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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여행 이야기

2005 서대문역에서 공덕역까지 (1): 서소문 아파트, 약현성당

2020. 7. 4.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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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5월 31일 일요일.

아내가 공덕역 근처 전골목에 가 보고 싶다고 한다.

그런데 공덕역 가서 전만 먹고 올 수는 없는 일.

뭔가 산책 코스를 찾아 봐야 하는데 이쪽 동네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 없다.

겨우 어떤 분의 블로그에서 아주 좋은 글을 발견했고 그 분이 간 코스대로 따라가 보기로 했다.

그 코스는 서대문역에서 출발하여 효창공원앞역까지 걷는 코스다.

 

* 대체적인 코스는

서대문역 7번 출구-> 서소문 아파트-> 형제옥-> 약현성당-> 성요셉 아파트-> 손기정 체육공원-> 돼지슈퍼-> 만리재-> 만리시장

-> 성우 이용원-> 효창공원-> 효창공원앞역이다.

* 링크: https://blog.naver.com/bnbk00/221961937451

 

 

 

오후 1시 20분경 서대문역 7번 출구에 도착하였다.

아마도 서대문역에 내가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일 것이다.

그만큼 이쪽 동네에 대해서 나나 아내나 전혀 아는 바가 없다.

오늘 미지의 동네를 탐험하는 마음으로 산책해 볼 것이다.

 

 

 

맨 먼저 만나는 것은 서소문 아파트.

 

 

 

1971년 사용승인이 난 주상복합 아파트라고 한다.

분양 초기에는 고급 아파트였다고 하는데 지금은 그저 엘리베이터도 없는 7층 건물일 뿐이다.

 

* 1971년 지어져 1972년에 입주한 서소문 아파트는 서대문구 미근동에 있는 선형식 아파트이다.

1971년 만초천을 덮고 그 위로 아파트를 지어 올리면서 미근동 215번지에서 의주로2가 138번지 1 앞에 하천복개지역이라는

주소가 만들어졌다. - 위키백과 인용 -

 

 

 

고층 건물 사이에 이런 오래된 건물이 끼어 있으니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 낸다.

이런 건물은 부디 잘 보전 되었으면 좋겠다.

 

 

 

아파트 근처의 골목은 마치 과거로 들어가는 골목 같이 보인다.

 

 

 

60년이 훌쩍 넘은 형제옥이라는 설렁탕집이 나온다.

오늘은 영업을 하지 않는다.

 

 

 

다음 목적지인 성요셉 아파트로 가는 길에 기차를 만났다.

요즘은 보기 힘든 건널목이다.

 

 

 

정말 빈티지한 매력이 넘치는 동네다.

 

 

 

요런 갬성 아주 좋다.

 

 

 

이 동네는 30년 전통은 기본인가 보다.

30년 전통이라고 쓰여있지만 헤아려 보니 40년이다.

30년 이후엔 카운트를 하지 않으시나 보다.

 

 

 

서부중앙의원도 빈티지의 끝판왕이다.

 

 

 

서부중앙의원 바로 옆이 약현 성당이다.

 

 

 

1. 약현성당은 조선 최초의 서양식 성당이다.

2. 1893년 완공했다.

3. 로마네스크 양식이다.

 

 

 

이건 아마도 비아돌로로사를 묘사한 것 같다.

비아돌로로사는 라틴어로 고난의 길이라는 뜻이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가신 길이다.



* 위키백과 십자가의 길 설명:

https://ko.wikipedia.org/wiki/%EC%8B%AD%EC%9E%90%EA%B0%80%EC%9D%98_%EA%B8%B8

 

 

 

비아돌로로사에는 총 14처가 있다.

 

 

 

나는 비록 종교가 없는 무교도이지만 이 십자가의 길을 걸으니 맘 한켠이 숙연해졌다.

 

 

 

아무도 없는 길을 나와 아내가 걷는다.

 

 

 

전망대가 있어 들러 보니 멀리 남대문이 보인다.

 

 

 

12처는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신 곳이다.

 

 

 

약현성당 앞에 섰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엄숙한 분위기를 고조 시킨다.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

 

 

 

성당의 뒤편.

* 로마네스크 양식

10세기 말부터 12세기 중엽까지 서유럽에서 발달한 건축 양식. 로마식 둥근 아치, 두꺼운 , 높은 따위의 특징을 보인다.

 

 

 

완전한 뒤편.

 

 

 

다른 각도에서 본 약현성당.

 

 

 

하늘로만 치솟으려 하는 고딕양식의 교회와는 달리 편안해 보여서 좋다.

 

 

 

시계탑에 달려 있는 종들.

 

 

 

종과 성당.

 

 

 

꽃과 성당.

 

 

 

시원한 바람이 불어 오는 곳.

이곳에서 우리는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었다.

 

 

 

우리는 약현성당에서 한동안 머물다 다음 장소로 이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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