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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

2007 아산 전통의 중화요리 '홍콩반점'

2020. 8. 7.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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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7월 26일.

특별한 생일을 맞이한 작은 형을 축하하기 위해 고향 아산에 모처럼 많은 가족이 모였다.

오늘 모인 인원은 총 10명.

특히 미국에 살고 있는 조카 둘이 같이 해서 더욱 뜻 깊은 자리가 되었다.

 

 

오늘 점심 식사를 할 곳은 홍콩반점이다.

사실 홍콩반점은 내가 어렸을 때 있었던 오래된 노포 중의 노포다.

간판을 살펴보니 1971년 부터 영업을 했다고 하니 업력이 올해로 50년째다. ㅎㄷㄷ

 

 

 

우리 식구는 총 10명이지만 양이 적기 때문에 C 코스 정도면 충분할 것 같다.

사장님께 C 코스를 주문해도 괜찮은지 여쭤 봤더니 괜찮다고 하셨다.

그래서 C 코스 주문.

서울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 나의 고향 아산은 아직은 이정도의 유두리는 있는 곳이다.

 

 

 

맨 먼저 등장한 것은 사품냉채.

오향장육+ 해파리 냉채+ 호두+ 칠리 새우로 구성.

 

 

 

중식이지만 음식이 느끼하지 않고 맛이 좋다.

 

 

 

두번째 요리는 몸값 높은 요리 전가복.

해산물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아주 좋아하는 요리 중 하나다.

* 전가복의 명칭은 두 가지로 해석될 수 있는데 바다 속 온갖 진귀한 해물을 다 넣어 만든 행복하게 먹을 수 있는 요리라는 뜻이 있고,

이름 그대로 온 가족이 행복하게 먹을 수 있는 요리, 온 가족의 행복을 기원하는 요리라는 뜻이 있다- 위키백과

 

 

 

세번째 요리는 유린기.

 

 

 

네번째 요리는 깐쇼새우.

나는 아직도 깐쇼새우와 깐풍새우를 구분할 줄 모른다.

블로그 작성 중 잠시 찾아 봤는데 그냥 모르고 살기로 했다. ㅋ

어쨋건 이날 나온 꺈쇼 새우는 제대로 큰 대하가 나와서 입을 즐겁게 해 줬다.

 

 

 

다섯번째 요리는 고추잡채와 꽃빵.

대체적으로 고추잡채가 나오면 코스가 끝난 다는 걸 의미한다.

 

 

 

너무 배가 불렀지만 탄수화물 마무리는 필요한 법.

맘씨 좋은 사장님이 7-8인분 짜리 C 코스를 주문했음에도 불구하고 꽃빵도 10개를 주셨다.

그밖에도 여러가지 배려를 해 주신 것 같은데 사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다.

나는 짜장이냐 짬뽕이냐 하는 문제에 대해 거의 고민 없이 짬뽕을 선택한다.

이번에도 당연히 짬뽕을 선택했고 너무 맵지 않은 짬뽕으로 깔끔한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

 

 

 

아내는 묻따말 올 웨이즈 짜장.

 

 

 

디저트로 꿀빵 같은 것이 나왔다.

모든 음식이 맛이 좋았고 넉넉한 인심은 덤이다.

음식 맛이 변하지 않고 이 식당이 오래도록 유지되었으면 좋겠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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