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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7월 29일 토요일.
오전 근무를 마치고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요즘 들어 마땅히 먹고 싶은 음식이 없다.
아마도 폭염으로 입맛을 잃은 것 같다.
내가 등록해 놓은 카카오 맵 상의 맛집들을 한참 들여다 보다가 닭곰탕집 하나에 꽃혔다.
날은 덥지만 먹고 싶은 걸 먹기 위해 의정부로 이동하기로 했다.
의정부역에 내려 한참을 걸어서 춘닭곰탕에 도착하니 오후 2시 반이다.
점심 시간을 훌쩍 넘긴 시간이라 식당 안은 한가한 편이었다.
닭곰탕과 닭칼국수 중에 고민을 하다가 닭칼국수를 주문하였다.
반찬은 3종이 나왔다.
잠시 후 닭칼국수가 나왔는데 내가 평소에 봐 왔던 닭칼의 비주얼이 아니다.
국물 안에는 바지락이 들어 있었고, 고명으로는 닭고기, 계란 지단, 김, 파 등이 들어 있다.
보통의 맑은 스타일의 닭칼과는 많이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양념을 충분히 풀고 국물 맛을 봤는데 바지락이 들어서 인지 닭육수 특유의 맛과는 좀 다른 맛이 느껴졌다.
파향이 확 느껴지는 좀 더 깊은 맛이라고 해야할지?
뭐라 설명하긴 어렵지만 하여간 맛있다.
매끄러운 면을 퍼먹다 보니 마시지도 않은 술이 해장되는 기분이 들었다.
이 마성의 국물을 그냥 보낼 순 없었다.
공깃밥을 하나 시켜 밥을 반쯤 말아 먹었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다음엔 다른 메뉴에도 도전해 봐야 겠다.
모처럼 맛있는 닭칼국수 맛집을 찾은 것 같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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