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7월 1일 토요일.
그간 충무로 일대는 많이 다닌 것 같은데 을지로 일대는 별로 못 다닌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을지로 일대를 둘러 보기로 했다.
오전 근무를 마치고 아내를 만나 을지로4가역으로 이동.
오늘의 목적지는 가맥집인데 검색을 해 보니 이 근처에 가맥집 세 개가 나온다.
바로 을지식품, 우리슈퍼, 창조식품인데 을지식품과 우리슈퍼는 영업을 하지 않는다.
다행히 창조식품은 영업 중.
오후 1시 45분경 창조식품에 도착.
야장도 있지만 너무 더워서 실내로 입장.
가맥집 답게 간단한 안주가 준비되어 있다.
우리가 편육과 머리고기 중에서 고민을 하자 사장님이 반씩 주시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주문은 두부조림(8.0), 편육 & 머리고기(6.0), 소주 & 맥주.
메뉴판을 살펴 보니 매일 점심 메뉴가 바뀌는 밥집이자 간단한 안주도 파는 가맥집이다.
잠시 후 편육과 머리고기 등장.
일단 비주얼 합격.
치어스.
편육과 머리고기 다 깔끔하고 맛이 좋았다.
다만 새우젓이 좀 많이 짜고 살짝 쓴 맛이 났다.
그렇지만 가격이 모든 걸 용서.
굳이 둘 중에 고르라고 한다면 난 편육에 한표.
국물거리가 떨어졌다고 하시면서 냉면 육수를 내어 주셨다.
이어서 두부조림 등장.
살짝 단 맛이 느껴지긴 했지만 그래도 맛이 좋았다.
이렇게 먹고도 22,000원.
가볍고 저렴한 안주에 술 한잔 할 수 있는 것이 가맥집의 매력이다.
배를 꺼치기 위해 창조식품 주변 지역을 잠시 탐방하다가 길을 건너 광장시장으로 이동.
토요일의 광장시장은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날이 너무 더워 탈진할 지경이라 일단 수분을 보충하기로 했다.
지난 번 방문했던 광장싸롱을 잊지 않고 재방문.
2층에 올라가서 아아(3.0)를 마셨는데 이층 다락방이 너무 더워 오래 머물순 없었다.
광장시장을 빠져나와 신진시장으로 이동.
신진시장 구경을 마친 후 다시 광장시장으로 이동.
가볍게 회 한접시 먹으러 전라도 횟집으로 이동.
회 2인분과 소주를 주문.
* 회 2인분 2만원, 소주 5천원.
일부 유튜버들은 이 식당을 극찬을 하던데 사실 가성비가 좋은 건 혼자 왔을 때이다.
혼자 와서 회 한접시에 소주 한병 마시면 15,000원.
그런데 둘이 오거나 그 이상의 인원이 온다면 그리 가성비가 높다고 볼 수 없다.
그리고 주변을 둘러 보면 2인분이 절대로 1인분 두 배가 안된다.
아내에게 따로 앉아서 1인분씩 먹자는 농담을 했다.
어쨋건 가성비니 뭐니 그런 걸 굳이 따지지 말고 맛있게 먹으면 그만이긴 하다.
광장시장에 왔으니 꽈배기도 빼 놓을 수 없다.
청계천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다가 세운대림상가, 세운청계상가, 세운상가, 피맛골을 차례로 둘러 봤다.
마지막으로 시원한 생맥이 땡겨서 충무로역 근처 극동호프로 이동.
오후 7시경 극동호프로 입장.
통북어와 생맥을 주문.
시원한 생맥주.
그리고 보통의 북어보다는 살짝 덜 말려서 꾸덕 꾸덕한 극동호프의 시그니처 통북어.
최고의 맥주 안주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이로써 엄청나게 더웠던 여름날의 을지로 탐방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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