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5일 토요일.
오늘 점심으로 뭘 먹을까 하다가 너구리 해장국을 떠올렸다.
너구리 해장국이란 식당은 내가 방학동 산책 중 몇 번 지나쳤던 해장국집이다.
그래서 버스를 타고 너구리 해장국으로 이동.
* 카카오맵에 너구리 해장국이 사라져서 좀 쎄하긴 했다.
너구리 해장국에 도착했는데 폐점이다. ㅠㅠ
나하고 너구리 해장국하곤 인연이 없나 보다.
맵을 살펴보다가 지난번 신토불이 보리밥 갈 때 눈여겨 봤던 고모네 국수에 가보기로 했다.
도보로 이동하여 고모네 국수에 도착했으나 휴무일. ㅠㅠ
근처에 갈만한 식당을 찾아보니 청양 칼국수가 있다.
어쩔 수 없이 한번 방문한 적이 있는 청양 칼국수에 가보기로 했다.
다행히도 청양 칼국수는 영업중이다.
오후 2시 반경 청양 칼국수 도착 & 입장- 이번이 두번째 방문이다.
지난번에 칼국수를 먹어 봤으니 오늘은 칼만두다.
잠시 기다린 후에 칼만두 등장.
쑥갓, 김, 깨가루가 듬뿍 올라가 있는 독특한 형태의 장칼국수다.
안을 파 보니 국수와 만두 두개가 들어 있다.
면은 공장제 건면으로 추정되고 만두도 공장제로 추정된다.
- 만두가 수제가 아니라서 조금 실망했음.
국물은 고추장 베이스인데 진한 멸치맛이 나고 그리 맵지 않고 그리 텁텁하지도 않다.
별거 들어간 것도 아닌데 이 칼국수가 매력이 있다.
아마도 고추장의 텁텁함을 쑥갓이 잘 잡아 주어서 그런 것 같다.
오늘도 맛있게 잘 먹고 일어섰다.
날이 너무 좋아서 집 근처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방학동도깨비 시장 근처에서 노포 냉면집을 발견했다.
근처에 갈 일이 있으면 한번 들려 볼 곳으로 찜 해 논다.
이 거리는 70-80년대에서 시간이 멈춘 곳 같다.
내가 애정하는 햇빛 칼국수집을 지난다.
북어국이 맛있는 뚝배기 황태 북어국도 지난다.
이 식당은 딱 한번 들른 적이 있는데 북어국이 아주 맛있다.
문제는 우리집에서 가기에 애매한 장소고, 영업시간도 나와 맞지 않는다.
어쨋건 나는 상계역 까지 걸은 후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오랫만의 산책이 힘들었는지 집에 와서 떡실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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