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월 8일 일요일이다.
밤새 뒤척이다 오전 7시경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는 신군과 함께 무료 해수 사우나에 가기로 했다.
막상 해수 사우나장에 가보니 바다를 볼 수 있다는 문구는 거짓이었다.
비록 사우나 시설이 열악하긴 했지만 피로를 푸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해수 사우나를 마치고 방으로 돌아왔다.
날이 살짝 흐려서 일출에 대한 기대가 없었지만 밖으로 나가 일출을 맞이하기로 했다.
해가 뜨길 기다리고 있는 어달항.
어달항의 등대와 형형색색의 테트라포드.
별 기대 없이 호텔 밖으로 나갔는데 이렇게 멋진 일출을 선물해 주었다.
역시 일출은 뭐니 뭐니 해도 동해에서 봐야 한다.
해와 새를 같이 담아 보고 싶었다.
절반의 성공이라고 해 두자.
해가 뜬 후의 어달항 풍경.
이제 해장의 시간이 왔다.
근처 해장국집을 검색해 보면 죄다 곰치국 파는 식당 뿐이다.
곰치국은 두어번 먹어 봤는데 내가 제대로 된 곰치국을 먹어 보지 못해서 인지 그리 내 취향은 아닌 것 같다.
그런 곰치국을 일인 2만원을 지불하고 먹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나의 폭풍 검색 능력을 한번 믿어 보고 싶었다.
일반적인 의미의 해장국을 파는 <길손해장국>에 가보기로 했다.
묵호항 방향으로 이동 중 만난 까막바위.
일출을 끝낸 해는 구름 속으로 숨어 버렸다.
논골담 마을의 아침 풍경.
먼 길을 걸어서 길손해장국까지 왔다.
오전 8시 20분경 길손해장국에 도착 & 입장.
제발 내가 찾아낸 해장국이 평타 이상은 쳐 주길 바랬다.
* 길손해장국은 따로 포스팅 예정.
나와 신군은 시래기 해장국, 송군은 황태 해장국을 주문하였다.
신군이 해장해야 한다며 소주도 한병 주문하였다.
* 총 3만원
대박!
내가 먹어본 시래기 해장국 중에 순위권의 맛이다.
시래기 외에 별로 든 것도 없는데 어떻게 이리 맛이 좋은지.
만족스러운 해장을 마치고 택시를 타고 <두타산 무릉계곡 매표소>로 이동하였다.
* 택시 요금은 26,500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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