란 걸 해 봤다.

우린 달의 한쪽면만 볼 수 있다고 한다.

우리가 보지 못하는 다른 쪽도 보고 싶다.

미소 냉전의 최대 성과인 인류의 달착륙을 또 한번 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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