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주 여행 이야기

2211 제주 2일: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 가다 (2)

2022. 12. 17. 댓글 ​ 개
반응형

우리는 마라도 등대에 도착했다.

 

 

마라도 등대.

 

독특한 모양의 마라도 성당.

 

마라도 성당 정면 모습.

 

마라도 성당과 마라도 등대.

 

등대와 성당을 뒤로 하고 계속 전진.

 

마라도는 참 특이한 섬이다.

언덕배기라 부를 만한 곳이 없이 평평하다.

그러니 바람이 불면 이렇게 세게 들이닥친다.

 

이것도 장군바위라고 한다.

전국에 장군바위는 몇 개나 될지 궁금하다.

* 초입에 있는 안내도에는 신선바위라고 표기되어 있다.

 

국토최남단기념비에서 기념 사진 한 컷.

 

비도 피할 겸 마라도관광객쉼터에서 스탬프 놀이도 했다.

 

예쁜 건물이 나왔는데 지금은 영업을 중단한 것 같다.

 

지금부터 중국집 로드가 시작된다.

 

마라도에 있는 사찰 기원정사가 보인다.

 

기원정사 입구.

 

입구에 있는 종.

 

해수관음상과 그 뒤로 보이는 요사채?, 그리고 대웅전.

 

입구쪽에 있는 건물은 바닷가 사찰답게 관음전이다.

 

해수관음상 클로즈 업.

 

사찰 안에도 하루방이 계신다.

 

뒤를 돌아 봤다.

 

제주 민간 신앙과 결합한 것 같은 석상.

 

비가 심하게 내려 대웅전 안까지는 가보지 못했다.

이쯤에서 우리는 고민에 빠졌다.

우리는 마라도 짜장면을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잠시 토론을 해 보기로 했다.

결론은 별다른 기대는 없지만 그래도 먹어보자는 것이고, 그럴거면 가장 싼 집에서 먹자는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하는 중 마라도에서 가장 저렴한 짜장면을 판다는 <철가방든해녀>란 음식점을 마주치게 되었다.

 

그래 9천원내고 검증되지 않은 짜장면을 먹을 순 없다.

 

해녀자장면 4개 주문.

 

해녀자장면 4그릇이 나왔다.

반찬은 셀프 서비스 단무지 뿐.

 

묽은 자장 소스에 면, 톳, 옥수수가 들어 있는 독특한 짜장면이었다.

한 입 베어 무니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

 

고추가루를 뿌리니 그나마 조금 나아졌다.

그래 우린 마라도 짜장면을 먹은 사람이라구.

친구들은 이 짜장면 맛에 대해 서로 말을 아꼈다.

역시 훌륭한 친구들이다.

베지테리언이라면 좋아할지도 모르겠다.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왔는데 여전히 비바람이 거세다.

 

마지막으로 마라도 교회를 들러 보려 했으나 비바람이 거세서 멀리서 바라 보는 걸로 만족하기로 했다.

국토 최남단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마라도에는 성당, 교회, 절이 하나씩 있다.

그 중 성당이 가장 아름답게 보였다.

 

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장을 지나고 있다.

 

통일기원비 근처로 돌아왔다.

초입에 있는 안내도에 나온 할망당을 안 보고 온 것 같아서 가보기로 했다.

 

이게 할망당인가 했는데 이건 아니었다.

 

할망당(애기업개당)

애기업개에 관한 슬픈 전설을 가진 곳.

 

해녀들은 자신들 때문에 희생된 애기업개를 위해 당을 짓고 1년에 한번씩 제를 올렸다고 한다.

 

12시 20분 배를 타러 가야 한다.

그리고 또 30분의 힘든 시간을 견뎌야 했다.

마라도 들어올 때 보다 더 큰 파도가 나를 괴롭혔다.

* 이 날 오후 마라도 가는 배는 끊겼다고 한다.

 

12시 55분경 산이수동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배멀미 때문에 고생은 했지만 국토최남단에 가봤다는 데 의의를 둘 수 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