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월 26일 토요일.
전주 여행 첫날의 저녁은 전주 막걸리집에서 먹기로 했다.
사실 전주 막걸리집이 예전만 못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전주 막걸리집을 찾아온 이유는 2010년 딱 한번 방문했던 전주 막걸리집에 대한 추억을
되살리고 싶어서 였나 보다.
* 내가 폭풍 검색한 막걸리집인 <초막골 막걸리>와 내가 자주 가는 커뮤티니 게시판에서 추천해준
<옹심이 중화산점> 중에서 고민 끝에 <초막골 막걸리>에 가기로 결정하였다.
오후 6시 반경 삼천2동 막걸리 골목에 위치한 <초막골 막걸리>에 도착하였다.
미리 예약을 해 두긴 했는데 굳이 예약 안해도 될만큼 약간은 썰렁한 분위기였다.
아마도 코로나의 여파+ 전주 막걸리집의 인기 하락의 영향일 것 같다.
가족상을 주문하였다.
가족상을 주문하면 막걸리 3병이 나온다고 한다.
맨 먼저 나온 안주?는 고등어 조림과 알 배추다.
별 말씀 안 드렸더니 탁주를 내어 주셔서 맑은 술로 다시 요청 드렸다.
역시나 맑은 막걸리가 배도 덜 부르고 먹기에도 편한 것 같다.
* 맑은 막걸리가 따로 나오는 줄 알았는데 그냥 막걸리를 섞지 않고 윗 물만 따라서 주셨다.
쉼 쉴틈 없이 차려진 한상.
왼쪽편- 두부 김치, 땅콩, 편육, 부침개.
위쪽- 해파리 냉채, 복어, 소라.
오른쪽- 과일 사라다, 시래기 국, 홍어 무침?
아랫쪽- 문어 데침, 번데기, 우렁이
이게 끝이 아니다. 계란 삼총사 나오고.
콘버터가 나왔다.
더이상 놓을 자리가 없을 듯.
하지만 버섯 & 은행 구이.
홍어 삼합.
찐 굴.
조기 구이.
그리고 게와 볶음밥이 나왔다.
* 게는 짜고 맛은 별로였다.
알배추가 너무 맛있어서 리필을 하고 막걸리도 한 병 더 주문하였다(한병 3천원 추가).
정말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으로 삶은 꼬막이 나왔다.
두부김치 리필.
전반적으로 음식 맛이 괜찮고 이런 저런 음식을 고루 고루 먹는 재미가 있다.
하지만 한편으론 메인이 없어서 서운한 점도 조금 있다.
전주 막걸리를 체험해 보고 싶은 분한테는 추천.
하지만 나는 두번의 경험으로 충분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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