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1월 18일 토요일.
오전 근무를 마치고 나 혼자 어디서 점심을 먹을까 잠깐 고민을 했다.
오늘은 왠지 국수가 먹고 싶었다.
맨 먼저 떠올린 곳은 신도봉시장 안에 있는 <김가네국수집>이었다.
그래서 전철과 도보를 이용하여 어렵사리 방문했으나 인근 도로가 공사중이서 접근불가.
차선책으로 근처에 내 맛집으로 등록된 <항아리수제비>로 이동했는데 휴무일.
다시 맵을 열심히 들여다 보니 근처에 <청양 칼국수>라는 식당이 내 맛집으로 등록되어
있어서 거기에 가기로 했다.
오후 2시 청양칼국수 도착.
다행히도 영업중이었다.
칼국수와 칼만두 중에 고민하다가 첫 방문이므로 오리지널인 칼국수를 주문하였다.
영업시간은 겨우 6시간.
내가 이곳에 올 수 있는 날은 토요일 뿐이겠다.
양념장, 겉절이, 단무지가 제공되었다.
잠시 후 독특한 비주얼의 칼국수가 나왔다.
칼국수 위 고명으로 쑥갓과 김이 나왔다.
어렸을 적 어머니는 보통 된장 베이스 칼국수를 해 주셨었다.
그러므로 내가 아는 장칼국수는 당연히 된장 베이스의 칼국수다.
나는 된장 베이스의 장칼국수를 아주 좋아하고 어머니의 레서피를 아내가 전수 받아 가끔 집에서도 해 먹곤 한다.
고추장 베이스의 칼국수는 강릉의 형제 칼국수에서 맛 본 기억이 있다.
당시 고추장 칼국수는 맵고 텁텁해서 내 입맛에는 맞지 않았었다.
그런데 오늘 청양 칼국수의 고추장 칼국수는 그리 맵지도 않고 그리 텁텁하지도 않다.
약간의 텁텁한 맛은 쌉싸름한 쑥갓이 잡아 주는 것 같다.
밥 한그릇 풍덩 말아 먹고 싶었지만 오늘 저녁에 모임이 있어서 자제를 해야 했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가끔은 생각이 날 것 같은 음식이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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