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월 27일 일요일.
아내와 장모님은 아침을 안 드신다고 해서 나혼자 아침을 먹기 위해 일찍 호텔을 나섰다.
전주 한옥마을 근처에서 잤다면 아침 해장국은 고민할 필요가 없다.
2010년도 전주 여행 때 너무 맛있게 먹었던 <전주왱이콩나물국밥전문점>에 꼭 가서 다시 그 맛을 확인해 봐야 한다.
오전 7시 15분경 <전주왱이콩나물국밥전문점>에 도착 & 입장했다.
바로 옆에는 예전에는 안 보이던 별관까지 생겼다.
* 예전 이름은 그냥 <왱이집>이었는데 이름이 왜 이리 길어졌는지 모르겠다.
입구쪽은 모주 판매장이다.
바로 이곳이 국밥 공장.
셀프바가 있어서 반찬을 리필해 먹을 수 있다.
단일메뉴인 콩나물 국밥 1인분을 주문하였다.
* 둘이 왔다면 오징어 사리를 추가 주문했을텐데 혼자서는 투 머치라고 판단되어서 주문하지 않았다.
왱이집 콩나물 국밥은 펄펄 끓이지 않는다고 함.
주문과 즉시 반찬이 세팅 된다.
왼쪽부터 배추김치, 열무김치, 무김치, 무말랭이, 새우젓.
할머니들이 영업하는 노포 답게 수저통은 투박하다.
잠시 후 콩나물 국밥과 수란이 도착.
아예 식당 이름이 박힌 김을 주셨다.
* 2010년도 방문 때 게시물을 찾아 보니 그때는 그냥 시판용 작은 김을 주셨었다.
드디어 너를 다시 만났구나.
내용물은 별거 없다.
콩나물, 파, 오징어, 그리고 밥 뿐이다.
흥분을 가라 앉히고 수란 부터 흡입.
노원에도 비슷하게 내어 주는 집이 있는데 역시 원조는 뭔가 다르다.
뭐가 다른지 느껴 보려 노력했다.
맛의 차이는 국물맛인데 이 국물이 처음에는 시원하다가 살짝 시큼한 맛이 올라오고 마지막엔 칼칼하게 끝난다.
시원시큼칼칼한 이 맛을 흉내내긴 어려운 모양이다.
오늘도 역시나 완국.
나는 영원한 국밥忠(국밥에 충성)이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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