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9월 22일 금요일.
불금을 맞이하여 아내와 함께 충무로로 출동하였다.
1차는 지난 번 충무로 방문 때 눈여겨 보았던 해물 포차인 <인현포차>다.
오후 6시 40분경 인현포차에 도착 & 입장.
다행히도 이층 마지막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모듬 해산물 2-3인(35.0)과 청하(6.0)를 주문하였다.
주류 메뉴판.
이 식당의 주문 방식은 독특한데 바로 카톡으로 주문하는 것이다.
일단 첫 주문은 그냥 직원분에게 했다.
기본안주는 땅콩이다.
땅콩에 청하 한잔 마시고 있다 보니 모듬 해산물이 나왔다.
위에서 부터 연어, 숭어, 도미 마스까와, 광어, 멍게 순이다.
왼쪽은 단새우, 오른쪽은 문어.
기대보단 양이 많지 않았다.
맛은 그럭 저럭 무난했다.
역시 회에는 청주가 잘 어울린다.
이런 식으로 가볍게 종료.
모듬 해산물에 청하 두 병해서 총 47,000원.
아내가 꼬치가 먹고 싶다고 해서 인현포차 바로 옆 꼬치집에서 2차를 하기로 했다.
모듬꼬치(23.0)와 생맥주(5.0) 두 잔을 주문하였다.
* 총 33,000원.
기본 안주와 생맥주 등장.
기본 안주는 당근, 멸치, 우동 국물이다.
당근은 아주 좋은 안주였고, 멸치는 너무 생멸치라서 살짝 비렸다.
살짝이라도 볶아서 내 주시면 좋을 것 같다.
우동 국물은 누구나 다 아는 가쓰오부시 국물.
잠시 후 모듬 꼬치 등장.
비주얼이 그닥이었는데 맛도 별로다.
닭꼬치는 살짝 비렸고 비린 맛을 커버 하기 위해서인지 칠리 소스 범벅을 해서 나왔다.
그냥 이 정도에서 2차 종료.
꼬치집이라는 상호가 무색하다고 느껴졌다.
마지막으로 국물 마무리를 해야 한다.
3차는 근처 삼풍집에서 하기로 했다.
우리는 8시반 쯤 도착했는데 다행히도 감자탕 드시는 테이블이 두 테이블 있어서 겨우 세이프했다.
- 영업시간은 오후 9시까지라고 한다.
- 아마도 식사 메뉴를 주문해서 우릴 받아 주신 것 같다.
감자탕 식사 2인분과 소주를 주문.
* 총 23,000원
기본찬과 소우주 등장.
기본찬 삼종- 겉절이, 감자조림, 콩나물 무침.
반찬 삼종이 다 맛이 좋다.
잠시 후 감자탕이 등장했는데 우리가 마지막 손님이라서 더 많이 주신 것 같다.
분명 이전에 왔을 땐 이것보다 뼈의 양이 적었던 것 같다.
오늘따라 뼈에 붙은 살이 대박 많다.
심심한 국물에 잡맛이 없는 담백한 국산뼈, 그리고 감자 한덩어리와 파로 구성된 심플한 감자탕이다.
배가 너무 부르지만 이 국물에 밥을 안 말아 먹을 수 없다.
아내도 이 감자탕이 너무 맛있다고 극찬을 했다.
을지로, 충무로 일대는 맛집이 파도 파도 계속 나오는 것 같다.
당분간 을지로, 충무로 맛집 탐방을 계속 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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