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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야기

2005 캐논 헝그리 망원 EF-S 55-250mm F4-5.6 IS STM 개봉기

2020. 6. 16.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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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5월 8일.

며칠 전 주문한 캐논 헝그리 망원렌즈 55-250mm이 도착했다.

사실 이 렌즈에 대해선 할 말이 많다.

나는 망원렌즈가 하나도 없다.

망원렌즈에 대한 로망도 별로 없고 그리 필요성도 느끼질 못해서 일 것이다.

더군다나 좀 쓸만하다고 할만한 망원렌즈는 너무 비싸고 결정적으로 너무 크고 무겁다.

나같은 귀차니스트가 그리 크고 무거운 렌즈를 가지고 다닐리가 없다.

오래된 슈퍼줌 시그마 18-200mm가 내가 가진 유일한 망원 영역을 커버할 수 있는 렌즈다.

* 이 렌즈의 정식 명칭은 Sigma 18-200mm F3.5-6.3 DC이고, 출시연도는 무려 2005년도이다.

가끔 망원 구간이 필요할 때 이 렌즈를 써 보곤 했는데 너무나 흐릿하고 소프트한 화질에 실망하곤 했다.

그렇게 나에게 망원렌즈는 잊혀진 존재였다.

망원렌즈에 별 생각이 없던 나에게 작년 말 캐논 55-250mm is stm이 눈에 들어왔다.

병행수입 제품이 겨우 10만원 중반대에 팔리고 있는 걸 발견한 것이다.

내가 가진 렌즈 중에 값비싼 렌즈는 하나도 없지만 그래도 모두 정품이다.

내가 망원렌즈를 얼마나 잘 활용할지 의심스럽기 때문에 이 렌즈는 그냥 저렴한 병행수입 제품을 구매해 보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어느 인터넷 상점에 주문을 넣었는데 며칠이 지나도 소식이 없다.

할 수 없이 문의글 남기니 전화를 하라고 한다.

전화해 보니 자기들 제품은 중고인데 괜찮냐고 한다.

* 제품 소개란에 중고라는 표현은 없었다. 그저 수입정품이란다.

나는 병행수입일지라도 꼭 신품을 사고 싶었다.

그래서 주문 취소하고 또 다른 상점에 주문을 넣었는데 또 아무 소식이 없다.

참다 참다 전화를 해 보니 이번에는 물건 조달이 안된다는 답변이다.

이런 식으로 몇 번 당하고 보니 양아치 같은 판매자 몇에게 진절머리가 났다.

그렇게 내 맘 속에 헝그리 망원은 잊혀져 갔다.

그런데 최근 다시 망원렌즈에 대한 구매욕이 생기게 되었고 판매자 중에 리뷰가 좋은 상점에 주문을 넣어

드디어 오늘 제품을 손에 넣게 되었다.

부디 제대로 된 제품이었으면 좋겠다.

* 구매가: 렌즈(168,500원)+ UV 필터(11,200원)+ 정품 후드(19,930원)= 199,630원

 

 

병행수입 제품은 처음이라 어떨런지 궁금하다.

* 구매가는 168,500원(무배)

 

 

 

다행히 신품이라 여겨지는 물건이 들어 있다.

* 대략적인 사양은

초점거리는 35mm 환산 88-400mm/ 최단촬영거리 85cm/ 필터구경 58cm/ 무게 375g

 

 

 

AF, MF 전환 버튼과 IS 버튼.

 

 

 

STM이라서 소음이 적다고 한다.

 

 

 

250mm로 줌 해 보니 코가 꽤 길게 나온다.

내가 예상한 것보다 렌즈가 크다.

 

 

 

이 호야 UV 필터는 작년 12월 렌즈 주문해 놓고 다른 상점에서 주문했던 것이다.

그 당시 렌즈, UV 필터, 정품 후드를 각각 다른 상점에 주문했었는데 정품 후드는 배송전 취소를 했는데 요 UV 필터는 미쳐 취소를 하지

못해서 렌즈도 없이 직장 한구석에 방치되어 있던 사연이 있는 놈이다.

* 구매가는 11,200원(배송비 포함)

 

 

 

렌즈에 UV 필터 장착.

 

 

 

정품 후드는 따로 주문하였다.

지난 번 캐논 18-55mm 렌즈 살 때 짝퉁 후드를 샀더니 하나도 맞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렌즈는 병행수입 제품일지라도 후드 만큼은 정품을 구입한 것이다.

* 구매가는 19,930원(배송비 포함)

 

 

 

ET-63 캐논 정품 후드.

 

 

 

후드를 연결하니 더 길어진다.

 

 

 

이거 한 부피 하는 걸.

 

 

 

100D에 장착, 요건 55mm일 때.

 

 

 

요건 250mm일 때.

 

 

 

평소 주로 쓰는 17-70과 비교해 보니 55-250이 훨씬 부피가 크다.

이거 잘 들고 다닐지 벌써 의문.

 

 

 

시그마 18-200mm 렌즈캡이 없다는 걸 발견하고 렌즈캡 몇 개를 주문했다.

 

 

 

렌즈 하나로 모든 걸 찍겠다는 엉뚱한 생각으로 오래전에 구입했던 18-200mm.

그렇지만 실망스런 화질 때문에 마운트 된 횟수는 손에 꼽을만 하다.

 

 

 

그래도 뚜껑 하나 정도는 덮어줘야 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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