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9월 13일 일요일.
아내와 함께 해바라기로 유명한 연천 호로고루에 가보기로 했다.
* 호로고루의 존재는 최근 네이버 이웃 블로그의 글을 보고 알게 되었다.
호로고루 가는 길에 촉 좋은 아내가 이 식당을 발견, 딱 봐도 맛있어 보이는 식당이다.
현재 시각은 오후 1시 반경, 다행이 대기는 없었다.
닭칼국수 2인분 주문.
잠시 후 어마 무시한 양의 닭칼국수 등장.
면은 쫄깃하고 닭 육수는 시원하다.
더군다나 닭고기도 푸짐하게 들어 있다.
맛있는 칼국수를 먹고 힘내서 연천 호로고루로 이동.
호로고루를 얼마 남겨 두지 않은 상황에서 대박 잼 발생.
오늘 공 칠지도 모르겠다 생각했지만 하늘이 너무 이뻐서 차 밖으로 나와 사진을 찍었다.
어떻게든 되겠지 싶었다.
* 다행히도 20분 안에 잼은 풀린 것 같다.
오후 3시 반경 호로고루 해바라기 밭에 도착.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 해바라기를 보고 흥분 모드.
다들 정신 없이 사진 찍기 바쁘다.
해바라기와 호로고루.
해남에서 해바라기 못 보고 온 것을 오늘 만회하였다.
해바라기와 하늘.
정말 그림 같다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것이다.
해바라기라고 다 같은 게 아니다.
각자 자기 개성을 뽐내고 있다.
이렇게 큰 해바라기 밭은 본 기억이 없다.
풀밭 한가운데에는 바람개비를 조성해 놓았다.
이제 호로고루로 가 보자.
임진강변에 서있는 솟대.
연천 호로고루 동벽에 관한 설명
호로고루 동벽 남쪽 치에 관한 설명
위 사진에서 뒤쪽 성벽은 고구려 성벽이고, 앞쪽 성벽은 신라 성벽이라고 한다.
임진강은 삼국시대에도 도도히 흘렀을 것이다.
성 위에 올라 해바라기 밭 쪽을 바라 보았다.
여기는 성 내부쪽.
줌인 해서 보니 바람개비는 해바라기 꽃을 형상화 한 것 같다.
성 내부에서 바라본 호로고루.
성 내부 모습.
성 관람을 마치고 돌아 가는 길에 만난 왕따 나무.
연인도, 가족도, 친구도 꽃 앞에서 행복해 보인다.
이제 다음 스팟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발길이 떨어지질 않는다.
이렇게 많은 진사를 만난건 처음인 것 같다.
엄마 인생샷을 찍어 주는 아이의 고운 마음이 느껴진다.
호로고루여 안녕.
내년에 또 올께.
이제 다음 스팟인 경순왕릉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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