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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여행 이야기

2403 친구들과 무의도 1박 2일

2024. 3. 28.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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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6일(토)과 17일(일)에 친구들과 무의도 1박 2일 여행을 하기로 했다.

숙소는 2월 달에 고딩 친구들과 무의도에서 1박을 한 임군이 묵었던 곳으로 결정하였다.

* 숙소는 '해변의 꿈'이란 곳.

원래는 최대 인원이 4인 인데 지난 달 이곳에서 묵었던 임군이 사장님과 상의해서 5명 숙박을

허락 받았고 예약도 미리 진행 하였다.

* 숙박비는 20만원, 숯불 비용은 3만원.

* 이번 여행은 나 포함 총 5인이 함께 했다.

 

 

 

 

3월 16일 오후 3시 45분경 숙소인 해변의 꿈에 도착.

우리는 3층 장미방으로.

 

커다란 다락방 같은 구조.

 

방 들어서자마자 왼쪽으론 화장실이 있는데 좀 열악한 편.

 

방 들어서서 오른쪽편에는 주방이 있다.

 

방 안으로 들어가서 왼쪽편에는 소파, 테이블

 

그리고 침구류와 티비 등이 있다.

* 침구류는 매트리스, 얇은 요, 얇은 이불이 준비되어 있는데 침구류는 너무 얇아서 좀 그랬다.

 

몇 가지 단점이 있지만 방이 넓고 방 바로 너머 바베큐장이 있어서 좋다.

 

바베큐장에서 바라 본 풍경.

 

첫번째 와인은 임군이 가져온 '마세트 까바 빈티지 그랑 레세르바'

두번째 와인은 내가 가져온 '다인하드 한스 크리스토프'

 

까바로 시작하고 이어서 리슬링이다.

 

세번째 와인은 한군이 편의점에서 사온 '옐로우 테일 쉬라즈'

 

일명 임주부로 불리는 임군이 항정수육을 삶아 냈다.

처음 먹어 보는 항정수육은 맛이 좋았다.

 

다음 타자는 신군이 가져온 안동소주.

나는 이걸 온더락으로 마셨다.

이제 바베큐를 해야 할 시간.

 

삼겹살, 반건조 우럭, 고구마를 굽는다.

 

불맛이 입혀진 삼겹살 맛이야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밤바다는 파랗게 물들어 가고 곧 어둠이 엄습해 올 것이다.

 

잘 익은 고구마는 바베큐의 꽃이다.

 

블루투스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모처럼의 여유를 가져 본다.

 

밤바다를 좀 더 가까이 느끼고 싶어서 잠시 펜션 앞마당으로 나왔다.

 

어둑 어둑한 바다의 풍경과 저멀리 보이는 불빛이 꽤 멋지게 느껴졌다.

 

친구놈들이 어디서 마른 나뭇가지를 주워다가 불을 피워댔다.

연기가 꽤 나서 눈이 매운데도 그저 좋댄다.

 

불멍을 하면서 수다를 떨다보니 탄수화물 결핍 상태에 빠졌다.

임주부가 묵묵히 라면을 끓여 왔다.

역시 마무리는 언제나 라면이다.

12시경 취침을 하려고 불을 껐는데 나는 침구류도 불편하고 춥기도 해서 잠을 많이 설쳤다.

* 새벽에 임군이 너무 덥다고 난방을 꺼 버렸다. 나는 따땃하고 딱 좋았는데 어찌된 일인지.

 

오늘은 3월 17일.

원래는 느즈막히 체크 아웃하고 점심까지 먹고 해산할 예정이었는데 친구 임군이 점심 때 볼 일이 있다고 한다.

임군 덕분에 오전 7시반 체크 아웃을 했다.

그래도 이대로 집에 가긴 뭐해서 산책이라도 하자고 했다.

 

차를 타고 하나개 해수욕장으로 이동.

비수기여서 그런지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출근 준비 중인 갈매기들.

 

해변 왼쪽 끝에 있는 해상관광탐방로를 걷기로 했다.

 

이 해상관광탐방로는 2020년 9월에 한번 온 적이 있는데 그땐 코로나 때문인지 폐쇄되어 있어서 가 보질 못했었다.

그러므로 오늘이 첫 방문이다.

 

별 기대 없이 왔는데 예상보다 풍경이 그럴싸 하다.

 

하나개 해수욕장 방면.

 

멋진 바위들이 있어서 산책이 지루하지 않았다.

 

해식동굴도 있다.

 

바닷색깔만 바뀌면 동해라고 해도 믿을만한 풍경이다.

 

귀여운 갈매기들이 나를 맞이하고 있다.

 

탐방로 끝까지 가보니 이렇게 작은 해변이 나타난다.

다시 탐방로를 돌아와 오늘의 간단한 산책을 마쳤다.

임군이 미리 해장국집을 검색해 놨다고 한다.

임군이 가자고 하는 곳은 제주은희네해장국 인천송도점.

 

오전 9시 경 제주은희네해장국 인천송도점에 도착 & 입장.

* 참고로 제주를 제외한 본토에 있는 '제주은희네해장국'은 제주에 있는 '은희네해장국'의 분점이 아니다.

https://weekly.hankooki.com/news/articleView.html?idxno=7073493

 

“가업 돌려달라”…제주 3대 해장국 노포의 한 맺힌 절규 - 주간한국

뚝배기에 소고기와 선지, 콩나물, 우거지, 당면을 넣고 푹 곤 육수를 끼얹은 은희네해장국은 양념장과 다진 마늘을 푼 칼칼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이제는 제주 본점의 상표와 레시피를 그대로

weekly.hankooki.com

 

각자 취향껏 해장국과 내장탕을 주문하였다.

나는 내장탕을 주문하였다.

 

내가 주문한 내장탕.

 

해장국과 내장탕은 많이 달랐다.

어쨌건 여기서 제대로 해장을 할 수 있었다.

아침 식사 후 식당 근처에 있는 커반 무인점포에서 커피 한잔을 마신 후 해산하였다.

 

친구들과의 1박 2일, 너무나 즐거웠고 추억도 한 겹 더 쌓을 수 있어 좋았다.

기회가 된다면 가을에 한번 더 펜션 1박 2일 여행을 계획해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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