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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 전철을 타고 서울장미공원에 가기 위해 태릉입구역으로 이동하였다.
태릉입구역에 내려 약간 헤맨 끝에 서울장미공원 입구를 찾을 수 있었다.
올해 서울장미축제는 취소 되었지만 장미는 아랑곳 하지 않고 만발하였다.
오히려 작년 축제 때 보다 훨씬 활짝 피었으니 코로나의 역설이다.
어쩌면 자연은 코로나를 통해 인간에게 환경 파괴에 대한 경고를 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어쨋건 각양각색의 장미는 서로의 자태를 뽐내기 바빴고 연인들은 작품 활동 하느라 바쁘다.
연인들 사이를 걸으며 사진을 찍어 봤는데 역시나 꽃 사진은 참 어렵다.
어떤 구도로 찍어야 할지 감을 잡기 힘들다.
그래도 열심히 돌아다니며 사진 찍다 보니 전에 보지 못했던 유채꽃밭이 나나난다.
유채꽃 사진도 열심히 찍고 근처 양귀비꽃도 열심히 찍다 보니 해가 뉘엇 뉘엇 지고 있다.
중랑천변에 아이와 어른들이 모여 있어서 가 봤더니 아이들이 던져 주는 과자를 받아 먹으려고 모여든 오리, 비둘기, 물고기가
각축을 벌이는 진귀한 광경을 볼 수 있었다.
장미꽃과 함께 오후를 보내고 보니 나는 중화역 근처에 까지 와 있었다.
중화역으로 이동하여 간단한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장미꽃과 함께 해서 즐거운 하루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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