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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 이야기

2211 제주 3일: 말미오름 & 알오름 일출 트레킹

2022. 12. 19.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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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1월 21일 월요일, 여행 3일차이자 마지막 날이다.

오늘의 첫 일정은 말미오름과 알오름에서 일출을 보는 것이다.

오늘 날이 흐려서 제대로 된 일출을 기대하긴 어렵겠지만 오름을 오르는 것 자체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일출을 못 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정군은 오름을 오르지 않겠다고 해서 나, 신군, 한군 셋이서 가기로 했다.

오름 입구까지는 한군이 운전을 하기로 했다.

내비게이션에 '말미오름 입구'를 입력하고 가는데 갑자기 말도 안되는 비포장 도로가 나온다.

길이 너무 좁아서 차를 돌릴 수도 없었다.

어쩔수 없이 계속 전진하다 보니 내비게이션이 알려준 장소가 나오긴 한다.

그런데 입구는 차단되어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차를 돌릴만한 공간이 있어서 여기서 겨우 차를 돌려서 나올 수 있었다.

이대로 포기하는게 아쉽지만 포기하고 나오는데 희미하게 오름 표지판 같은게 보인다.

다행히도 우리는 말미오름 입구를 제대로 찾은 것이다.

 

* 원래는 성산일출봉이나 광치기 해변에서 일출을 보려고 했었다.

그런데 어젯밤 제주 일출 명소로 검색을 해보니 말미오름이 나온다.

그래서 계획은 변경되었다.

더 좋은 것은 말미오름과 알오름이 붙어 있어서 동시에 두 오름을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 나는 2013년 9월 말미오름을 오르려고 한 적이 있다. 

그 당시 말미오름 입구를 찾지 못해 말미오름은 못 오르고 대신 알오름만 올랐던 기억이 있다.

 

 

 

여기가 말미오름 입구인 걸 모르고 엉뚱하게 말도 안되는 비포장 도로를 달렸었다.

말미오름 입구는 '제주올레1코스공식안내소' 근처에 있다.

여기에 차를 주차하고 말미오름을 오르기로 했다.

오전 6시 55분 스타트.

 

* 말미오름

말의 머리처럼 생긴 이 오름의 다른 이름은 두산봉.

아래로는 성산포의 들판이 펼쳐져 있고, 정면에 성산 일출봉, 그 왼쪽에 우도가 한눈에 보인다.

 

계단길을 올라서니 편안한 숲길이 나온다.

 

두산봉(말미오름) 트레킹 코스.

 

성산 일출봉이 멀리 보인다.

 

저 멀리 길죽한 섬은 우도.

 

오전 7시 10분경 말미오름 정상에 올랐다.

성산 일출봉과 그 앞에 있는 낮은 오름 식산봉.

 

왼쪽편 풍경.

 

식산봉과 성산 일출봉 클로즈 업.

 

해가 이쁘게 뜨진 않았지만 이런 멋진 풍경을 본 걸로 충분하다.

이제 말미오름에서 알오름으로 이동하기로.

 

말미오름과 알오름 사이에 있는 '쇠물통'

아마도 이곳이 습지여서 소들이 여기서 물을 마시는 것 같다.

 

마치 시크릿 가든으로 가는 길 같이 멋진 숲길.

 

알오름 가는 길에 바라본 동부 오름군의 오름들.

 

이 길 따라 가다 오른쪽으로 꺽어서 오르면 알오름 정상이다.

난 이 길을 알겠다.

2013년 9월 알오름 오를 때 나는 위 사진의 왼쪽 아래에서 알오름을 올랐던 것이다.

그 땐 알오름과 말미오름이 이렇게 연결되어 있는 줄 몰랐었다.

 

2013년도에 내가 알오름을 오른 길.

 

* 알오름

이름처럼 새 알을 닮은 오름이다. 말산메라고도 부른다.

성산포의 들판과 성산 일출봉, 우도는 물론이고 한라산과 다랑쉬오름 등 제주 동부의 오름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알오름 정상 가는 길.

 

내려다 보니 동부 오름군의 오름들이 보인다.

뭐가 뭔지는 잘 모르겠다.

 

독특하게 생긴 저 오름은 지미봉이다.

 

길죽한 섬은 우도.

 

그리고 성산 일출봉.

 

너무나 장엄한 풍광이다.

 

다시 말미오름으로 돌아가는 길에 알오름을 바라 봤다.

 

다시 돌아온 말미오름 정상에서 성산 일출봉을 한번 더 보고 하산하였다.

 

여기가 말미오름 등산로 입구다.

오전 8시 10분 트레킹 종료.

무사히 트레킹을 마치고 리조트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체크 아웃 한 후에 밖으로 나왔다.

왜 이리 서두르냐 하면 오전 9시 반 오픈런을 하기 위해서다.

 

신군이 강력하게 추천하는 으뜨미 식당 오픈 시간에 맞춰서 도착했다.

* 으뜨미 식당은 오전 9시 반에 오픈한다고 한다. 우리는 9시 20분에 도착했고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 이 식당은 14세부터 입장 가능한 청소년 & 성인 전용 식당이다.

* 으뜨미 식당 간단 후기는 따로 포스팅 예정.

 

 

우리는 우럭정식을 먹으러 온 것인데 지금 가능한 메뉴도 우럭정식 뿐이라고 한다.

우럭정식 4인과 소주 한병을 주문하였다.

 

깔려지는 반찬이 만만치 않다.

맛있는 반찬에 소주 한잔 마셔 본다.

 

13,000원짜리 우럭정식 정말 대단하다.

모두들 맛있다를 연발하면서 폭풍 흡입을 하였다.

우리는 이제 제주 동북부 해안 드라이브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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