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2일 토요일.
오랫만에 일이 바빠서 오전 근무가 늦게 끝났다.
늦은 점심으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얼큰한 동태탕을 떠올렸다.
동태탕 집으로는 노원역 근처에 '원명품생태전문'이라는 식당을 자주 갔는데 오늘은
다른 식당에 가 보고 싶었다.
언제나 새로운 식당에 도전해 보는 것이 나의 즐거움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검색 해 보니 노원역 근처에 동태탕을 파는 식당이 하나 나온다.
그래서 그 식당에 가보기로 했다.
식당 이름은 식당 입구에는 '양푼이생태찌개집'이라고 적혀 있는데 카카오 맵에는
'양푼이생태탕동태내장탕'이라고 나와 있다.
오후 2시 반경 양푼이생태찌개집 도착 & 입장.
동태내장탕 1인분을 주문하였다.
십여분 기다린 후 동태내장탕이 나왔다.
* 특이하게도 밥과 반찬은 로봇이 서빙해 주었다.
반찬으로는 김, 김치, 어묵조림, 도라지 무침이 나왔는데 대체적으로 맛이 좋다.
특히 바싹 구운 김이 맛있었다.
양푼에 동태 두 덩어리, 이리, 두부, 콩나물, 무, 파 등이 들어있다.
국물은 과히 맵지 않은 편이고 깔끔한 편이다.
동태의 양이 아쉽긴 했지만 맛있게 잘 먹고 일어섰다.
잠시 산책을 하고 집으로 돌아와 쉬고 있는데 친구 박군이 저녁을 같이 먹자고 연락을 했다.
어디서 만날까 고민하다가 지난 토요일 회를 맛있게 먹었던 독도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다.
오후 6시 반경 박군과 독도에서 조우.
대광어 소(35.0)와 청하(6.0)를 주문하였다.
* 지난 토요일에 이은 두번째 방문이다.
기본찬.
시원한 조개탕.
그리고 바싹 구워 맛있는 가자미 구이.
잠시 후 잘 숙성된 대광어회가 나왔다.
회의 퀄리티도 좋고 숙성 정도도 좋고 두께도 적당하다.
회가 정말 달디 달다.
15,000원 회 추가 메뉴는 도다리만 가능하다고 하셔서 도다리 회를 추가 주문하였다.
지난 번엔 도다리 세꼬시를 주문했어서 오늘은 도다리 회를 주문한 것인데 결론적으로 강도다리는 회보다
세꼬시가 나은 것 같다.
식욕 폭발한 박군이 새우튀김(9.0)을 추가 주문하였다.
새우튀김도 아주 맛있다.
토요일이라서 모처럼 꽤 많이 마시고 일어섰다.
2차는 박군 오기 전에 내가 횟집 근처를 탐색하다 발견한 멸치국수 집이다.
이가네 생면 멸치 국수라는 집이 내 레이더에 포착되었다.
내 느낌상 이 식당은 무조건 맛집일 것 같다.
생면멸치국수 2인분을 주문하였다.
잠시 후 도착한 생면멸치국수.
국물은 진한 멸치맛이 느껴졌는데 굳이 양념장을 추가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 후추만 추가했다.
면은 가늘고 찰지다.
면 색깔이 약간 노란편이어서 동남아 바미를 떠올렸는데 계란은 안 들어갔다고 한다.
잔치국수 느낌 보다는 즉석 우동 느낌인데 면이 가늘고 쫄깃해서 독특한 매력이 있다.
나와 박군 모두 맛있게 완국수 했다.
맛있는 국수를 먹고 오늘 모임을 끝내려 했으나 박군이 맥주 한잔 더 하고 싶다고 한다.
그래서 근처에 눈에 띄는 호프집에 가기로 했다.
이 호프집이 눈에 띄어서 주저 없이 입장- 디오스 호프 도봉점.
후라이드 치킨(16.0)과 생맥(4.5)를 주문하였다.
기본 안주에 맥주를 마시는데 나는 이미 너무 배가 부르다.
나는 배가 불러 치킨을 두 조각 정도만 먹었는데 튀김 옷이 적은게 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치킨이다.
이로서 오늘 하루 긴 먹부림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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