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4월 7일 일요일.
서울숲과 응봉산을 둘러 보고 점심을 먹기 위해 성수동쪽을 어슬렁 거렸다.
그러던 중 눈에 띤 냉면집 하나.
이름도 특이한 이 식당이 맘에 들었다.
오후 1시 반경 힘냉면록이라는 냉면집에 입장, 다행히 웨이팅은 없었다.
힘냉면옥이 아니라 힘냉면록이라고 함.
메뉴판을 스캔해 보니 만두 2개짜리 메뉴가 눈에 띤다.
그래서 주문은 물냉면 곱배기(13,000원), 비빔냉면(10,000원), 왕만두 2개(3,500원)
* 블로그 후기를 보니 양이 적다는 글이 있어서 나는 곱배기를 주문하였다.
- 결론적으로 양이 적긴 한 것 같다. 곱배기를 먹으니 양이 맞았다.
* 면은 자가제면이고, 육수는 사골과 소고기 육수로 만든다고 한다.
잠시 후 나온 물냉면.
꽤 정갈해 보이고 맛있어 보인다.
고명으로는 소고기, 배, 오이, 계란이 올라가 있다.
먼저 국물부터 드링킹 해 보니 새콤 & 달콤한데 그리 과하지가 않다.
기본 베이스가 고깃 국물이라서 그런 것 같다.
국물 맛은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맛이다.
다음으로 면을 먹어 봤는데 면은 굉장히 질겨서 가위를 써야만 했다.
아마도 전분 함량이 높을 걸로 생각된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고깃집 냉면 스타일의 고급 버전이다.
또한 그릇 안쪽에 빗살무늬가 새겨져 있어 젓가락질 할 때 마다 사각 거리는 소리가 나서 재밌다.
그릇 하나까지 세심하게 신경 쓰는 식당이라고 생각했다.
아내가 주문한 비냉.
아내는 아주 아주 맛있다고 했다.
두 개 짜리 메뉴가 있어서 좋았다.
그러나 만두 맛은 평범했다.
모처럼 맛있는 고깃집 스타일의 냉면을 만났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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