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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 여행 이야기

2102 선유도 1일: 무녀2구 마을버스 카페, 선유1구 둘레길 산책

2021. 3. 21.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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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8일, 3월 1일 연휴를 이용하여 가족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나는 2018년 7월 친구와 함께 당일 버스 패키지로 다녀왔던 군산 선유도에 꼭 다시 가서

하루밤 잠을 자고 싶었다.

하룻밤을 보내면서 선유도 해수욕장에서 쏟아지는 별을 꼭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유도 숙소를 검색해 보니 마침 선유도 리조트라는 멋진 리조트가 눈에 띄었고

망설임 없이 예약을 해 두었다.

이번 여행은 나, 아내, 장모님이 함께 하는 여행이다.

여행일이 다가오는데 3월 1일 비소식이 마음을 좀 우울하게 했지만 여행 그 자체로도

너무 즐거운 일이니 너무 심각해질 필요는 없다.

쏟아지는 별을 이번에 못 보면 다음에 다시 또 오면 되는 것이다.

 

 

오늘은 2월 28일 일요일.

차가 막힐 것 같아 서둘러서 오전 7시에 출발하여 8시경 장모님을 픽업하고 부지런히 달려

오전 10시경 군산땅에 도착했다.

오늘의 첫 식사는 나의 폭풍 검색의 결과인 하제고향횟집에서 먹기로 했다.

오전 10시 20분경 하제고향횟집에 무사히 도착.

 

 

 

꼭 먹어 보고 싶었던 박대정식 3인분을 주문하였다.

 

 

 

이럴 때 큰 보람을 느낀다.

내가 검색해서 찾아낸 맛집이 진짜 맛집일 때 말이다.

반찬으로는 간장게장, 생굴, 찐 굴 등이 나왔고, 박대는 일인 두마리씩 이었다.

너무나 훌륭한 백반 한상을 너무 맛있게 먹고 일어 섰다.

 

 

 

선유도로 가기 위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새만금 방조제를 건너던 중 해넘이 휴게소

근처에 차를 세우고 잠시 사진을 찍었다.

영토 확장이 최고의 가치로 평가 받던 시대에 환경 문제 따위는 사치로 치부 되었었나 보다.

 

 

 

12시 10분경 오늘의 첫번째 스팟인 무녀2구마을버스 카페에 도착했다.

 

 

 

나는 이 카페가 달랑 버스 한대 있을 줄 알았는데 버스 두대와 건물 두채로 이루어져 있다.

 

 

 

왼쪽 편 건물은 아마도 음식이나 음료를 먹는 곳 같아 보인다.

 

 

 

내 예상대로 왼쪽편 건물은 이렇게 전망 좋은 카페였다.

 

 

 

빨간 버스 앞에서 기념 사진 한장 박아 주고 바로 앞바다에 있는 무녀도 쥐똥섬에 가보기로 했다.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쥐똥섬이다.

 

 

 

운이 좋게도 물길이 활짝 열려 있다.

 

 

 

그 길을 따라서 걸어 보았다.

 

 

 

멀리 보이는 다리는 조금 전 건너온 고군산대교다.

 

 

 

전국에 이렇게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곳이 참 많은 것 같다.

우리에겐 익숙한 풍경이지만 외국 사람들이 보기엔 꽤나 희안한 풍경일 것 같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멋진 풍경 앞에서는 어린 아이가 되는 것 같다.

 

 

 

공무원?으로 보이는 분이 와서 물이 차니 빨리 뭍으로 나가라고 하신다.

그러고 보니 그 사이 벌써 물이 꽤 차올랐다.

자연의 신비로움에 감탄하고 다음 스팟인 선유1구 둘레길로 이동한다.

 

 

 

선유1구 둘레길을 산책하기 위해 선유도출장소 부근(현대횟집 부근)에 차를 주차했다.

이곳에 카카오맵에는 제대로 표시도 안된 작은 항구가 있다.

 

 

 

이젠 서해에도 제법 오징어가 잡히나 보다.

빨래집게에 매달린 오징어가 바람에 휘날린다.

 

 

 

아주머니들은 자연산 홍합이나 바지락 따위를 채취해서 파시는 것 같다.

 

 

 

나는 이런 작은 포구가 주는 포근한 정서가 참 좋다.

내가 동해나 서해 바다를 갈 때 작은 포구를 일부러 찾아 들르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2018년 버스 패키지 투어 때도 방문했던 선유1구 둘레길의 초입에 도착했다.

 

 

 

바다 앞에는 세 개의 섬이 지척에 있다.

 

 

 

아마도 왼쪽 섬이 앞삼섬, 중앙 뒤쪽 섬이 장구도, 오른쪽 섬이 주삼섬일 것 같다.

카카오맵 상으론 그렇다.

그런데 섬의 이름이 뭐 중요한 일이겠나 그냥 보고 즐기면 되는 것.

 

 

 

아마도 이 산책로는 섬 전체를 둘러 보는 코스 중의 일부일 것이다.

 

 

 

낚시를 하는 분들을 보면서 항상 부러움을 느끼곤 하는데 막상 낚시를 할 열정을 갖지 못했다.

 

 

 

곳곳에 작은 주상절리도 보이는 것 같다.

 

 

 

저 멀리 보이는 바위섬은 선유봉일 것이다.

원래는 여행 전 선유봉 등산도 할까 했는데 아무래도 일정상 무리일 것 같다.

 

 

 

이 코스의 마지막 목적지인 옥돌해수욕장이다.

 

 

 

옥돌해수욕장과 선유봉.

 

 

 

동영상.

 

 

 

차로 돌아가는 길에 박대 파는 곳이 있어 잠시 들러 봤는데 박대 가격이 만만치가 않아서

구입을 포기했다.

우리는 팍팍한 다리를 쉬기 위해 카페에 들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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