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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2009 추석

2020. 11. 9.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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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추석은 다가왔다.

1박 2일 일정으로 고향에 다녀왔다.

 

 

9월 30일 수요일.

아침 일찍 서둘러 집을 나섰다.

가는 길 중간에 조카를 픽업해서 고향으로 달렸다.

다행히 길은 전혀 막히지 않아서 무리 없이 고향에 도착할 수 있었다.

도착하자마자 푸짐한 집밥을 먹게 되었다.

설이나 추석 때 항상 소화불량에 시달리기 때문에 이번 추석에는 먹는 것을 좀 자제하기로 했다.

 

 

 

아침 식사 후 너무 피곤해서 한숨 자고 나와 봤더니 전을 부쳐 놓으셨다.

제발 그만 하셨으면 좋겠는데 어머니 고집을 누구도 못 말린다.

 

 

 

배가 안 꺼졌지만 세 끼를 다 먹는게 설, 추석의 국룰이다.

다들 가볍게 식사하길 원해서 점심은 시원한 열무국수를 해 먹었다.

 

 

 

이번 추석에는 과식과 소화불량에서 탈출하고 싶어서 내가 남산 산행을 제안했다.

잠시만 오르면 바로 정상이다.

좀 우숩지만 저 바위가 남산 정상이다.

어렸을적 수도 없이 소풍을 온 산인데 나에겐 이상하게 남산이 너무 낯설다.

 

 

 

워낙 얕은 산이라서 전망도 그저 그렇다.

그래도 남산을 올라서 내 몸에게 좀 덜 미안하게 됐다.

 

 

 

저녁은 고등어 찌개와 청국장이 메인이다.

역시나 집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집밥의 진수다.

저녁 식사 후 큰형의 생일을 잠시 축하해 줬다.

어쩌다 보니 큰형과 한방에서 자게 되었는데 오랫만에 이런 저런 얘기를 오래도록 나누었다.

 

 

 

오늘은 10월 1일 목요일 추석이다.

자식들의 만류에도 어머니는 제사를 고집하신다.

삼형제와 울 아들, 이렇게 넷이서 제사를 지냈다.

 

 

 

아침으로 맛있는 무국을 먹었다.

올해 추석 성묘는 쉬기로 했다.

 

 

 

점심으로 꽃게탕을 먹었다.

식구들과 수다를 떨다가 저녁 먹기 전 고향집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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