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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 여행 이야기

2108 전남 여행 4일: 보성 대한다원에서 초록 세상을 만나다

2021. 9. 7.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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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8월 10일 화요일, 여행 4일차이다.

오늘은 보성 여행을 할 예정이다.

 

 

잠을 약간 설치긴 했지만 오전 7시에 어김없이 눈을 떴다.

평소 아침잠이 참 많은데 여행만 오면 아침잠이 없어지는게 참 신기하다.

아침에 잠시 비가 오락가락 했지만 금새 그치고 또 쨍한 날이 되었다.

아내와 장모님은 아침을 안 드신다고 해서 나혼자 차를 몰아 이순신 광장쪽으로 이동하여

노상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8월 8일에 바다김밥 근처에 있는 서울 해장국이란 밥집이 버글 버글한 걸 스캔해 두었었다.

 

 

 

이왕 여기까지 온 김에 바다김밥에 들러 갓김치 김밥을 포장해 보기로 했다.

 

 

 

오전 8시반에 도착했는데도 손님이 있는 걸 보니 이 식당 참 핫한 식당임에 틀림 없다.

 

 

 

갓김치 김밥 2인분을 포장했다.

 

 

 

오전 8시 40분경 바다김밥 근처 서울해장국으로 입성.

 

 

 

나의 선택은 선지국.

 

 

 

여수에서는 해장국에도 이리 반찬을 많이 주시는구나.

 

 

 

정말 심플하게 콩나물과 선지만 들었음에도 깔끔하고 개운한 맛을 내 준다.

여수는 해장국마저도 한 수 위다.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와서 다 같이 갓김치 김밥을 맛 봤다.

내가 느끼기엔 맛있는 음식이 넘쳐나는 여수에서 굳이 이 김밥을 줄서서 먹을 이유는 없을 것 같다.

이 김밥은 한번 경험으로 차고 넘칠 것 같다.

호텔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보성땅을 향해 출발하였다.

오늘의 첫번째 스팟은 녹차밭으로 유명한 대한다원이다.

 

 

 

보성 가는 길가에 배롱나무를 가로수로 심어 놨다.

붉게 피어난 배롱나무꽃이 아름답다.

 

 

 

오전 11시 45분경 대한다원에 도착하였다.

보성은 2006년 8월 어느 토요일 밤에 아내와 무모한 무박 여행 때 딱 한번 온 기억이 있다.

오래전 기억이지만 이 삼나무 숲길은 내 기억 속에 또렷이 남아 있다.

 

 

 

쭉쭉 뻗은 삼나무 숲길을 피톤치드 맡으며 걷는다.

 

 

 

입장료는 1인 4천원.

 

 

 

우리가 온 곳은 제1다원이다.

여행 전 제2다원도 검색해 봤는데 아마 오늘 일정상 제2다원은 방문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안내도를 한번 스캔해 본다.

아마도 반시계 방향으로 돌면 될 것 같다.

 

 

 

대한다원은 1939년 개원했으나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되었다가 1957년 다시 조성하였다고 한다.

 

 

 

들어서자마자 그림같은 풍경이 나타난다.

 

 

 

쉼터에서 이따가 아이스크림을 사 먹을 예정이다.

 

 

 

이 이상한 나무는 꼬불 삼나무라고 한다.

 

 

 

아내와 장모님은 중앙 전망대까지만 가기로 했는데 아무래도 계단보다는 비탈길이 장모님이 걸으시기

나을 것 같다.

 

 

 

우리는 오른쪽 길을 택했는데 안내도를 보니 이 길은 벚꽃길이라고 한다.

 

 

 

외로이 서 있는 나무 한그루가 포인트가 되어 준다.

 

 

 

내 머릿 속에 남겨진 대한다원은 바로 이 풍경이다.

아마도 2006년도 방문 때도 이길을 따라서 올랐나 보다.

 

 

 

사실 여행 전 보성 여행을 넣을지 뺄지 고민했었다.

이 풍경을 보니 보성을 이번 여행에 포함 시킨 것은 정말 잘 한 일이다.

 

 

 

* 대한다원 동영상

 

 

 

아주 오래전 이런 CF가 있었던 기억이 있다.

 

 

 

바로 요기서 그 CF를 찍으셨다고 한다.

 

 

 

요기서 왼쪽으로 가면 중앙 전망대.

아내와 장모님은 요 중앙 전망대까지만 가기로 했다.

 

 

 

계속해서 나타나는 풍경이 정말 대단하다.

 

 

 

* 대한다원 동영상

 

 

 

장모님은 오래전 대한다원에 오신 적이 있는 것 같다고 하셨는데 오늘 이 풍경을 보시고는 그때

들른 곳은 대한다원이 아니었다고 하신다.

아마도 대로변에 있는 다른 다원을 잠깐 구경하신 것 같다.

 

 

 

중앙 전망대에서 바라 보는 차밭의 풍경이 너무 아름다와서 아내와 장모님 사진을 많이 찍어 드렸다.

 

 

 

이런 풍경이라면 사시사철 언제와도 각각의 매력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아내와 장모님은 쉼터에 가서 쉬기로 하고 나는 혼자 차밭 전망대와 바다 전망대에 오르기로 했다.

향나무 숲을 지나고 있다.

 

 

 

경사가 그리 심하진 않은데 작렬하는 태양 때문에 꽤 힘에 부친다.

 

 

 

저 계단만 오르면 될 듯.

 

 

 

차밭 전망대에 도착했다.

 

 

 

여기서 대한다원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12시 50분경 바다 전망대에 도착하였다.

저 멀리 남해 바다가 보인다.

전망대에서 힘들다고 투덜대는 아이를 보니 우리 아들이 떠올라 피식 웃음이 났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서 머리를 맑게 해준다.

여기까지 힘들게 오른게 아까와서 바다 전망대에서 20분 정도 휴식을 취했다.

 

 

 

* 바다 전망대 동영상

 

 

 

내려가는 길은 편백나무 산책로 쪽으로.

 

 

 

이 쪽 길은 편백나무가 빽빽히 심어져 있어 햇빛을 막아 준다.

 

 

 

아래쪽에서 삼나무 숲을 만났다.

 

 

 

몸은 너무 힘들지만 이런 풍경을 보고 셔터를 누르지 않을 수 없다.

 

 

 

쉼터에 들러 녹차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진한 녹차맛이 느껴져서 좋았다.

- 녹차 아이스크림은 3,500원

 

 

 

쉼터 근처에는 배롱나무 꽃이 만발했다.

올해 유난히 배롱나무 꽃이 만발했는데 그동안 내가 못 본 것인지 올해 유난히 만개한 건지는 잘 모르겠다.

이제 우리는 두번째 스팟인 보성차밭전망대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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