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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

2309 종로3가역 3천원 국밥집 '원조소문난집국밥전문'

2023. 9. 28.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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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9월 23일 토요일.

종로 무작정 탐방을 마치고 저녁을 먹기 위해 낙원동으로 이동하였다.

오늘 저녁은 오래전부터 꼭 가보고 싶었던 <원조소문난집국밥전문>에서 먹기로 했다.

 

 

 

오후 6시경 도착 & 입장.

 

송해 선생님 단골 해장국집이라고 한다.

 

입구에 있는 커다란 솥에 우거지 해장국이 한솥 가득 준비되어 있다.

 

메뉴는 단일 메뉴, 우거지 해장국 뿐이다.

2023년 9월 현재 우거지 해장국 가격은 단돈 3천원이다.

2023년 현재 대한민국에서 3천원에 식당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없다.

그런데 이 식당의 해장국은 3천원이다.

그것도 2,500원에서 500원 인상된 가격이라고 한다.

존재 만으로도 대단한 식당이다.

 

나무로 된 원형 테이블에 합석은 기본이다.

식당 안을 스캔해 보니 평균 연령은 70대이다.

보통 계란 후라이를 추가해서 드시는 것 같다.

 

거의 앉자마자 나온 우거지 해장국과 깍뚜기.

깍뚜기는 약간 시큼한 맛이 느껴지는데 의외로 해장국과는 궁합이 맞는 것 같다.

 

내용물은 오로지 우거지와 두부 두 어 조각 뿐.

거의 기대를 하지 않고 국물 부터 맛을 봤는데 이런 반전이.

뭐라 표현하긴 힘들지만 꽤 깊은 맛이 느껴졌다.

정말 깔끔하고 심플한 맛이 인상적이다.

 

점심 때 엄청난 양의 칼국수를 먹은지라 밥은 반만 말아 먹기로 했다.

엄청나게 화려한 해장국은 절대 아니다.

그렇지만 먹고 돌아서면 생각날 그런 종류의 해장국이다.

 

밥을 반만 먹으려 했는데 해장국이 너무 맛있어서 3/4을 먹었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아마도 나는 이 해장국을 또 먹으러 오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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